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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매력 인디음악 광주공연 줄이어
11일부터 네버마인드 ‘N·M 콘서트’
보드카레인·이지형· 굴소년단 등 출연
따스한 봄바람이 부는 나른한 봄날 저녁, 다양한 인디음악을 맛볼 수 있는 릴레이 공연이 펼쳐진다.
오는 11일부터 5월 9일까지 4차례에 걸쳐 광주 동구 컬처클럽 네버마인드에서 펼쳐지는 ‘N·M 콘서트’공연이 그것. 최근 ‘싸구려 커피’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장기하와 얼굴들’을 비롯해 ‘보드카레인’ ‘이지형’ ‘굴소년단’등 음악성을 인정받은 그룹들이 인스턴트 음악에 질린 광주 팬들에게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장기하와 얼굴들’(11일)
장교주 장기하가 인디 열풍을 이끌고 광주를 찾는다.
이번 공연은 인디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전국 클럽 투어 일환으로 마련된 것.
지난 2월말 출시한 첫 정규음반인 ‘별일 없이 산다’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장기하와 얼굴들은 이날 공연에서 ‘싸구려 커피’ ‘달이 차오른다, 가자’ 등을 말하듯 노래하는 장기하의 독특한 창법으로 부른다.
특히 1970년대 그룹 사운드나 포크 음악을 연상케 하는 흥겨운 복고 사운드, 일상 생활의 건조함을 표현한 재기 넘치는 가사, 팔을 흐느적 거리며 일명 ‘촉수 춤’을 추는 미미 시스터즈의 댄스퍼포먼스는 이번 공연의 묘미다.
공연시간 오후 7시. 입장료 예매 2만원·현매 2만5,000원
◇ ‘보드카레인’(18일)
홍대 인디신의 핫코드 중 하나인 보드카레인가 이번 콘서트의 두번째 무대를 수놓는다.
보드카레인은 인디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의 전 메인보컬 계피와 함께 부른 싱글 ‘숙취’최근 발표하고 갖는 발매기념 콘서트.
'숙취'는 햇살이 따스한 나른한 봄날 자신의 봄날은 지나갔다고 느끼는 남녀가 순수했던 지난날의 어린 마음을 그리워하는 노래로 두 밴드의 보컬이 힘을 빼고 읊조리듯 풀어 나갔다.
특히 홍대를 중심으로 4년 넘게 공연 활동을 해 온 보드카레인은 2집 타이틀 '100퍼센트'를 통해 인디 마니아 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인식되기 시작했고 밴드 결성한 후 처음으로 나서는 콘서트다.
보드카레인은 국카스텐, 장기하와 얼굴들 등의 인디밴드와 함께 인디 붐을 일으키고 있는 장본인이다.
공연시간 오후 7시. 입장료 예매 1만5,000원·현매 2만원.
◇‘이지형’(25일)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부른 훈남 싱어송라이터 이지형이 세번째 공연의 주인공.
이번 공연은 오는 5월까지 서울 등 총 21회에 걸쳐 ‘더 홈’(The Home)이란 타이틀로 갖는 전국 순회 콘서트중 하나다.
지난 8월, 2집 발매기념 콘서트 도중 입술 부상을 입어 완벽한 공연을 보여주지 못한 이지형은 당시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 마련한 것
이날 공연은 집을 무대 세트로 꾸며 그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상을 음악과 함께 소개하는 형식으로 어쿠스틱을 기반으로 한 소박한 편성에 미리 준비된 음향 효과와 연기를 더한 이색적인 콘서트다.
이번 콘서트에는 유희열 세렝게티 언니네이발관 이한철 루시드폴 페퍼톤즈 등 음악적 교감을 나눈 동료들이 릴레이 형식의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공연시간 오후 8시. 입장료 예매 2만5,000원·현매 3만원.
◇‘굴소년단’(5월 9일)
마지막 무대는 오랜 시간 클럽 ‘빵’에서 공연을 하며 조용히 팬덤을 형성해 왔던 굴소년단의 첫 정규 앨범발매 기념 콘서트.
이번 공연은 몽환적인 사이키델릭 사운드를 바탕으로 하면서 그루브를 잃지 않는 굴소년단의 특별한 음악 조립법을 확인할 수 있다.
슈게이징의 자장이 느껴지는 ‘Yuki Underground’, 여자 코러스까지 등장하는 ‘I Must Love’ 같은 곡에서 드러나는 그들의 버라이어티한 감성이 두드러진다.
지난 2003년 3월에 결성된 굴소년단은 리더 김원구(보컬, 기타), 김동현(베이스), 김혜린(키보드), 정신우(드럼, 프로그래밍, 보컬, 코러스) 등 4인조밴드다.
공연시간 오후 7시. 입장료 예매 1만·현매 1만5,000원.
첫댓글 오우~계속 기대 듬뿍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