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제가 본 경기 중 단연코 올림픽 최고의 경기는 미국과 스페인의 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후로 가장 명승부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가지 내용적으로 재미진 요소가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었는데
1.복선 같았던 프랑스의 독일 격침은 예고편이 되어줬고 2.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계속 비판을 받아오던 선수들이 맹활약을, 오히려 그간 활약해오던 선수들이 중후반에 살아나기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3.시종일관 열세에 놓여있던 미국의 모습도 흥미로운데 종국엔 역전승을 거두는 드라마라 신선했고 4.비록 졌지만 세르비아의 무섭고 예리했던 3점 슈팅과 간간히 현시점 세계최고의 선수가 보여주는 능구렁이에 5.경기 종료 1분내까지 결과가 어디로 갈지 알 수 없던 경기의 흐름까지
이런 요소들이 어우러지며 경기의 재미를 더더욱 배가 시키지 않았나 싶네요.
잠 못자고 시청한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은 경기였습니다.
(사이드라인 쪽에 계속 서서 응원하던 멜로의 시선강탈과 아직도 넋이 나가있는 노비츠키의 얼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선수가 왜 대표팀에 불려왔고 필요한지 증명해줘서 더 좋았던 경기네요. ㅋㅋ)
첫댓글 레겐드
저도 미국이 이긴 경기중 08년 베이징 결승 이후 제일 긴장감 있는 경기 같았습니다
세르비아가 3점이 너무 잘 들어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