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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같은 情이 그립습니다
내 어머니쩍 부침게 하나도 별미마냥 온 동네 집집이 나눠먹기를 즐겼던 시절
모내기라도 있는 날이면 새참먹는 풍경이 어찌 그리도 넉넉하던지요
요즘처럼 비님이 오락가락 하는날이면 어머님의 손길이 뭍은 주전부리가 못견디게 그리워 기분좋아지는 이벤트를 벌렸습니다
만들어놓은 녹차와 쑥차 를 각각 한봉지씩 물에 풀어 쌀통에서 떡쌀을 준비했습니다
단골 화정떡집에서 이름하여 <쑥차떡>을 마싰게 만들어 왔길래 작지만 나눠먹을량 봉지에 나눠담았습니다
수줍은듯 떡 한봉지를 내밀고 싶은 이웃이 한없이 그리운 날 예전 찻집하던 그 시절이 눈물나도록 그립습니다
다구와 소품을 모아둔 한켠의 작은 방에 앉아 <다연><차밭>을 떠올립니다
그때 그분들을 불러모아 차한 잔 울겨 놓고 따신 쑥차떡으로 그날의 고마움을 되새기고 싶습니다
내 인생에 지울수 없는 녹녹한 풍경들을 풀어놓고
동네 골목길 나섭니다
농심가수퍼 대영상회(과일전) 진주상회(채소전) 노전할머니에게 "떡 뜨실래요 너무작아 죄송하네요 금방한 떡이라 맛있을거예요" 작은 목소리로 수줍은듯 작은 성의를 나눠 드렸습니다
별것 아니지만 그냥 그러고 싶은 날입니다
情하나 마음으로 나누고싶은 날에 |
첫댓글 차밭님의 맘이 넘 넉넉하시네요. 아 ~~근데 떡 보니까 넘 먹고시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