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에서 지나는 푸~욱 잠을 자지못합니다.
기껏해야 40분을 채 못넘기고 대부분 10분정도 자다가 깨어나서 짜증냅니다. 오늘도 그러했지요.
찜방에서 돌아와 이것저것 정리하고 누운것이 밤 10시 30분쯤되었습니다.
오늘은 큰맘먹고 사놓고 성한 엄마,아빠배만 열심히 시술했던 부항을 들었습니다.
낮에 충분하게 자지못한채로 열심히 땀빼고 놀았던터라 무릎뒷편과 양쪽 엉덩이뒤에 15방이 넘는 부항과 사혈침을 놓아도 깨지않고 잘 잤습니다.
처음에는 부항으로 두세번정도 땡겨주고 사혈침을 5방정도 쏘았습니다.
부항을 땡겨놓고 사혈을 하면 미리 땡겨놓은 피부가 사혈을 고통(?)을 감해주기때문에 미리 부항을 땡겼습니다.
물론 부항을 땡겨놓고 재빨리 사혈침을 쏘아야하는데 아직 서툴러서 3~4방정도 쏜후에는 지나가 움칫거리며 깨려고 하고.. 그럼 좀 진정시켰다가 또다시 부항하고.. 사혈하고...
그러다가 결국 마지막에는 들켜서 모든 전을 접어야했지만 그래도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습니다.
보셨사옵니까?
과다한 혈액유입으로 붉게 부어오른 홍종,홍반부분을 부항하고 사혈한후 다시 부항을 하면 정말 솟구치는 피를 볼수가 있습니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피를 볼 수가 있습니다.
정말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피부가 워낙 건조하고 딱딱하게 갈라져서 부항을 제대로 할수가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소독약으로 미리 피부를 부드럽게 한 후에 부항을 해주었고.. 다 한 후에는 다시 소독약으로 닦고 보피고를 발라주었습니다.
얼마전 지나의 삼촌께서 <심천사혈요법>이란 책을 주시면서 부항과 사혈에 대한 민간요법을 알게되었습니다. 그책을 받아놓고는 부항이 없어서 그냥 책장한구석에 놔두었는데 지나덕에 부항을 산후에 다시 그 책을 꺼내보았습니다. 적당한 부항과 사혈은 오히려 인체에게 유익했고 사혈후의 피도 몸의 상태에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해보니 몸이 좋지 않은 곳에 부항과 사혈을 하면 주르륵 흐르는 피가 아니라 응고된 핏덩어리(핏방울이 맺혀서 움직이지 않는)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나의 홍반에서는 솟구치고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피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는 홍반은 손상된 피부조직을 회복하기 위해 혈액이 대량유입되어 붉게 변화하지만 정상적인 혈액의 흐름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부어오르게 되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분명 지나가 열심히 긁어대는 홍반에는 나쁜피가 아니라 착한피(?)가 많이 들어왔지만 나갈 구멍을 찾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10시반부터 시작한 부항은 12시 반이 되어야 끝이났습니다.
허리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곳곳에 선혈이 낭자했지만 기분은 넘 좋았습니다.
오늘밤은 푸~욱 잘 수가 있겠습니다.
첫댓글 홍반이라고 하시면 얼굴에 붉은기를 말씀하시는것이 맞나요? 얼굴에도 부항을 하나요? 궁금해서요..그리고 지나가 하루빨리 호전되었음 좋겠습니다...지나야!아프더라도 이겨내야해~홧팅!!
홍반은 부위가 넓으면서 붉게 부어오르는 증상인데요.. 물론 얼굴에는 못해요.집중공략지역은 가장 심한부위인 엉덩이와 허벅지 옆,뒷편,무릎뒷편인데요.. 얼굴을 제외하고는 다른곳도 부항을 해주면 가려움이 덜하고 정체되어있던 피와 진물이 쏘~옥 빠져나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