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별곡
세월로 강을 삼아 흰구름 띄워놓고
흐르지 못한 정은 호수로 고여 있다
언젠가 다시 떠나리 덕주공주 속울음
허기가 지는 들판, 기적이 쏟아진다
천상의 카페에서 오빠는 무얼할까
신라와 함께 떠났던 그 별 보고 있을까
영봉에 걸린 달이 온 산을 다비한다
허망을 쌓아놓고 옹이로 불 붙이면
육탈된 그리움에도 다시 봄이 올 거다
월악산 덕주사 마애석불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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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아~하)
제천3경 월악산별곡
안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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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3
18.12.11 02:5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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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회장님!
여기서 뵈니 더욱더 반갑습니다
월악산이 제천3경이군요..
마애석불이 한아름 근심을 안고 있네요..
월악산에 달이 뜨면 웃으시려나..
덕주사 마애불이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패망한 나라의 상징 같기도 합니다~
제천을 자주 다녔는데 가본데가 으림지뿐이네요.
다음엔 덕주사 꼭 가봐야 겠네요.
월악산에 신라의 눈물이 잔뜩 서려있군요...
마의태자와 덕주공주 남매의 슬픔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불 붙은 허망더미가 다시 봄을 재촉하길 소망할 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