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모티브 (064960): 방어력은 좋은데, 공격력이 약하네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하이브리드용 모터만으로는 부족
SNT모티브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 가운데, 예상보다 DU(Drive Unit) 및 구동모터 감소가 커서 2024년 실적 추정을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6만원에서 신규 5.4만원(향후 2년 평균 EPS 기준 목표 P/E 9배 적용)으로 조정한다. 다변화된 매출구조와 낮은 고정비에 기반한 높은 수익성, 그리고 뛰어난 재무구조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부품군에서의 역성장으로 2024년 실적 모멘텀이 하락했다는 점이 아쉬운 상황이다. P/E 7배 대, P/B 0.6배 대의 낮은 Valuation과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5월 7일 기한, 시총 대비 7% 비율)이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겠지만, 주가의 추세적 반등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모터 부문에서의 신규 납품이 필요하다. 하이브리드차용 HSG 모터의 성장률이 높지만, 2024년에는 DU/구동모터의 감소를 상쇄하는 의미이고, 기저가 확보된 2025년에야 추가 성장에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다.
■1Q24 Review: 영업이익률 9.9% 기록
SNT모티브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영업이익 기준 -14%).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2%/18% 감소한 2,220억원/220억원(영업이익률 9.9%, +0.5%p (YoY))을 기록했다. 전년 1분기에 4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GM향 DU 납품이 사라지면서 자품 매출액이 39% (YoY) 감소했고, 현대차/기아향 EV 구동모터의 물량도 감소하면서 모터 매출액이 16% (YoY) 감소했다. 두 부문에서의 매출액 감소분이 671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감소분(638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동차용 전자 매출액도 40% (YoY) 감소한 가운데, 방산 수출의 증가로 방산/반도체장비 매출액이 18% (YoY) 증가하면서 방어했다. 외형 축소에도 이익률은 상승했는데, 자동차부품 부문의 생산을 외주화하여 고정비 부담이 작은 가운데 고마진 방산 매출액이 증가한 덕분이다.
■2024년 아쉬운 외형 축소
2024년 매출액은 기존 예상보다 감소폭이 커져 11% 감소한 1.01조원으로 예상한다. 2023년 1,436억원을 기록했던 GM Bolt EV 모델향 DU 매출액이 해당 모델의 단종으로 사라지고, 현대차/기아향 EV 구동모터 납품도 기존 모델들의 사양 변경으로 축소되면서 20% 감소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차 모델의 생산 증가로 HSG 모터 매출액이 증가하고, GM향 오일펌프 공급이 추가되며, 방산/반도체장비 부문도 성장하면서 DU 및 구동모터 감소를 만회하겠지만, 두 제품의 감소분이 전년 매출액의 17% 비율로 높기 때문에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할 것이다. 다만, 감소의 분기별 영향력은 1분기가 가장 크고, 2~4분기로 갈수록 낮아질 전망이다.
전문: https://vo.la/Kqk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