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1차 합격하고 나면 상당히 기분이 업 됨
노무사 시험 합격이라는 목표의 8부 내지 9부 능선을 돌파한 기분이 듦
하지만 현실은 겨우 2~3부 능선을 돌파한 것임
게다가 이 상황에서 내년 유예 때 열심히 할 테니 올해 2차는 법전이나 받자는 마인드로 슬슬 공부할 경우
더욱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음
1년에 한 번 보는 논술시험은 일정량 이상의 공부가 합격의 필수지만
공부 많이 한다고 해도 반드시 붙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아이러니를 가짐
아무리 공부 많이 하더라도 시험 당일에 컨디션이 안 좋거나 시험문제를 잘못 파악하거나
시간 안배를 잘못하는 등 각종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낙방할 가능성이 매우 커지므로 운도 상당히 작용함
따라서 유예 때 열심히 한다고 반드시 붙는다는 보장 없고 유예 때는 거의다가 열심히 하므로
처음 1차 붙고 나서 2차까지의 시간을 죽을 각오로 공부하는 것이
유예 때 합격할 가능성을 급속히 높이는 지름길임
과정이야 어떻든 유예 때 합격하면 최고의 결과인데 만약 유예 때도 떨어지면 분위기 심각해짐
일단 주위의 눈길이 달라질 가능성 크고 본인 스스로 상당한 자괴감을 느끼게 되며
무엇보다 이미 다 아는 것 같은 책들을 다시 1년 붙잡아야 하고 1차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스트레스를 줌
그래도 3년 차(헌동차) 때 열심히 해서 이때라도 붙으면 금상첨화인데 이때도 떨어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임
헌동차 때도 떨어지면 이미 투자한 것이 아까워서라도 포기를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4년 차 이상이 되면 집중력의 저하로 인해 오히려 합격률이 하락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음
그래서 2-3년 다시 또 낙방하면 노무사 시험에만 5-6년 투자한 셈이 되어 취업이 힘든 나이가 되거나
직장인이라면 회사나 가정에서 만년 낙방생으로 찍할 가능성이 아주 농후해짐
요즘 이 카페 분위기는 2-3년만 하면 직장인을 포함한 누구나 노무사 시험 불을 것 같은 분위기임
수강생을 늘리기 위한 학원 입장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반갑겠지만
별생각 없이 이 말에 혹해서 발 들여놨다가 2-3년 날리는 사람 정말 많고
이때 과감히 발 빼면 그나마 나은데 매몰원가 아까워서 발 못 빼고 계속 낙방할 경우
사람 자체를 버리게 될 가능성 높음
이미 작성한지 4-5년 이상 된 이 카페 글들의 작성자 회원정보를 보면
탈퇴한 사람이 많은데 이들 중 상당수가 4-5년 이상 열심히 하다가 결국 포기한 사람이므로
이 점을 봐도 결코 만만한 시험이 아님
전업이라면 2-3년 내에 붙으면 최고고 맥시멈으로 잡으면 4-5년임
3년 정도 하고 안될 경우 발 빼는 것을 추천
직장인이라면 4-5년 내에 붙으면 최고고 맥시멈으로 잡으면 7-8년임
5년 정도 하고 안되면 발 빼길 추천
(시험 제도가 바뀌어서 법전이 주어진 이후로는 직장인 합격률이 급속히 하락했으므로 직장인 합격을 꿈꾼다면 정말 독해져야 함)
"내 친구는 6개월 만에 합격했다", "직장인인데도 1-2년 만에 붙은 사람도 보았다"
이런 유의 이야기하는 사람 종종 있는데
예외 없는 규칙은 없으므로
조상묘자리 잘 쓰는 등의 사유로 운수가 무지 좋거나 천재적인 두뇌 가진 예외적인 합격생은 어떤 시험에나 존재함
그래서 평균적임 두뇌에 평균적인 의지력에 평균적인 행운을 가졌다는 전제하에
평균적인 합격 가능성을 냉철히 파악할 수 있는 판단력이 중요함
장수생은 합격하더라도 합격수기를 쓰지 않는 것이 보통임
"비상경 비법학인데도 1년 만에 붙었다"
"손목이 아프고 디스크가 왔음에도 2년 만에 붙었다"
등등 자랑할만한 합격을 한 사람들이 보통 합격수기를 쓰곤 함
그러므로 합격수기만 보고 이 시험 우습게 봤다가는 아주 큰코다침
게다가 쓰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노력이나 어려움은 과장하고
운이 좋았다는 사실은 축소하게 되는 것이 사람의 일반적인 본성임
따라서 이런 점들도 고려해서 합격수기의 내용을 취사선택할 필요가 있으며
극히 예외적인 합격수기만 바라보고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으리란
너무 큰 기대를 갖는 것은 낙방 시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모든 것을 평균 수준에 놓고 판단하는 것이 좋음
첫댓글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아, 이런~ 진작에 이런 글이 올라왔어야 했는데 말이죠. 저처럼 '너무나 무식한' 나머지 덜컥 발을 들여놓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을텐데...(1년이 채 안 걸렸네 어쩌네 하는 수기들은 다 엉터리였군요 ㅠㅠ)
표현이 약간 시니컬하시지만 내용자체는 매우 타당한글인거 같네요. 정신차리고 공부하겠습니당. 이상 동차생 올림
좋은글 감사합니다.
공감합니다 ㅠ 2기때 3기되면 다 알수있겠지 했는데, 아직도 헤매고만 있어요..
1차랑은..비교불가예요..
맞는 말인거 같아요.당장 1차만 봐도 쉽네 한달이면 붙을 수 있네 우습게 덤비는데 실상은 떨어진 사람이 더 많죠. 당장 앞으로 봐도 취업은 더 안될거고 공무원도 과포화 상태이며 사시폐지 행시축소 등등 의 이유로 그나마 쉽다는 카더라를 듣고 유입인원은 더 늘어날텐데 해마다 쌓여가는 인원과 신규인원을 보면 노무사도 이젠 정말 고시가 된게 아닌가 싶네요..에효 걱정입니다
전 솔직히 합격이 긴가민가한 점수대라서 6월 한달 넋놓고 있었습니다... 어제 합격을 확인한만큼 한달동안 할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야겠군요
고마워요 이런 글 써주셔서!
저랑완전같으세요ㅠ
전무슨책사야하나이제고민중입니다ㅠ
선택과목부터 난감해졌습니다
근데 동차생으로서, 동기부여안되는건 사실ㅜㅜ
좋은글이네요..
1차가 2~3 부능선이라니 웃고 갑니다 ㅋ
이시험은 1차는 아무의미 없어요
그냥 웃고가세요 1차가 없음 2차시험 응시자격도 없답니다. 공부나하세요.
이 사람은 뭐 맨날 웃고간데 7급은 붙었냐?? 그리 웃고갈만하면 2차도 해보지 왜 내년에 하냐?? ㅋㅋ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