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 감악산 물맞이길 01코스 물 맞으러 가는 길
매산마을 상공에서 바라본 매산마을과 감악산 전경
초록 논두렁이 눈을 맑게한다.
청정산수를 자랑하는 경남 거창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산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그중 무촌리와 신원리를 잇는 감악산에는 산기슭 연수사 선녀바위에서 발원하는 물줄기가 산 아래로 흘러 곳곳에 크고 작은 계곡을 만든다. 그중 선녀폭포가 특히 장관이다.
칠석 때 선녀들이 내려와 물놀이를 즐겼다는 선녀탕
감악산 첩첩산중 맑은 계곡이 쉬지 않고 흐르는 '감악산 물맞이길'은 총 4개 코스다. 그 중 남상면 매산마을에서 시작하는 1코스는 평화로운 전원 풍경과 풍성한 농작물로 가득한 논밭, 그리고 산지의 가람이 있어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매산마을로 들어서기 전 대도암에는 신비한 돌이 있는데, 소원을 빌고 돌을 들어 올렸을 때 돌이 들리지 않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맑아지는 한 여름의 소경
아직 여물지 않았는데도 너무나 탐스럽기만한 전국 제일의 거창 사과
수려한 풍광과 함께 코스를 걷는 내내 들려오는 맑은 계곡물 소리가 귀를 즐겁게 하며, 깊은 산 속 아찔한 높이에서 물이 내려오는 선녀폭포에서 절정을 이룬다. 코스의 종점인 연수사는 마시고 씻어서 병을 치료했다는 신라 헌강왕의 설화가 전해진다. 연수사 길 아래로 '물 맞는 약수탕'에서는 그 옛날 헌강왕이 그랬던 것처럼 감악산 청정수로 몸을 씻을 수 있는 야외 탕이 마련돼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시점과 종점에 각각 버스정류장이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용이하나, 버스 편은 많지 않으므로 시간확인은 필수다.
사과 밭을 지나고 만나는 경사길
연이은 장마로 인해 불어난 감악산 계곡
ㅇ 코스경로 : 방문자센터 - 선녀탕 - 선녀폭포 - 물맞는약수탕
ㅇ 거리 : 6km
▶ 숙박정보(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 정온선생종택 : 거창군 위천면 강동1길 13, 055-942-0173
- 원학고가 : 거창군 위천면 황산1길 1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