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만에 사과 한알을 꽁지까지 다 먹어치우는 먹성좋게 먹는 모습이 이뿌기도하고 도심 아파트 베란다 정원까지 찾아와주는 녀석들이 기특하기도하여 사과는 제일 맛있게 생긴 사과를 선택하여 사과가 아래로 내려가지않게 심지쪽으로 단단하게 꼽아주고

첫번째 사과는 거실쪽에서 먼 안쪽이라 작은 소리에도 예민한 녀석들은 작은 인기척에도 도망가니 촬영이 어려웠기에 이번엔 거실 쇼파에서도 녀석의 동태를 살필 수 있는 화분을 앞쪽으로 옮겨놓았답니다
겨울내내 초라했던 베란다 정원으로 야생 직박구리 찾아와 함께 교감을 나누니 제 마음은 따듯하고 많이 행복하답니다
처음엔 그져 호기심으로 몇년간 키우던 미스김 라일락 옆 섬초롱이 수명이 다하여 겨울내내 빈 화분에 굴러다니던 나뭇가지 꼽아서 사과한알 걸어두고 울집에 단골 멧비둘기나 직박구리 누구라도 와서 먹어주면 좋겠다라는 나의 초대에 응하기를 기대를 해본 거 뿐이였는데 제일 먼저 찾아온 직박구리가 다른 새들은 얼씬거리지도 못하게하고 잘 먹는다

아래쪽이 숫컷인데 일단 덩치가 더 크고 머리 깃털이 위로 서있어 카리스마가 물씬 그리고 배쪽에 얼룩은 더 진하답니다 늘 이인일조가 되어 붙어다니면서 교대로 암컷이 먼저 먹고나면 숫컷이 먹는답니다
레이디 퍼스트~~

맛있는 좋은 사과만 골라 먹였답니다

지난 토요일은 새벽부터 운동다녀오느라 집을 비웠더니 목을 잔뜩 움츠리고 돌아앉아 불쌍한척 하고있는 녀석을 보니 넘 귀엽죠 종일 나 기다린거니? ㅎ

얼른 사과 골라 씻어 나뭇가지에 걸어줬는데 얼마 먹지도 못하고 해가 져서 둥지로 돌아가고

촉촉한 봄비가 제법 오는 일요일 종일 비가왔지만 개의치않고 들락날락거리며 잘도 먹어요
애들아 내일까지 먹어야하니 아껴먹어야한다 ㅋ

다섯번째 사과 걸어주고

수국과 방울기리시다

드라이버 겸하여 간 거창에 휴?커피집에서 솟대 두마리 입양했지요

지난해 가지치기를 안했더니 키가 엄청 큽니다

앞쪽 수국은 물꽂이로 뿌리내려 심었는데 한가지에 한송이씩 두송이 올라오네요

실외 화분걸이에 수국도 송송 몽우리를 올렸고
다음엔 동영상이 하나만 올라가네요
직박구리 구경하셔요

울집에 봄은 몇년전 거제나들이에서 연희님이 뽑아준 광대나물 꽃이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렸어요

몇녀전 언니네 과수원에서 옮겨온 제비꽃도 왕성한 번식력으로 인사를 하구요

한라봉 나무에도 꽃송이가 한가득입니다

울엄니 해마다 보기좋을만하면 줄무늬 접란 싹뚝 자르시더니 이번엔 아예 뽑아 버리셔서 ㅠㅠ월동한 카네이션 올렸습니다

십년이 넘은 긴기아난
첫댓글 직박구리 잘보고갑니다
사과가 먹고싶내요~^^
저 사과 당도가 높은 맛있는 사과랍니다 ~~~
화초 잘 키우시는분 존경해요.사랑스런 직박구리로 행복하네요.
희망이님 감사해요
근데요 ~~ 사과냄새를 어찌맞고 찾아왔을까요잉~~? 사과값 많이 들어가겠어요 ㅎ
베란다정원에 야생화가 정겹습니다
금나와라뚝딱님 익숙한 닉네임 오랫만입니다
조류는 후각보다는 시력이 더 좋을거 같은데 어찌 냄새를 맡았을까요?
너무 신기하네요^-^
직박구리도 넉넉한 마음을 알아서 자주 찾아오나봐요 ^^
한번오면 친구들까지 다 부른다고하는데 아직은 두마리만 오는데 도심은 먹거리가 부족하니 이틀에 사과 한개씩 먹는답니다요
직박구리 신기하고 이쁘네요.
쥔장맘은 더 이쁘구요~~
잘 보고 갑니다. ^-^*
무리지어 다니며 농작물을 많이 훼손시켜 유해조류라고하니 조금 걱정이 되네요
화초도 잘키우시고 새들에게 맛난사과 양보하는 맘씨도 고우시고...
복받으실 꺼예요~~^^
호기심에 시작한일인데 잘한거 맞지요?
화초도 예쁘게 잘 가꾸시고
야생동물에게도 사랑주시는
그 마음 아름다우십니다.
카네이션이 월돔 되는군요.
10년된 긴기아난이 넘 부러워요.
저두 계속 시도하는데 제겐 너무 어렵네요
긴기아난 꽃을 많이 보시려면 한 겨울에 한달 정도는 물을 주지않아야 된답니다
맘두 이쁘셔라~~직박구리가 금씨 물어다 줄것같아요~ㅎ 진짜 신기합니다ㅎ 저두 오늘 사과하나 매달아 놔 볼까봐요ㅎㅎ
새중에서 직박구리는 목소리도 시끄럽고 깡있는 조폭 깡패에 가깝고 유해조류라고하네요 ~^^
아고.
예전에 아파트 베란다에서 황조롱이가 알낳고
부화하는거 보고 신기했었는데..
우리집은 아마도 어떤새가 와도 우리 냐옹이가 다
쫒이버리지 싶네요~~
예쁜 마음씀씀이 응원합니다~^^
울집 베란다에서 맷 비둘기 둥지를 틀고 알을 낳고 부화시켜 이소했는데 처음엔 신기하고 이뿌던데 화장실이 따로없으니 냄새때문에 죽는 줄알았답니다 ㅎ 두번째는 부화에 실패했구요
@하이디. 저는 제공방 원단장에 제가 먹이주던 길고양이가
출산을 했었어요
배불러서 찾아오는데 내보낼수도 없고..
새끼들 키워 분양하고보니 원단들은 엉망.
그래도 그 아깽이들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려요^^;;
@브라이스 아가들은 다 이쁜데 냥이들이 복이 많았었네요 그나저나 그 원단들 어쩐대요
짝짝짝~~
물개박수 쳐드려요~
꽃들도 풍성하니 아름답네요
하이디님의 맘씨는 더 아름답구요
감사해요 열송이님~^^
걸이대 있는 분들은 기겁 하실텐데 직박구리가 운이 좋네요
좋은님 만나서 맛좋은 사과도 맘껏 먹고. 근데 비둘기는 안오는게 좋아요.
넘 지저분해서요.
맞아요 이년전에 맷비둘기 저 걸이대에서 둥지짓고 알낳아 부화까지하고 이소했는데 더럽고 냄새땜시 다시는 허락하지 않을꺼라고 다짐했어요
어머나 신기합니다
주인 잘 만나서 직박구리부부가 횡재하고 가는군요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나쁜 새라고 일부러 불러들이지는 말라고 하던데 ? 전 마냥 신기하답니다요 좀 전에 커다란 까마귀까지 찾아와서는 바로 눈앞에서 까마귀를 보니 무섭고 위협적이네요 ㅠㅠ
@하이디. 까마귀는 매우 지능이 높은 걸로 잘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는 '길조'로 여겨 극진한 대접을 받기도 한답니다. 혹 반포지효(反哺之孝)란 말을 들어 보셨나요? ‘반포지효’란,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까마귀의 효성'을 뜻하는 말로, 어미 까마귀는 탈진해 병들고 눈이 멀 때까지 쉼 없이 새끼에 먹이를 물어다 먹이며 정성스럽게 보살피는 눈물겨운 모성애를 가진 새로 알려져 있습니다. ^^
@계절따라 맞아요 잘못된 인식으로 길조가 흉조로 알려져있는 게 안타깝네요
계절따라님 덕분에 반포지효라는 사자성어 배우고갑니다
복받으시겠어요 새에게 사과를 주셔서요 새들이 복을 가지고 오겠네요
정말요~^^♡♡
와~ 남들은 다육 위한다고 쫓아내기 바쁜 배고픈 새를 위해
따로 사과 먹이를 준비해주시는 하이디님 마음이 정말 곱고 아름답습니다.
계절따라님 감사해요~^^
복 받은 직박구리가 맛있는 사과까지 먹게되네요.ㅎ하이디님의 착한마음이 전해져 훈훈합니다.아파트에서 제비꽃을 보네요. 넘 이뻐요.
네~~~ 나랑너랑님 7개째 사과 어제 걸어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