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편의 감리교 동창생들 모임이 당진에서 있었다.
9시 40분에 서강교회 미니밴으로 11사람이 타고 떠났는데 오늘이 노동절 휴일이라고
차들이 고속도로에 꽉 차고 넘쳐 모두 기어간다. 굴러가기만 해도 좋다고 ...
한국이 모두 잘 살아서 차들이 넘치고 휴일에는 모두 놀러가고 ...
차 속에서 이야기들을 나누고 간식 등을 먹으면서 가는데 11시에 모여 예배를 드리기로 했는데
아산만과 삽교를 지나 2시가 넘어 당진의 서해제일교회에 도착하다.
횟집에 가서 실치, 간제미, 대구, 광어 등의 회로 푸짐하게 식사를 하다.
식사를 하고 바닷가를 걸으면서 그곳 구경을 하고 사진도 찍고 호떡도 사 먹다.
모두 동창생들 친구들이 되고 이제 은퇴를 앞두고 계시고 감독도 두 분이나 계시고 앞으로 될 분도 계시다.
남편은 서울대학교를 다니다 나중에 은혜 받고 들어가서 친구들보다 나이가 많아 일찍 은퇴하다.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서 재미있게 이야기들을 나누고 사모님들도 ...
나는 실치회를 처음으로 먹어보다.
이곳이 요즘에 실치 축제를 하고 있고 오늘이 휴일이라 사람들로 넘쳐나는 날이라고 한다.
그곳 수산시장으로 가서 뱅어포를 한 가정에 두 개씩 김 감독께서 선물로 사 주시고
교회 목사님은 싱싱한 표고 버섯을 한 상자씩 주시고 우리는 미국에 가지고 갈 멸치와 김을 사다.
그곳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해가 뜨는 것과 지는 것을 모두 볼 수 있는 "왜목"이라는 곳이 있고
10월 30일에는 "해뜨는 축제"를 하고 8월에는 "견우 직녀가 만나는" 축제를 한다고 한다.
이곳에 한국 전력발전소가 세워졌는데 석탄을 때는 화력발전소라 공기가 나빠지는 대신에
발전소에서 큰 돈을 마을에 투자하고 모래를 실어다가 모래사장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그래서 당진은 이웃 마을에 부자 동네로 소문이 났다고 한다.
큰 기업체가 들어오면 마을이 크게 발전한다.
돌아오는 고속도로는 길이 막히지 않아서 빨리 올 수가 있었다.
아들이 내 미국 여권을 가지고 오고 아버지의 여름 여행 스케줄을 짠다고
아침에 파크 하이야트호텔 22층에 머물러서 찾아가니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10시 30분에 23층 사우나가 문을 닫는다고 해서 서둘러 사우나를 하고 오니 개운하다.
아들과 여름 여행 스케줄을 짜는데 딸이 한국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다고 해서
딸이 나올 때와 안 나올 때를 생각해서 스케줄을 짜는데 남편은 눈가리개를 하고 잔다.
나중에 딸과 전화를 해서 딸이 자기 아이들과 교회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다고 해서
스케줄을 다시 짜다. 올해는 아버지가 미국에 가시지 말고 이곳에서 딸과 지내라고 ...
나도 6월 3일에 갔다가 7월에 일찍 와서 딸과 지낼 준비를 하기로 하다.
떠들어도 불을 켜도 잠을 잘 자는 남편이 너무 부럽다.
저래서 건강한가 보다. 나는 잠을 잘 못자는데 ....
제이콥, 죠수아, 갈렙이 여행을 많이 다녀서 모두 1k라고 .... 남편도 ...
하늘과 비싼 호텔에 돈을 뿌리고 다닌다.
모두 회사 일로 다니느라고.... 포인트로 ... ??
아들과 딸이 나는 걱정하지 말고 감사만 하라고 한다.
나는 그냥 감사만 하면 된다. 정말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