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패션쇼의 런웨이를 장식한 트렌디한 의상들.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한 것은 바로 실크 재질의 의상이다.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사랑 받는 실크~
실크는 제 2의 피부라고 불릴 만큼 부드럽고 가벼운 감촉을 가진 천연섬유이다.
실크의 진주 같은 은은한 광택은 그 어떤 재질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시상식장 여느 연예인들이 입는 드레스에도 자주 쓰인다.
꼭 시상식 같은 특별한 날이 아니라도 평상시에 스카프나 블라우스 등에 두루 쓰여지고 있으며,
특히 실크 블라우스는 멋쟁이 여성이라면 하나쯤 가지고 있을만한 인기 아이템~
정장 팬츠나 스커트와 매치하면 커리어 우먼 스타일의 럭셔리한 패션을 완성시켜 준다.
그런데 이 실크 블라우스에 단점이 있다면, 입었을 때는 참 우아하지만 재질의 특성상 세탁이나 관리법은 까다롭다는 것!
자칫 잘못했다간 비싼 실크 블라우스를 망가뜨릴 수 있어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진정한 멋쟁이가 되고 싶다면 예쁜 옷을 잘 다루고 보관할 줄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
실크블라우스의 보관법부터 세탁법까지 꼼꼼하게 체크할 것~
< 보관법 >
1. 어디에 어떻게 보관할까?
실크는 섬세하고 예민한 섬유이므로 언제나 정성껏 취급 해야 하고 보관시에도 주의해야만
실크의 우아함과 품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실크는 흡습성이 좋아 습기를 잘 빨아들이기 때문에 방충제와 방습제를 넣어 습기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방충제는 얇은 종이에 싸서 옷 위쪽에 넣어두고 한 가지 종류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보관할 때는 섬유유연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실크의 습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오동나무 통이나 한지로 싸서 보관하기도 하며,
빛 바램을 방지하기 위해 직사광선을 피하여 통풍이 좋은 곳에 보관하면 OK!
실크 소재의 옷은 서랍에 두면 미끄러워 흐트러지기가 쉽고
올이 나가기 쉬우므로 따로 옷걸이 에 걸어서 보관한다.
2. 땀으로부터 보호하기
누구나 한번쯤 접해봤을 연예인 겨땀 굴욕 사진! (그래도 이들은 예쁘다.ㅎㅎ)
땀에는 sebum(피지)이라는 지방성분이 있는데 이 지방성분이 실크에 닿으면
바로 어둡게 얼룩이 남게 되어 땀자국이 아주 선명하게 보인다.
우아한 실크 블라우스에 땀 자국이 나면 이것 참 민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실크는 땀에 있는 염분에 약하기 때문에 피부에 직접 닿는 실크 블라우스는
나도 모르는 사이 훼손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셈.
땀에 젖은 실크 블라우스는 색이 바래지거나 옷감이 약해진다.
나풀나풀 거리는 실크 블라우스를 선호하는 쉬크한 여성이라면 땀 관리가 필수이다.
시중에 뿌리거나 바르는 데오도란트는 원래 목적이 냄새 탈취제인 관계로
아무리 땀을 없애는 기능이 있다 하더라도 매우 일시적이다.
게다가 땀이 난 상태에서 사용하면 액이 뭉쳐 옷에 묻음으로 오히려 실크블라우스를 망칠 수 있다.
땀이 많은 사람이라면 하루 이틀 사용으로 3~7일간 땀이 나지 않는 신기한 제품 드리클로를 추천한다.
취침 전 땀이 많이 나는 부위를 물로 닦고 완전히 말린 뒤
(완전히 말리지 않으면 따끔거림이 작살^^; 물로 세정한 후 1시간 정도 후의 완전히 건조된 상태를 의미함)
제품에 있는 볼을 한번씩만 굴려 발라주고, 다음날 아침 가볍게 물로 씻으면 끝. 사용법도 간단하다.
일시적 땀 제거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땀 배출을 억제해 줘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이미 필수품!
실크 블라우스 입을 때 땀 자국이 묻어나는 NG는 이제 그만~
단, 드리클로를 바른 후 아침에 안 씻거나 급하다고 낮에 바르고 그 위에 블라우스를 입으면 !!!! 대재앙이다 ㅋ
블라우스 아끼려다 오히려 블라우스 잃는 꼴이 될지니… 약품은 약품답게~ ㅋ
사용법 대로만 사용하자. 룰을 어기면 벌 받는다. ㅠ.ㅜ 어쨌든 강추~ 땀 많은 사람은 꼭 써보시길.
< 세탁법 >
1. 드라이클리닝이 원칙이지만 손세탁도 가능.
실크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가정용 세탁기로 빨면 심하게 수축되거나 변색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점에 맡겨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것이 좋다. 드라이클리닝이 원칙이지만 손세탁이 가능한 제품도 있다.
세탁 전에 늘 라벨에 적힌 주의 사항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세탁법에 따를 것.
실크는 모와 마찬가지로 알칼리에 약하기 때문에 손세탁 시 중성세제를 사용한다.
35℃ 내외에서 손으로 가볍게 주무르며 빨아준다.
부득이하게 기계세탁을 해야 할 때에는 꼭 그물에 넣어 세탁해야 아름다운 광택과 우아한 촉감을 살릴 수 있다.
2. 얼룩이 졌을 때의 대처법
실크 옷의 얼룩은 제거하려다 잘못하면 오히려 얼룩이 돋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벤젠을 사용할 경우, 우선 얼룩 안팎에 벤젠을 분무한 뒤에 벤젠을 묻힌 가제로 두드리면
또 다른 얼룩이 생기지 않고 깨끗이 제거된다.
3. 흰 실크를 위한 우유 활용법
하얀 실크 블라우스의 변색을 막으려면 세탁 전 우유에 잠시 담가두면 된다.
헹굴 때 우유를 조금 넣어 헹구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4. 건조법
실크는 빨리 마르고 열에 손상되기 쉬우므로 절대 세탁기에서 건조시키지 말고 그늘에서 말려야한다.
강하게 짜지 말고 툭툭 털거나 수건 등으로 물기를 제거한 다음에 그대로 옷걸이에 걸어 말린다.
다림질을 할 때는 위에 천을 덮은 뒤 스팀다리미로 낮은 온도에서 조심스럽게 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