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두달 뒤 직장을 그만둘 생각입니다.
존경하는 팀장. 하지만 그 팀장의 스타일은 저와 맞지 않고 맞춰가려고 노력많이 했지만
서로 맞춰가야 하는데 권위적이고 입닥치고 일만 하라는 팀장밑에 있으면 나의 발전이 없을 것 같네요.
주7일 일하고 회사에 헌신적이고 임원의 지시에 무조건 네네하는 예스맨 팀장밑에 있으면
나에게 찾아오는 기회조차 갖지 못할거 같고 더더군다나 지금 일이 제 수준과 적성에 맞지 않기에 떠나려고 합니다.
팀장은 최대한 돌려서 너의 적성을 찾아가라고 충고를 하려는듯 하지만 속내는 자기에게 거역하는 아랫사람은
내보내고 싶겠죠. 빤히 보이는 그 속..
전 신입때부터 그랬거든요 전 모두가 예 할때 아니오 할거라고. -_-
팀장은 회의때 항상 강조합니다. 아래서부터의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
정말 시대역행하는 소리죠. 신문만 봐도 조직의 리더들이 변하지 않으면 변하기 힘들다고 말하는데
팀장은 신문과 뉴스를 전혀 안 보는 사람이거든요. 베스트 셀러인 이기는 습관이란 책을 사장이 시켜서
독후감제출 숙제를 팀장이 받았는데 회의때 부서원들에게 이기는 습관이란 책을 아주 감명깊게 읽은듯이
책내용을 말하면서 읽은 건 겨우 '내용요약'이더군요.. (딴 데 가서 내용요약읽고 책 읽었다고 하지 마세요
창피해요 라고 말하고 싶었을정도로..)
세상의 발전은 아주 빨라 지고 있는데.. 3D 설계로 체제변환을 충분히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두려워
포기하는 팀장. 언제까지 2D를 할건지.. 이미 다른 회산 다 전환해서 확실한 물량을 뽑고 있는데 그런 세상의 소식을
아예 듣지도 않고 보지도 않으면서 변해야 산다고 주장하는 팀장의 아이러니함때문에 답답합니다.
지금 부서에서 나갈려는 사람은 저뿐만이 아닙니다 제 바로 위에 선배도 두달전 그만뒀고 그 위 선배도 지금
나갈려고 영문이력서 쓰고 있어요. 팀장은 그 선배를 신뢰하고 있고 일거리를 폭탄물량으로 주면서 자기처럼
일에 빠져 살길 바라는데 .. 어저께 팀장이 일요일 무조건 나오라는 말에 그 선배가 단단히 삐져서는 영문이력서
쓰더라구요 ㅎㅎ . 우리 부서는 일요일 나와도 기름값,특근수당,식사비 전혀 없어요. 팀장은 갖고 있는 법인카드로
언제든 특근처리가 가능하지만 그 밑에 사람은 혜택이 없는거죠.
일이 많더라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과 효과를 찾아내려고 하고 변화를 말만하지 말고 실천하는 회사가 아니면
그 회사는 이미 가망이 없습니다. 지난 2년간 회사 다니면서 일은 죽도록 시키면서 문제는 개선하려고 안하는 점이
저에겐 참 불편했어요. 동아제약과 같은 그룹이라서 맨날 박카스만 먹이고;; 동아제약이 직원고생시키고 한가지만
죽도록 목매는 스타일이 우리 회사에도 베어 있는 것 같네요. 서울역 4호선 지하철 플랫폼엔 같은 그룹사인
동아오츠카 자판기가 있는데 그 자판기에는 어릴때 본 오란씨가 있더군요 팔리지도 않는 오란씨는 왜 자꾸 생산하는가..
동아오츠가,동아제약 스타일로 본다면 절대 오란씨, 박카스를 못 버립니다.
동아제약 샴푸에서 박카스향이 나고 탄산음료수가 박카스맛이고 코카스도 박카스맛이고
포카리 스웨트가 한번 뜨니까 10년넘게 같은 디자인 같은 이미지로 나가는 걸 보면 .. 앞날이 어두운게 보여요
감기조심하세요~광고로 떴던 판피린에프는 수십년째 아직도 신문에선 보자기 쓴 아가씨 캐릭터로 광고하고 있죠.
판피린,박카스가 중독성 약품인걸 알면서도 국민들에게 권하는 병주고 약주기로 범국민 중독프로젝트를 꾸준히
실행해온 결과로 박카스가 의약품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초코파이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제품이 된거죠.
회식만 하면 이사들은 백세주에 소주를 섞어서 거기에다 박카스를 한병 붓습니다. 안 마셔본 사람은 몰라요
완전 울렁거리는 그 술을 맛있다고 마시는 사람들 도대체 이해가 안 가요. 대구 지사 사람들이 경기도 까지 와서
전체 회식하고 내려가는 KTX의 화장실에다 구토하고 난리났던 얘기 들었는데 완전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기계공학을 나와서 공학적인 설계를 하고자 했는데 공학설계는 모사인 일본회사에서 다 하고
우리 부서는 도면을 수정하고 잘라 붙이는거 외에 어려운건 외주업체 시킵니다.. -_-;
결국 이건 대졸경력으로도 Merit가 없는데 일은 무쟈게 많지만 일의 깊이가 너무 얕다는 것..
일이 좀만 많다 싶으면 맨날 밤12시까지 일해야 되고 .. 과로로 쓰러지겠더라구요..
부서를 자기만의 나와바리(구역)로 두고 싶고 자기랑 맞지 않으면 조용히 내보내려는 팀장.
싸이버대학 수강하면서 C언어 모르겠다고 자기 숙제 나한테 다 시켜놓고.. 난 매일 새벽 두시까지 해서 갖다 바치니
고맙다고 선물로받은건 달랑 열쇠고리.
뭐야 장난해? 응?
너무 귀엽잖아!!!!!!!!!!!!!!!! (이게 아닌가)
암튼.. 제가 요즘 불평불만이 많은데.. 정말 남들보다 긍정적이고 잘 웃지만.. 이 회사는 정나미가 들지 않아요.
다른 직장인 상절인들은 무엇이 힘든가요? 그만두고 싶다면 왜 회사가 그만두고 싶은가요? 쿨럭;
첫댓글 지금은 에헤라 디야 노느라 힘들었지만 한때는 매출신장을 위해 100box를 넘는 물건들을 혼자 옮기고 새벽까지 까데기 치는 현실이 싫었습니다~ ㅎㅎ 하고나면 술이 기다리나 다행이지만..ㅎ
그랬군... 나올만 하다. 아마 나라도 박차고 나왔을 듯 싶어. 지지한다.
옛날에 다니던 회사... 한때 유능했던 야전사령관 사장은 늙고 시대에 뒤쳐져서 뒷방 늙은이 신세. 다른곳에서 데려온 이사는 무능력자. 부장은 바보. 부장 이하 임원들은 월급 도둑. 임원들의 헛삽질로 인한 손해를 평사원들의 노가다로 메꾸던 곳... 2년이 넘게 억울하다 소리 한 번 못하고 평사원들의 일은 물론이요, 주말마다 특근하면서 임원들일까지 해주니... [대리]줄게 말뚝박아라 하더군요. 엿먹어라...싶은 마음에 사직서 썼더니... 퇴사 이틀 전까지 자기들 할 일 죄다 저 주고 술마시러 간다면서 웃더라구요 ^^. 다음날 아침까지 해야 할 일을 오후 6시에 던져주고... 뭐. 걍 조용히 그 길로 퇴사 ㅋㅋ
그 담날 술쳐마시고 출근해서 똥줄 좀 탔겟져... 제가 자비들여서 산 노트에 제가 공들여 정리해놓고 적어놨던 모든 자료들까지 들고 나와서 버렸으니... ㄲㄲ. 그 날 이후로 그 회사 있던 동네는 놀러도 안 갑니다 ㅋㅋ
야근좀.....개나 줘버려야되. 힘내시고 님의 앞에 다른일이 분명히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멋진 사람들도요.
토닥토닥... 울 자기는 어디 가서든 뭐든 잘 할꺼예욤'ㅡ'♡
우리회사만큼... 대단한 회사군요..... ㅋ
....요새 가장 힘든건......상절에서 주체못하고 터지는 저의 인기랄까 ( -_)a 후.....피곤해~ =_= ㅋㅋㅋㅋ
그렇네요 지금 나라 전체가...A.I양한테 인기가 많은것 같아요 (응?)
ㅋㅋㅋㅋㅋㅋㅋ
하아......저 전국구인거임-_-?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