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서울시 용산에 위치한 국방컨벤션에서 경인지방병무청 주관 병역명문가 수여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동시에 병역명문가 수여식 참석 가문들과 용산 전쟁기념관과 현충원을 견학하였는데요.
경인지방병무청 수여식에서는 어떤 일들이 펼쳐졌을까요?
▲ 경인지방병무청 제14회 병역명문가 시상식
경인지방병무청은 '병역명문가 증서(패)' 수여 뿐 아니라, 판소리와 가야금 그리고 마술공연을 준비했는데요. 판소리 조수황, 고수 박수범의 초청공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인 <사랑가>등을 열창하여 수여식에 참석한 병역명문가 가문들의 흥을 돋우었습니다.
▲ 국기에 대한 경례
▲ 순국선열 묵념
이어서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묵념을 하였는데요. 병역명문가 수여식인 만큼 조국 수호 정신이 느껴지는 '국민의례'였습니다.
▲ 경인지방병무청 김태화 청장님
국민의례 후, 경인지방병무청 김태화 청장님께서는 올해까지 경인병무청 관할 내 389개 가문이 선정됐음을 전하셨습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병역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 제정과 더불어 공공기관, 민간업체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병원, 콘도, 놀이시설 등 전국 700여 개 시설의 이용료를 면제 또는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 병역명문가 제도 소개 영상
▲ 병역명문가 제도 소개 영상
김태화 경인지방병무청장님의 인사말 후, 병역명문가 제도 소개 및 축하 영상시청 시간을 가졌습니다. 병역명문가란 3代(조부, 부?백부?숙부, 본인?형제?사촌형제)가 모두 현역 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을 뜻하는데요. 병무청은 대대로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한 가문이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2004년부터 병역명문가 찾기 및 선양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저는 병역명문가 시상식에 두 번째 참석하는 영광을 누렸는데요 '전쟁에 참여한 할아버지', '국가 안보를 튼튼히 한 아버지',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는 아들'이라는 세 문장이 가슴 깊이 와닿았습니다.
▲ 병역명문가 수여 가문
특히 연세가 많으신 할아버님들께서도 풍채도 좋으시고 무대에 올라 경례를 하시는 모습에서 조국 수호 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이승호 예술·체육요원
▲ 김병현 사회복무요원
시상식에 참석한 24가문에게 병역명문가증과 기념품 증정 후에는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중인 사회복무요원 이승호 군의 가야금연주와 경인청 복무관리과 사회복무요원이자[나눔천사 재능봉사단]소속인 김병현 군의 마술쇼를 관람했습니다.
▲ 병역 2대 한순현 님
경인지방병무청 병역명문가 수여식에 참석한 가문 중 9월 6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진행된 본청 수여식에도 참석한 한순현 가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이슬비 기자:어떠한 계기로 병역명문가에 신청하게 되셨나요?
한순현 님:우연한 기회에 신문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해야하는 의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신문지상에 광고를 보고 나와 같은 병역의무를 기꺼이 이행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입시학원을 경영하는 영어강사이자 학원장입니다. 최근 며칠 전에도 남학생 하나가 병역판정 검사를 받고 와서 간식을 엄청 먹길래 "왜 그렇게 많이 먹니?"라고 물었더니 105kg 이상이 되어야 군대를 안 가기 때문에 살을 더 찌워야 한다고 답하더군요. 예전에는 정말 힘들고 어려운 시절에도 국방의 의무를 기꺼이 이행하였는데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평안한 시절에도 군대에 가지 않으려 하는 것을 보며 군 의무자들 특히 가문이 대대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사람들의 자랑스러운 명예를 더 빛나게 해주어야 젊은이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본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홍보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병역명문가증을 친구들이 부러워한답니다^^
이슬비 기자:가문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순현 님:저는 전라남도 진도라는 아름다운 섬에서 태어나서 가만히 있으면 자동으로 해안지역을 경비하는 일명 지역방위를 할 수 있었지만 남자라면 당연히 가야 한다는 생각에 80년대 혼란의 시기임에도 기꺼이 병역의무를 이행했습니다.
병역 1대 저희 아버님께서는 1950년 한국전쟁 시기에 입대하여 53년 전쟁이 끝날 때까지 최전방 지역에서 근무를 하셨습니다. 군 제대 후 한참을 지나 동네 이장이 조사를 왔는데 “ 멀쩡히 살아왔는데 무슨!~~” 하시고 명단을 안 올려 나중에 원호대상자가 안 되었다고 어머님 핀잔을 많이 들으셨던 기억이 납니다.
병역 2대 저 한순현은 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혼란한 시기에 무섭기도 하고 친구들은 다들 안 가려고 입영 연기를 하고 어떻게 해서든 병을 이유로 기피하려고 하던 차에 저는 5대 종갓집 막내아들이라 어머님도 막내는 군대에 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아버님께서 “남자는 가야 한다!” 한마디에 아무런 반항 없이 친구들에게도 “죽이기야 하겠어?”하고 친구들에게 가자! 했는데 동네 친구 9명 중 2명만 가고 나머지는 다들 입영 연기하거나방위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군대가 무서운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다들 논산 훈련소 동기들이 서울, 인천으로 근무지 배속을 받을 때 저는 전라도라는 이유로 25사단 72연대 2대대 최전방 철책선 GP에서 3년을 근무하며 많이 힘든 군생활을 했습니다.
병역3대 제 아들은 2010년 천안함 사건으로 국방이 어수선할 때 해병대 자원입대하여 포항 1사단에서 근무하였습니다. 포항 해병대 훈련단 입대식에서 사령관께서 혼란한 시기에 다들 입영을 연기하는데 기꺼이 와주어고맙다고 사열대에서 하셨던 연설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그래서 저희 가문은 아버님 36개월, 본인 36개월, 아들 21개월 총 93개월의 병역의 의무를 이행한 가문입니다.
이슬비 기자: 병역명문가로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한순현 님: 무엇보다 '병역명문가'롤 선정되어 자식과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떳떳하게 명예를 세워 준 것에 대해 감사할 따름입니다.
9월 20일, 서울시 용산에 위치한 국방컨벤션에서 경인지방병무청 주관 병역명문가 수여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동시에 병역명문가 수여식 참석 가문들과 용산 전쟁기념관과 현충원을 견학하였는데요.
경인지방병무청 수여식에서는 어떤 일들이 펼쳐졌을까요?
▲ 경인지방병무청 제14회 병역명문가 시상식
경인지방병무청은 '병역명문가 증서(패)' 수여 뿐 아니라, 판소리와 가야금 그리고 마술공연을 준비했는데요. 판소리 조수황, 고수 박수범의 초청공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인 <사랑가>등을 열창하여 수여식에 참석한 병역명문가 가문들의 흥을 돋우었습니다.
▲ 국기에 대한 경례
▲ 순국선열 묵념
이어서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묵념을 하였는데요. 병역명문가 수여식인 만큼 조국 수호 정신이 느껴지는 '국민의례'였습니다.
▲ 경인지방병무청 김태화 청장님
국민의례 후, 경인지방병무청 김태화 청장님께서는 올해까지 경인병무청 관할 내 389개 가문이 선정됐음을 전하셨습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병역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 제정과 더불어 공공기관, 민간업체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병원, 콘도, 놀이시설 등 전국 700여 개 시설의 이용료를 면제 또는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 병역명문가 제도 소개 영상
▲ 병역명문가 제도 소개 영상
김태화 경인지방병무청장님의 인사말 후, 병역명문가 제도 소개 및 축하 영상시청 시간을 가졌습니다. 병역명문가란 3代(조부, 부?백부?숙부, 본인?형제?사촌형제)가 모두 현역 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을 뜻하는데요. 병무청은 대대로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한 가문이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2004년부터 병역명문가 찾기 및 선양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저는 병역명문가 시상식에 두 번째 참석하는 영광을 누렸는데요 '전쟁에 참여한 할아버지', '국가 안보를 튼튼히 한 아버지',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는 아들'이라는 세 문장이 가슴 깊이 와닿았습니다.
▲ 병역명문가 수여 가문
특히 연세가 많으신 할아버님들께서도 풍채도 좋으시고 무대에 올라 경례를 하시는 모습에서 조국 수호 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이승호 예술·체육요원
▲ 김병현 사회복무요원
시상식에 참석한 24가문에게 병역명문가증과 기념품 증정 후에는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중인 사회복무요원 이승호 군의 가야금연주와 경인청 복무관리과 사회복무요원이자[나눔천사 재능봉사단]소속인 김병현 군의 마술쇼를 관람했습니다.
▲ 병역 2대 한순현 님
경인지방병무청 병역명문가 수여식에 참석한 가문 중 9월 6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진행된 본청 수여식에도 참석한 한순현 가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이슬비 기자:어떠한 계기로 병역명문가에 신청하게 되셨나요?
한순현 님:우연한 기회에 신문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해야하는 의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신문지상에 광고를 보고 나와 같은 병역의무를 기꺼이 이행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입시학원을 경영하는 영어강사이자 학원장입니다. 최근 며칠 전에도 남학생 하나가 병역판정 검사를 받고 와서 간식을 엄청 먹길래 "왜 그렇게 많이 먹니?"라고 물었더니 105kg 이상이 되어야 군대를 안 가기 때문에 살을 더 찌워야 한다고 답하더군요. 예전에는 정말 힘들고 어려운 시절에도 국방의 의무를 기꺼이 이행하였는데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평안한 시절에도 군대에 가지 않으려 하는 것을 보며 군 의무자들 특히 가문이 대대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사람들의 자랑스러운 명예를 더 빛나게 해주어야 젊은이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본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홍보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병역명문가증을 친구들이 부러워한답니다^^
이슬비 기자:가문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순현 님:저는 전라남도 진도라는 아름다운 섬에서 태어나서 가만히 있으면 자동으로 해안지역을 경비하는 일명 지역방위를 할 수 있었지만 남자라면 당연히 가야 한다는 생각에 80년대 혼란의 시기임에도 기꺼이 병역의무를 이행했습니다.
병역 1대 저희 아버님께서는 1950년 한국전쟁 시기에 입대하여 53년 전쟁이 끝날 때까지 최전방 지역에서 근무를 하셨습니다. 군 제대 후 한참을 지나 동네 이장이 조사를 왔는데 “ 멀쩡히 살아왔는데 무슨!~~” 하시고 명단을 안 올려 나중에 원호대상자가 안 되었다고 어머님 핀잔을 많이 들으셨던 기억이 납니다.
병역 2대 저 한순현은 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혼란한 시기에 무섭기도 하고 친구들은 다들 안 가려고 입영 연기를 하고 어떻게 해서든 병을 이유로 기피하려고 하던 차에 저는 5대 종갓집 막내아들이라 어머님도 막내는 군대에 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아버님께서 “남자는 가야 한다!” 한마디에 아무런 반항 없이 친구들에게도 “죽이기야 하겠어?”하고 친구들에게 가자! 했는데 동네 친구 9명 중 2명만 가고 나머지는 다들 입영 연기하거나방위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군대가 무서운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다들 논산 훈련소 동기들이 서울, 인천으로 근무지 배속을 받을 때 저는 전라도라는 이유로 25사단 72연대 2대대 최전방 철책선 GP에서 3년을 근무하며 많이 힘든 군생활을 했습니다.
병역3대 제 아들은 2010년 천안함 사건으로 국방이 어수선할 때 해병대 자원입대하여 포항 1사단에서 근무하였습니다. 포항 해병대 훈련단 입대식에서 사령관께서 혼란한 시기에 다들 입영을 연기하는데 기꺼이 와주어고맙다고 사열대에서 하셨던 연설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그래서 저희 가문은 아버님 36개월, 본인 36개월, 아들 21개월 총 93개월의 병역의 의무를 이행한 가문입니다.
이슬비 기자: 병역명문가로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한순현 님: 무엇보다 '병역명문가'롤 선정되어 자식과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떳떳하게 명예를 세워 준 것에 대해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