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훈련 이야기가 오가기도 했지만 날씨가 워낙 험악한 관계로 실행에 옮겨지진 않았다.
강추위도 문제지만 초속 6미터의 강풍이 불어대는 터라 예전 경기장 트랙 수준으로 어느정도 직사풍이 막아지는 환경이 아니곤 바깥활동 하긴 힘들 듯.
아무래도 혼자서 헬스장 이용해 런닝머신 위에서 달리는 편이 나을 듯 싶어 아침에 헬스장으로 내려가 본다.
아무도 없어서 일단 다행이고 실내 기온은 14도 정도를 가리키고 있으니 런닝 하기엔 딱 좋다.
가장 최신 기종이고 안정적인 맨 오른쪽 기계에 올라가 목표를 세워본다.
평소처럼 10Km, 한시간을 채워 12Km...
그러다가 문득 드는 생각이 이 새로 들어온 기계는 시간제한이 60분으로 설정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네?!
아닌게 아니라 그간 버릇처럼 그 이상 작동을 시켜놓고 확인해 본 적이 없으니 오늘 날 잡았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오랜시간을 달리려면 페이스는 한단계 낮춰야 되겠기에 평소보다는 강도를 살짝 낮춰서 오래 끌기작전 실행.
1시간이 지나면서 12Km 달성하고 이후 13분을 더 달려서 15Km 도달.
어쨌든 근래들어서 런닝머신 최장거리가 달성되었다.
다음주 일요일인 3월2일엔 화순 이양지에서 하프를 뛰고, 그 다음주엔 정읍에서 동학대회 하프, 그리고 그 다음주에 대망의 동아마라톤대회 풀코스가 있다.
이젠 가시권에 본대회가 들어섰는데 장거리훈련은 한차례도 못했으니 준비 상태는 역대급으로 저조하지만 대단한 목표나 기대가 있는 것도 아니니 그리 불편하진 않다.
이제는 뭘 하든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기준이 되는걸로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