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부산·경남 아파트 시장이 3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부동산포털 '부동산114'는 지난 11~25일 2주간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경남 -0.01% ▷부산 0.02% ▷울산 0.09% 순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경남의 매매가 변동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09년 3월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부산에선 서부산권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반적인 매매가는 소폭 올랐지만 사상구(-0.14%) 북구(-0.03%) 영도구(-0.10%)는 하락했다. 북구는 화명신도시를 중심으로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내년 6월 화명롯데캐슬카이저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부산 16개 구·군 변동률이 2009년 2월 중순부터 상승세를 탔던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변화이다. 주택형별로는 인기가 높았던 85~99㎡(-0.03%)와 119~132㎡(-0.02%)가 33개월 만에 떨어졌다.
전세도 매물이 쌓이면서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0.03~0.22%의 보합세를 보였지만 사상구(-0.16%)는 하락했다.
전국 최고의 상승세를 보였던 경남도 힘이 빠졌다. 지난 11일부터 2주 연속 -0.01%를 기록한 것이다. 경남은 2009년 3월 27일 대비 지난 11일까지 매매 가격이 무려 36.74%나 상승했다. 김해는 46.81% 올랐다.
가장 빨리 하락한 곳 또한 김해였다. 김해는 올해 8월 19일 처음으로 -0.01%를 기록해 이상 징후를 보이더니 9월부터는 본격적인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부산~김해 경전철 개통으로 개발호재가 사라지면서 더는 투기성 자금이 유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5937가구가 올해 분양하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도 사그라졌다. 9953가구가 풀린 양산에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올 상반기까지 회복 기미를 보이던 울산도 하반기부터 보합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이영래 부산·경남지사장은 "내년 봄 이사철까지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아파트 공급이 풍부했던 만큼 입주 시점인 2013~2014년에 내 집 마련을 노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첫댓글 슬슬.. 기회가 온다는 신호가 되겠죠~ 준비하고 있는분들은 조금 더 기다리고 계시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