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셸 오토니엘은 20대였던 1992년 이미 제9회 카셀 도큐멘타 초대작가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1994년 퐁피두센터 'Feminin/Masculin'전, 1997년 베니스 페기구겐하임 컬렉션 상설전, 2000년 파리 루브르 박물관 팔레 루와얄(Palais-Royal) 역의 지하철 역사 100주년 기념 프로젝트 등을 통해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프랑스의 대표작가이다.
오토니엘의 예술세계는 현대미술의 두 주류를 형성하는 형식주의나 개념논쟁에서 벗어나 오히려 매체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통해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유리 매체의 아름다운 조형성과 대중적인 인기로 인해 종종 상업적 작가로 폄하되곤 하지만, 그 속에는 고통과 상처를 견디고 보듬어 나가는 방법으로 작가 자신의 자전적 삶을 반영한 진지한 주제의식을 내포하여 관람객에게서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낸다.
[한국관객에게 인사말] 관객 여러분, 친애하는 관계자 여러분,
"예술가란 지옥의 문을 들어갔다와도 아름답고 경이로운 것을 발견하는 자이다"
우선 플라토 'My Way 전'을 기획해주신 삼성미술관 리움에 감사 드리며, 홍라희 관장님과, 홍라영 총괄부관장님, 그리고 안소연 플라토 연구실장님을 비롯해, 힘들고 복잡한 설치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신 모든 전시 기획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2009년부터 프랑스 국립 현대미술관 알프레드 파크망 관장님과 카트린 그르니에 큐레이터와 함께 이번 순회 회고전을 준비해왔습니다. 이 전시는 파리의 엠마누엘 페로탱 갤러리와 프랑스문화원 그리고 문화원 서울지부의 후원 없이는 실현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이 나라를 빨리 알고 싶어 흥분된 상태였는데, 왜냐하면 전시를 보시면 곧 알게 되시겠지만, 젊은 사제는 제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 심지어 제 작품 활동에 토대가 되는 주제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한국을 몇 번 경험하긴 했지만 한국 대중들이 제 작품을 어떻게 평가할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저에게 있어 플라토 'My Way전'은 아시아와 미국에 선보이는 첫 번째 대규모 개인전이며, 2012년 도쿄 하라 미술관을 거쳐 뉴욕 브룩클린 미술관을 마지막으로 그 여정을 마감할 것입니다. 'My Way전'은 1980년 말부터 현재까지 제 작품의 발전과정을 보여주는 회고전입니다. 안소연 큐레이터와 함께 플라토의 공간과 건축을 중시하는 전시를 구상했습니다.
본 전시는 가장 최근 작품들부터 전시가 시작되며, 지금까지 이보다 더 잘 표현되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특히 이중에서 '소원을 비는 벽'은 개인적으로 중요한 작품으로, 1995년과 1997년 사이 여러 나라에서 전시된 작품입니다. 이 대형 사이즈의 추상화는 성냥갑에 붙은 유황 칠로 되어있는데, 관객이 오천 개의 성냥개비를 그어 벽에 불을 붙임으로써 작품은 상처투성이의 거대한 벽이 됩니다.
여러 해에 걸쳐 어떻게 주제와 집착이 서로 대화하는지 보여주기 위해, 전시실 간 다른 시대의 작품이 서로 의사소통 할 수 있게 배치했습니다. 어떻게 후기 작품이 초기 작품들과 유대를 갖고, 어떻게 이전 작품이 최근 사용된 테마를 예견했는지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My way' 전시는 오늘날 제 작품에 나타난 아름다움이 어디에서 오는지 보여줄 것이며, 제 자화상의 연작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글라스 파빌리온으로 돌아와서, 이곳은 제 작품의 두 가지 중요한 테마를 명백하게 합니다. 첫 번째는 공간과 빛 활용의 중요성이고 두 번째는 역사와 문화와의 관계입니다.
로댕은 현대 조각사와 동시대 조각가에게 큰 영향을 끼친 작가 중 한 명으로, 강인하고 남성다운 그의 작품은 저와는 다른 활동영역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My way' 전시는 시적이고 부서지기 쉬운 제 선택을 드러내며, 개인적인 여행이자 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동시에 세상과 다른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루이스 부르주아는 "나는 지옥에 갔었고, 그곳에서 되돌아 왔습니다. 그 경험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고 말했습니다. 로댕의 지옥의 문은 제 전시를 위한 진짜 입구이며 관람객 여러분들도 경이로운 경험을 하시고 돌아오길 바랍니다.
[작가소개] 장-미셸 오토니엘 1964년 프랑스 생테티엔 (St. Étienne) 출생 보자르 졸업
관람시간
화요일 – 일요일
10am – 6pm
(입장마감 5:30pm)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요금
일반
5,000원(단체 3,000원)
청소년
3,000원(단체 2,000원)
20인 이상 단체 할인
전시설명 프로그램
평일
2pm / 4pm
토·일·공휴일
11am/2pm/4pm
10-minute Talks
직장인을 위한
핵심전시설명
매주 수요일 12:40pm
특별 프로그램
Marvelous Reality:
Marimba Ensemble
유리 공간에서
오토니엘의 영롱한
작품과 함께 즐기는
환상적인 마림바 연주
2011년 10월 6일 [목] 7pm
글래스 파빌리온
대상
당일 관람권 소지하신 분
음악회가 열리는
10월 6일은 오후 9시까지
전시관람 시간을 연장합니다.
교통안내
지하철
1, 2호선 시청역 하차
8번 출구
남대문방향으로 도보 2분
버스
시청경유 전 노선
시청 또는 삼성본관 앞
하차
승용차
삼성플라자 주차장 이용
1시간 무료주차
플라토
서울 중구 태평로 2가
150, 삼성생명 빌딩 1층
T: 1577-7595
www.plateau.or.kr
첫댓글 전 피카소풍으로 좀 더 관심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이에요^^;; 전 그정도로 미술 보는 눈이 없다는뜻..ㅠㅠㅠㅠ
그래픽으로 먹고 사는 전 꼭 가봐야겠네요-ㅎㅎㅎ
오랜만에 눈호강 좀 해야겠당~
현대미술 중 조형쪽은 정말 어렵더군요..;;; 그림은 그래도 좀 느낌으로 보는데 하하하...;;;
그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ㅎㅎㅎ
얼마전에 대전에서 "모네에서 워홀까지" 라고 해놓고
모네한점, 워홀한점 걸어놓고 다른거로 꾸민게 생각나네요 ㅋㅋㅋ
아니 ㅋㅋㅋㅋ 진짜 모네에서 워홀까지 맞긴 맞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