국내 최초 어린이 시각예술축제인 '강원키즈트리엔날레 2020'이 홍천군 일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지고 있다.
야외공간을 활용한 설치미술, 작가와 주민이 협업한 참여형 아트, 유휴공간을 활용한 문화적 지역 재생 등 공공예술의 의미를 담은 이번 축제는 '그린 커넥션(Green Connetion)'을 주제로 오는 8일까지 이어진다.
예약제로 오프라인 전시를 진행하는가 하면,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 맞춘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선보이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아트 클래스'를 진행하고, 오후 2시에는 명사와 함께하는 토크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을 중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과 오락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Education+Entertainment)'콘텐츠로 호평을 받았다.
또 '자연'과 '환경', '평화'를 주제로 10개국 50명의 예술가가 꾸며낸 옛 탄약정비공장, 아이들의 예술놀이터로 거듭난 와동분교, 대한민국 미술영재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홍천미술관 등이 다양한 테마를 중심으로 축제를 이끌고 있다. 탄약정비공장 야외에서는 폭력과 전쟁의 상징 '탱크'에 직접 조화를 입히고, '평화의 나무'에 메시지를 담는 참여형 전시가 진행 중이다. 또 와동분교에서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설치돼 운동장 전체가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한젬마 예술감독은 “그린 커넥션은 마치 초록색 크레파스를 손에 쥐고 백지 위에 황금나무를 심어 나가는 어린이와 같이 무한한 상상력을 열어주는 창조 세계의 문”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033)240-1327.
김수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