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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를 하면서 알게된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글을 씁니다. 처음엔 취뽀란 곳이 있는 것도 몰랐지만 제가 취업할 수 있었던데 취뽀에서 얻은 정보들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기에 후기를 남깁니다. 다소 주관적일 수 있지만 잘 판단하셔서 구직활동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스펙> 학력 : 서울 하위 4년제 사회과학 학점 : 3점대 후반 자격증 : 공인노무사 1차 합격, TESAT 2급, 워드 2급 어학 : 토스 레벨6 기타 : 행정병
<구직기간> 09.8~09.12
<결과> 약 100여곳 지원, 서류통과율 30%, 최종 합격 약 5곳(3대 메이저 언론사 인사, 중소의류 인사, 중소통신 인사, 중소무역 회계, 중견건설 회계)
1. 기업이 신입사원에게 요구하는 것은 뭘까? 처음에 이 부분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라 생각됩니다. 기업에 대한 충성도를 가장 높게 여깁니다. 취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입사 1년내 퇴사율이 40-50%에 육박하는 곳도 많습니다.
얼마 있지 않고 나갈 사람을 뽑지는 않습니다. 전 공인노무사 1차를 합격하고 내년에 유예생 신분으로 2차 준비만 하면 되는 상황이였기 때문에 직장생활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취업준비를 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지속적인 계발을 하는 직원을 선호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공부할 계획을 밝혔었죠.
하지만 기업은 전문자격사를 준비하는 신입사원에게 그리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일부 대기업은 회사에서 자격 취득을 지원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들이 지원해주는 대상은 기업에 대한 충성도를 인정받은 사람들입니다. 공부하겠다는 신입사원은 충성도가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업으로서는 투자에 대한 위험부담을 가지게 되지요.
많은 면접에서 이 부분에 대해 집중공격을 받았고 나름대로 잘 대처했음에도 불구하고 합격률은 저조했습니다. 혹시나 전문자격사 (회계, 감평, 노무 등....) 시험 준비를 하셨던 분들은 절대로 시험준비 하겠다는 말씀을 하시면 안됩니다. 시간나면 하겠다 등등....이런 것도 안됩니다. 제가 최근에 회계직무에 합격한 이유도 이런분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세무사, 감평사 등등 준비하셨다는 분들과 같이 면접에 들어갔고 계속 공부를 하겠다는 말씀을 하셨죠....당연히 면접관들이 싫어하는 모습이였습니다.
2.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부각시켜라! 노무사 1차 합격을 부각시켜서 자기소개서를 썼고 면접에 있어서도 이점을 가장 강조했습니다. 인사 업무에 있어서 노무사, 회계는 회계사 세무사 등 각 분야에서 인정받는 자격증이 있으시거나 준비하신 경험이라도 있으시면 이점을 강조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위에 말씀드린데로 최종합격하지 않으신분은 절대로 공부를 하신다는 말씀은 안하셔야겠죠..ㅎㅎ 그동안 공부한 지식을 활용하겠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부각시키셔야 합니다.
의외로 면접에 있어서 전문분야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으십니다만 처음부터 가르쳐야하는 사람보다는 유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3. 면접전략 면접에 관한 내용은 잘 아시겠지만 잘 웃고 말 너무 많이하지 마시고 다른사람 말 할 때 잘 들어주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자세를 갖추셔야 합니다. 면접관이 지루할 정도로 많이 말씀하시는 분이 가끔 계시는데 말 잘한다고 좋아하지 않습니다. 영업직은 조금 다를 것이라 생각되지만 일반사무직 / 기술직에서는 감점요인이라 생각되며 실제로 모 기업에서는 인사담당자가 직접 말씀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또한 면접보는 회사에 대한 준비를 전혀 안하시는 분도 많이 계셨습니다. 회사 주식이나 당일 신문 정도는 체크하셔야되고 DART시스템을 검색하셔서 회사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실 필요하 있습니다. 이 부분이 면접에서는 가장 중요합니다. 기업에 대한 충성도와 직결되는 판단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면 모의면접이나 면접 스터디 많이 하시는데 이런 것 보다 실제 기업에서 해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대기업만 지원하시는데 중소기업도 지원하셔서 실전 면접 경험을 많이 쌓으시기 바랍니다. 실무 담당자분들께는 죄송한 일이지만 제가 지원한 곳의 70%는 최종 합격해도 안갈 생각으로 지원한 곳입니다. 바로 면접 연습을 위해서이죠... 실전 감각을 항상 유지하시고 면접관이 어떤 질문을 하는지 숙지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몇 군데 다녀보면 많은 질문이 공통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이에 대한 준비를 잘 하시면 자신이 원하는 기업 면접기회가 왔을 때 경쟁상대보다 더 나은 답변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4. 기타
1)고스펙자들에게... 자신이 가진 역량을 회사가 수용해 줄 수 있는지 여부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제가 인사파트로 취업했던 곳에서 우연히 제가 지원한 직무에 대한 지원자들의 이력서, 자소서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 고스펙자들이 많이 계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회사 위치에 비해 지원자가 너무 고스펙자일 경우 인사담당자들은 당연히 필터링을 합니다. 그러니 고스펙자이신 분들은 중소/중견 기업에 탈락하셔도 절대 실망하시지 마시고 정말 이런 곳이라도 일하실 생각이면 스펙을 낮춰서 기재하시는 요령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부러 토익점수를 낮춘다던지...자격증을 뺀다던지...석사 학위자라면 기재를 안단다던지... 절대 금방 나갈 사람이라는 인상을 줘서는 안됩니다.
2)여성 지원자분들께... 제가 면접보러 갔었던 인사, 회계 파트에서 여성분을 본 것은 XX유업 인사팀에서 딱 한번밖에 없었습니다. 그것도 영국 대학에서 공부하셨던 분으로 기억합니다. 혹시 이쪽 분야에서 서류통과율이 저조하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한국은 남녀차별이 아직 존재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시면서 힘내시기 바랍니다. 안타깝습니다...-_-;;
3)재학중인 분들에게... 재학중인 분들은 자신이 일하고자 하는 분야에 종사하는 선배들을 찾아가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느낀느 것은 정말 다릅니다. 밖에서는 인사팀하면 뽀대나고 조직의 핵심으로 보이지만 조직 내부에서 인사팀은 왕따부서로 통합니다. 그만큼 외로운 곳이고 다른 조직 구성원들과 융합되기가 어렵습니다. 자신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겠죠...(인사팀은 노조 가입도 안됨)
또한 면접 스킬면에서도 그렇습니다. 가장 최근에 합격한 선배에게 면접 노하우를 전수 받으세요. 선배들한테 전화해서 밥사달라 술사달라 하는 것 보다 모의면접 한 번 봐달라고 하는 것이 가장 남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밥,술 사달라는 사람은 있어도 취업스킬 전수해달라는 사람은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뭐든 적극적으로 남들과 다르게 해야 살아남습니다.
* 노무사 준비로 인해 실질적으로 제대로 취업 준비한 기간은 10월부터 12월 까지였습니다. 짧은 기간임에도 불고하고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주신 취뽀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정말 길게 써주셨네요~
연락처라도 있으면 ... 좋겠지만.. 암튼 축하합니다.
대단하시네요~~ 축하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그리고 좋은정보 감사드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되신 분은 다 이유가 있는듯합니다~축하드립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공인노무사 준비하려고 하는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