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래간만에 기차여행을 하는 날이랍니다.
(저..간만에 친정 가요~~)
흠..흠..이제 진정 하고..
대충 기차 탈 시간을 보니 딱 배고플 시간이더라구요.
기차역에 가면 워낙 먹을게 많아 걍 아무거나 사먹어도 되지만..
요즘은 왠지 사먹는 음식들이 꺼림칙해서
제손으로 간식거리를 직접 만들기로 했답니다.
메뉴는 먹기 좋고 맛도 좋은 샌드위치~~
그럼 빵부터 만들어 볼까요?
<재료>
강력분 300g, 우유 200g, 설탕 2큰술, 소금 1작은술, 카놀라유 10g,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1과 1/2작은술, 녹차가루 5g
1.제빵기로 반죽과 1차 발효까지 끝내고
2.1차 발효가 끝난 반죽은 가스를 빼준 후 16개로 분할해서
15분 정도 중간발효 해주고
3.중간발효가 끝난 반죽은 둥글린후 틀에 담아 45분 정도 2차 발효시키고
4.2차 발효가 끝난 반죽은 19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20~25분간 구워준다.
생각했던 것보다 녹차색이 진하게 나오지 않아 살짝 속상하긴 하지만
"어차피 먹고 나면 다 똑같아."라고 애써 위로하며
(하나 떼서 먹어보니 녹차향도 솔솔 나고 폭신한게 괜찮더라구요.)
주섬 주섬 재료 챙겨 모닝빵 샌드위치를 만들어 봅니다.
익혀서 으깬 단호박에 마요네즈, 꿀, 건포도, 아몬드, 호두 섞어
반가른 모닝빵 속에 듬뿍 넣어 주구요.
냉동실에 쟁여 놨던 포카치아도 꺼내 살짝 데워준 후
양쪽면에 머스타드 소스 살짝 바르고
양상추, 햄, 치즈, 오이피클 얹어 간단 샌드위치도 만들구요.
기차 안에서 먹을 거니까 새거나 흐르지 않도록 꽁꽁 포장도 하구요.
"밀가루 음식엔 콜라"가 환상의 궁합이라고 믿고 있는 남편과
많이 먹지 말라는 남편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틈만 나면 콜라를 찾는 저.
그리고 엄마 따라 콜라의 톡 쏘는 맛에 반해버린 딸을 위해
(그래두 딸한텐 아주 쬐끔만 어쩌다 가끔 줘요.)
션한 콜라도 준비했답니다.
흠..이 정도면 기차 안에서 맛나게 먹을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