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씻고 아침을 꾸역꾸역 먹고....
천안으로 출발했습니다.
둘째 형님이 사업을 접고 논으로 임대 주던 땅을 거둬들여
지난 12월부터 배수로 작업하고 비닐 하우스 설치작업하고
메론 농장을 시작 했습니다.
저도 5년뒤에 귀농 게획을 하고 있는터라
영농실습 겸 메론 모종 심으로 간거죠...
메론농장은 머스크메론으로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천안의 수신면 (수신메론으로 생산됨, 형님 농장 이름은 그린메론농장) 에 있어요...
워낙 인기가 좋아 가락동 경매시장으로는 안올라오고
현지에서 소비자에게 직판으로 대부분 판매 된다고 하네요...
이번에 3,000개의 모종을 심는데 이번에 그중 1,700개를 심고
목요일날 1,300개를 심는다고 하네요.
이렇게 시차를 두는것은 출하 날짜를 조절하려고 그런다네요...
농장에 6시반에 도착해서 형이랑 매제랑 셋이서 메론모종을 심을 구멍을 뚫었습니다.
9시까지....
그리고 이천에 사시는 부모님이랑 가까운 친인척들과 함께 1시까지 모종을 심고 물주고....
처음 아침에는 하우스 안 온도가 12도라서 약간 쌀쌀... 점퍼를 입고 일하다 점퍼를 벗고
그다음에는 온몸에서 비오듯 땀 범벅이 되고...
목표로 했던 1,700개 모종을 다 심고 나서야 점심을 먹었는데
점심 먹을때 하우스 안의 온도가 무려 47도였습니다.
모종을 심은 땅의 온도는 30도....
메론이 아열대 식물이라....
120m 하우스 총 7동 중에서 4동 심었습니다.
나머지 3동은 이번 목요일에 심는다네요....
모종을 심을때는 힘들었지만 5년뒤 저도 귀농을 계획하고 있어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미리 영농 실습한다고 생각하고....
수확은 6월에 한다고 하네요...
1. 길이 120m 하우스 메론 모종 심은 후 모습
하우스의 비닐은 버튼 하나로 자동으로 개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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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심어진 메론 모종
땅 바닥을 덮고 있는 녹색 비닐 안쪽에 물 호스 2줄이 설치되어 있어 자동으로 물이 공급이 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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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새소리 물소리 그리고 클래식 음악을 낮에는 들려 주기 위해
하우스 마다 설치한 스피커....
일하는 내내 오히려 제가 힐링 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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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낮 1시 쯤 땅의 온도 30도
이 온도계 땅온도 체크 필수라 7개 선물 해 드렸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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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낮 1시 쯤 하우스 안 온도 47도 .. ㅠㅠ
제가 최고최저 온도계 7개 하우스마다 달라고 선물했습니다. 풍년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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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하우스 7동 마다 설치된 ...
꼼꼼한 형님의 성격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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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충 하면 되는 게 아니고 정말 정성과 공부가 필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