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子(갑자)일을 보니 작년 5월이 생각이 나서 글을 올립니다
강화도에서 작은 텃밭을 일구기 시작했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 새로운 생명을 심고 가꾸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배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번에 텃밭에서 고구마, 고추를 심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고구마 심기 전, 물주기의 중요성
내일은 고구마를 심는 날입니다.
어제와 오늘,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가 고랑에 물을 천천히 채워 넣었습니다.
고구마, 고추를 심기 전, 땅에 물을 충분히 스며들게 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고구마의 뿌리가 물을 충분히 흡수해야 건강하게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이 부족하면 뿌리가 약해지고, 결국 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됩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물을 천천히 흘려보내 땅 속 깊이 스며들게 했습니다.
이는 작물의 뿌리가 수분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입니다.
땅 위에만 물을 뿌리면 수분이 금방 증발해 버려 뿌리까지 닿지 않기 때문에, 자라다 죽어 버린답니다.
이렇게 고랑에 물을 채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주기의 차이가 만든 큰 차이
동네 어르신께 여쭤보니, 옆집 텃밭의 고추가 시들시들해진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심었지만, 그 집은 고추를 심기 전에 땅에 물을 충분히 주지 않았고, 비료를 바로 뿌려버렸습니다.
어르신께서는 이렇게 설명하셨습니다:
"저 집은 무조건 빨리 끝내려고 하니 작물이 잘 자랄 수가 없지. 먼저 땅에 물을 충분히 줘서 뿌리가 자리 잡게 한 다음,
나중에 거름이나 비료를 줘야 하는데, 욕심이 앞서서 한 번에 다 해치우려니 저렇게 시들해지는 거야."
작물을 심기 전 충분한 준비가 중요하다는 어르신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심기 전, 물을 충분히 주고 뿌리가 수분을 충분히 먹은 후에 비료를 주는 것이 건강한 작물을 키우는 비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명리학과 자연의 조화
자연과의 상호작용에서 배운 교훈을 명리학과도 연결해보았습니다.
명리학에서 '수기(水氣)'의 중요성은 뿌리가 충분히 자리를 잡고 나서야 그 다음 단계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과 일맥상통합니다. 뿌리가 깊게 내려야 안정적으로 자라고, 그러한 성장 과정을 통해 결국 열매를 맺게 됩니다.
고구마뿐만 아니라 모든 작물은 심는 사람의 정성과 마음가짐에 따라 성장하는 모습이 달라집니다.
부모가 자식을 키우는 마음처럼, 텃밭의 작물도 심는 사람의 마음과 정성에 따라 건강하게 자라납니다.
어르신의 말씀처럼, "심는 사람을 잘 만나야 작물들도 잘 크고 건강하고 맛있게 여는 것"이라는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자연의 순리와 그 안에 담긴 지혜를 조금이나마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텃밭을 가꾸는 일이 단순히 식물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의 대화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과정임을 깨달았습니다.
甲子 간지 壬水로 충분히 뿌리를 내리고 그다음 癸水로 성장합니다.
첫댓글 모(母):생명 원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그 원천에 따라 긍정 혹은 부정적 방향으로 그 기질과 기초를 형성 할수 있다는 것이겠지요ㆍㆍ
도의 공부가 아닌
시간.인간.공간에서 명리를 보고 배우고 느끼는 모습.
오방~~ 갑니다ㆍ ㆍㅋㅋ
그나저나 땅이 10만평 되는거죠??
지역 유지??
ㅋㅋ
윤반장님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도경님 감사합니다
우리네 사는 모습과 그에 못지않은 식물뿌리의 닮은 모습 그리고 그안에서 살아숨쉬는 명리의 속깊음 또한 절묘한 가르침~한수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