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이 매주 ‘아시아의 기억을 걷다’ 라는 주제로 시민인문강좌를 개최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첫 강의인 미얀마 출신의 남서울대학교 레이 레이 몬 교수를 초청, '미얀마의 역사와 문화' 에 이어 27일에는 두 번째 강의로 호남대학교 갈라노바 딜노자 교수의 ‘중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 가 진행되었다.
이달 첫날인 지난 1일에는 광주여대 응웬 티 꾸이안 교수의 ‘멀지만 가까운 나라, 베트남 문화역사 기행’ 이 참석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응웬 티 꾸이안 교수는 강의를 통해 다종족 다문화 국가인 베트남의 종교와 문화, 언어, 그리고 한국과의 관계를 설명해 강좌 참가자들의 이해를 높혔다.
특히 54개 민족으로 구성된 베트남의 특성인 강인한 생활력, 활발한 국제결혼, 타문화에 대한 이타주의와 유연한 사고 등을 장점으로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과 베트남의 인연을 최초로 맺어준 화산 이씨의 시조 이용상의 이야기는 참석자들의 특별한 관심을 높혔다.
화산 이씨의 시작은 베트남 왕조멸망으로 멸족을 두려워한 황제 혜종의 숙부 이용상이 자신의 가족들을 데리고 고려로 망명, 귀화하면서 그 후손들이 그를 시조로 삼았다는 이야기다.
최근 들어 베트남 정부는 화산이씨의 귀화를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산 이씨 26대손인 이창근 관광대사가 2010년 베트남 국적을 부여받은 뒤 2014년부턴 베트남 조국전선 중앙위원으로도 임명된 상태다.
한편, 호남대 인문도시사업단(책임연구원 최영화 교수)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인문강좌는 5월16일까지 역사와 문화, 아카이브 등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민족 디아스포라, 아시아를 걷다'라는 주제로 고려인마을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진행한다.
고려방송: 엄엘리사(고려인마을) 기자
- 고려인마을 산하 GBS고려방송(FM 93.5Mhz) , 이제 전세계에서 청취할 수 있습니다. 앱처럼 홈페이지만 (http://gbsfm.co.kr) 접속하면 곧바로 청취할 수 있습니다. Корёрадио GBS при Кореинмаыль (FM 93,5 МГц), теперь доступно по всему миру.Как и в приложении, вы можете слушать прямо сейчас, зайдя на домашнюю страниц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