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두산 PO시즌 생각만하면 '웃음이~'
프로야구 8개 구단 가운데 요즘 가장 여유로운 팀이 두산이다.
일찌감치 3위를 굳혀놨으니 남들처럼 막판까지 아웅다웅 순위 다툼을 할 일도 없다. 잘하면 2위도 노릴 수 있겠지만, 그 역시 '밑져야 본전'인 싸움이니 부담될게 없다.
페넌트레이스도 그렇지만 마음이 편한 진짜 이유는 포스트시즌이 희망적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목이 빠지게 기다리던 '영건 3총사' 박명환 구자운 김유봉이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9월1일부터 1군에 합류하는 것도 천군만마와 같다.
그러나 두산이 기뻐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다른데 있다.
바로 올시즌부터 개정된 포스트시즌 경기장 선정 방식이다.
우선 준플레이오프는 1,3차전을 잠실에서 한다.
물론 지난해에도 3위팀이 원할 경우 3위팀 홈에서 3차전을 치렀기 때문에 준플레이오프는 변할게 없다지만 플레이오프부터는 얘기가 많이 달라진다.
플레이오프는 2위팀 홈에서 1,2,5차전을 치르고 준플레이오프 승자 홈에서 3,4차전을 하는게 지난해까지의 규정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5차전이 무조건 잠실에서 열려 두산이 올라갈 경우 3∼5차전을 홈에서 한다.
한국시리즈는 한술 더 뜬다.
1,2,6,7차전을 1위팀 홈에서 하던 규정이 바뀌어 1,2차전만 1위팀 홈에서 치르고, 6,7차전은 무조건 잠실구장에서 하기로 돼있다. 따라서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경우 3∼7차전 5게임을 홈에서 치르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더욱이 두산은 어느 팀보다 잠실에서 강하다.
올시즌 잠실구장 승률이 5할7푼6리(34승4무25패)로 전체 승률 5할2푼4리를 훨씬 앞선다.
삼성과 현대에도 상대전적 6승9패와 6승1무7패로 각각 뒤져 있지만 잠실에서만은 5승3패와 4승1무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시즌 전체 최다인 8차례의 끝내기 승리가 모두 잠실에서 나온 것도 간과할 수 없는 사실.
이 때문에 삼성 현대 등 상위 구단들은 지난해말 KBO(한국야구위원회) 이사회에서 변경된 포스트시즌 경기 방식에 대해 지금 와서 "서울팀이 너무 일방적으로 유리해지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만, 이미 정해진 규칙이니 올해까지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ㅋㅋㅋ
이런거 아니라두 우승할수 있는거져...
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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