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 그릿(True Grit)중에서... 강 건널때 나오는 음악 이름이 River crossing입니다.
존 웨인이 나온 1969년작 영화를 리메이크 해서 나온 영화인데 원작은 국내에 True Grit을 번역한 "진정한 용기"로 나왔는데
2010년 나온 이 리메이크작은 수입사가 True Grit이 너무 어려워서 뜻을 모를테니 "더 브레이브(The Brave)"라는 요상한
이름을 붙여서 내놓았습니다.
아니 우리가 언제 쿼런틴, 메멘토, 인셉션, 인터스텔라 같은 영화제목을 뜻 모른다고 쉽게 바꿔달라고 했나요?
왜 맘대로 이름을 고치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영어 제목 그대로 "트루 그릿"이라고 하던가 아님 원작처럼 번역해서
"진정한 용기"로 하던가..
하여튼 미국에선 제작비의 몇배의 수익을 낼정도로 흥행 대박이었지만 한국에선 꼴랑 3만명 관람할 정도로 쪽박찼습니다.
이 영화에서 좋아하는 장면은 저 장면이랑, 카그번이 말고삐를 입에 물고 양손으로 권총질하며 달리는 장면이랑,
카그번이 독사에 물린 주인공 매티를 안고 달릴때인데... 흥겨운 River Crossing때문에 이 장면이 제일 맘에 들더군요.
블루레이에서 이 영상을 추출하려는데 못찾아서 유투브에 있는걸로 올립니다.
블루레이 메인메뉴에 나오는 영상인데 음악이 위에 River crossing이라 마음에 들어서 이걸 추출하려고 했는데 실패..ㅜㅜ
영화 줄거리는 아버지를 죽인 무법자를 잡기 위해 14살 소녀가 술주정뱅이 늙은 보안관을 고용해서 잡으려는 내용.
이 영화의 미덕으로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인터스텔라' '마션'과 달리 멧 데이먼을 살리는데 많은 돈을 낭비하지 않고
단지 총알 몇발만 썼다는 점이죠. 참 모범적이고 경제적인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