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레 할머니
옮겨 왔어요
어제 오후 5시 20분경,
외근을 마치고 사무실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서울시 목동 오거리에서 신호를 받고 기다리는 차들 옆으로
할머니 한 분이 손수레에 파지를 본인 키보다 훨씬 높게 싣고
위태롭게 도로를 지나고 계셨습니다.
한눈에 봐도 위태로워 보였지만,
8차선 도로에서 운전자가 할머니를 도울 길은 크게 없었습니다.
무사히 목적지까지 가시길 바랄 뿐..
그러나 우려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할머니가 싣고 가던 파지가 와르르 도로 위에
쏟아진 것이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비상 깜빡이를 켜고 나가려던 찰나
교통경찰관 한 분이 뛰어오셨습니다.
그러더니 할머니 파지를 함께 주워주시더군요.
정말 다행이다 싶었는데,
그 뒤로 또 한 분이 더 오시고,
나중에 두 분이 더 오셨습니다.
교통경찰관님들은 빠르게 상황을 정리하고
할머니를 도와 안전한 곳까지 손수레를 끌고 가주셨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정복까지 입고
할머니를 돕기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니시는
경찰관님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지더군요.
세상 여전히 살만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한 분씩만 늘어나도
웃으며 살날이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 따뜻한 하루 운영자 –
# 오늘의 명언
남에게 선행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기쁨이다.
그것은 그렇게 하는 사람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한다.
– 조로 아스터 –
첫댓글
연말 구세군 자선냄비~
따뜻한 마음이 아름답네요
좋은하루 행복하소서~양떼님
이웃은 이렇게 따뜻해서
살기좋은 세상입니다
뉴스에 영하권이라고 합니다
접사에 조심 하셔요
모모수계 님
저 많은 짐을 할머니 혼자서...ㅋㅋ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나라도 더 모으셨을 패지를 담다보니 저렇게 많아졌을것 같습니다
다행히 아저씨들이 도와 주셔서 오늘은 할머니가 행제하신듯 마음이 뿌듯하실듯 합니다
자선냄비도 크리스마스 트리도 여기 저기 보이기시작했네요
12을은 이렇게 마무리하며 떠나보내는 아쉬운 2024년의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입니다
항상 건강하게 잘 지내십시다
그러니요
우리 동네도 참 열심히 살아가시는 노부부가 계셔요
과일가게 옆에 박스는 다 정리하시는데
날마다 참 대단하셔요
할아버지께선 등이 굽으셨는데
날이면 날마다
삶의 의지가 대단하시지요
우리 동낸 자선냄비가 올해는 안 보여요
화정광장에 늘 새웠는데...
트리는 세워졌던데...
네...
제라늄 님
이제 우린 뭘 더 욕심이 있겠어요
그 한 장의 달력이 한 일없이 쳐다보기도 합니다
그저 건강하시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라늄 님
참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이 겨울을 훈훈하게 하는 미담이군요
그런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은 살맛이 나는게지요 ᆢ*
지금 연대 세브란스 병원 가는중 이라
오후에 돌아 올께요ᆢ양떼님
아이구여
어디가 불편하신지요
아님 종합 검진을 오늘이 신지요
세상은 참 아름다운 이웃들이 많지요
먼길 잘 다녀 가시구요
예쁜 소식 전해 주셔요
은 산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