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2-3만원짜리 칼을 구입해서 요리를 할 때는 절삭력이 무엇인지 모른다.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되면 자연스럽게 칼이나 도마에 관심을 갖게 된다.
괜찮은 칼을 소유하게 되면 깜짝 놀라게 된다.
날카로운 절.삭.력.
재료가 뭉게지는 것이 아니라 산뜻하게 잘리는 기분 좋은 느낌.
음악이 아니라 소리에 관심을 갖게 되면 고가의 DAP, DAC, 이어폰, 헤드폰을 소유하게 된다.
음악이 아니라 소리라고 표현한 이유는 나는 음악에 그다지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음악은 그저 술에 취해 위스키를 마시며 30분 정도 재즈나 클래식을 듣거나 짬짬이 유튜브 음악을 듣는 것이 전부다.
짧은 시간 음악을 듣지만 좋은 소리로 음악을 듣고 싶다.
그것은 사진은 지겹게 못찍지만 화질을 중요시해서 폰카 대신 dslr을 들고 다니는 것과 비슷하다.
우연히 쿼드 베나2 앰프와 s2 북쉘프 스피커 할인 소식을 접했다.
맛이나 볼까 하는 마음으로 구입을 했다.
오~~
또 다른 세계였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부드럽고 따듯한 소리.
이런 소리에는 턴테이블이 적합할 것 같아서 데논 dp460을 구입.
그리고 깔끔한 소리를 위하여 야마하 s303s cd플레이어도 구입.
s2는 북쉘프의 특성상 소리가 조금 가볍고 저음이 부족하다.
묵직한 저음을 좋아하기에 s4 톨보이를 구입.
예상대로 소리는 좋아졌으나 베나2 앰프의 힘이 부족함을 느꼈다.
더 큰 문제는 LP였다.
뭉게지고 물 먹은 소리가 난다.
MM를 비싼 MC 바늘로 바꾸고 포노앰프도 구입했다.
소리가 훨씬 좋아지기는 했지만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다.
해보자 이거지.....
마지막 수단.
앰프 업그레이드.
평가가 좋고 요즘 할인폭이 큰 린데만 뮤직북 콤보 를 구입했다.
이거다!!!
예리하면서도 부드럽고 힘 있는 소리.
선명한 고음.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중저음.
딱 원하던 소리다.
예리한 칼처럼 뭉게지지 않고 선명한 소리.
드디어 홈빠 완성.
홈삐는 단지 술만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음악은 필수.
사는 거 뭐 있냐고 하지만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치열하게 공부하고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
그 결과로
나만의 홈빠.
나만의 홈트.
나만의 홈히어터.
나만의 도서관을 가질 수 있다.
이런 것들은 나의 삶을 더욱 풍성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음악이 있어서 즐겁고
술이 있어 행복한 세상.
첫댓글 레몬과 오이(허브 또는 깻잎 )를
보니 칵테일을 만드시는가요 ㅎ
오늘 같이 더운 날은
얼음 동동 띄워
멋진 음률의 음악 들으며
한잔 마셔 본다면
참 좋겠어요
그것도
제가 만든게 아닌
누군가 만들어 준다면
행복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갈거에요
오늘도
구경잘하고 갑니다..^^
레몬은 하이볼을 마시기 위하여 매일 자릅니다.
하이볼쯤은 얼마든지 만들어드릴 수 있는데요.
함께 하이볼을 마시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어요.^^
미우님 올만입니다.
잘계시지요.
더운날 건강유의하시면서 행복하게 보내셔요.^^
올 여름 얼마나 더울지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예분님도 건강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