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정신없이 쓰다보니 너무 긴글이 되버렸어요.)
(+제가 또 너무 길게 썼네요. 지금 너무 답답하고 가만히 있으면 자꾸 안좋은 생각만 나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러고 있습니다. 부디 이해해주세요ㅠ)
2002년생 믹스견을 키우고 있어요.
나이가 많아서 이젠 눈도 귀도 다 안좋고 관절도 많이 약해졌습니다.
백내장이 일찍 10살때쯤 와서 안약 계속 넣고 했는데도 작년쯤 거의 실명했고요.
귀도 요 몇년 잘 안들리더니 올해들어 아예 안들리게 됐습니다ㅠ
작년에 자궁축농증, 항문낭염으로 고생했는데 그래도 잘 이겨내고 올해 들어선 산책도 잘 다니고 정말 좋았어요.
그러다 6월경에 갑자기 눈을 못떠서 병원 갔더니 안구괴사? 안구에 상처로 인해 구멍이 나서 엄청 아픈 병이라고 2주 좀 넘게 치료 받았어요. 이때부터 애가 많이 우울해하고 쇠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피검사 하고 그러는데 당이 높게 나왔어요. 그런데 하필 그 때 가루약을 꿀에 타서 먹이고 있었거든요.
애가 입이 짧아서 어렸을때부터 사료는 정말 연명할 정도만 간신히 억지로 먹고 간식이나 사람 먹는 것들을 많이 먹었는데요.
이게 제 평생 한입니다ㅠ 그 때 불쌍하다고 식습관을 잘못 들여서 평생 고생중이에요.
나이 들어선 아예 사료는 입에도 안대는 지경인데 이젠 하루만 안먹어도 애가 골골대는게 눈에 보여서 또 뭐라도 잘 먹는걸 먹이고 그게 반복되서 계속 악순환이었어요.
당연히 약같은건 일반적으로 먹일수가 없어서 의사선생님께 여쭤보고 약을 꿀에 타서 먹이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당수치가 높게 나왔다보다고 그 때 그냥 그렇게 넘겼는데 이제와서 보니 그 때가 당뇨 시작이었던거 같아요ㅠ
원래도 뭘 잘 먹는 애가 아니라 식욕이 좋아진건 몰랐는데 물도 많이 마시고 그러니까 자연히 소변도 자주 보고 그랬는데 그게 당뇨 증상인줄도 몰랐어요. 전 단순히 여름이라 더위를 타나보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생각할수록 무지한 자신이 미워 죽겠어요ㅠㅠ)
그러다 요즘 들어서는 그나마도 연명하듯이 먹던 음식들도 억지로 입에 넣어줘야 좀 먹고말고 살도 급격하게 빠지고 인지능력도 떨어져서 대소변도 잘 못가리더라고요. 이때쯤 그냥 노환이 아니라 뭐가 잘못됐다 싶어서 부랴부랴 병원에 가고 당뇨란 말을 들었어요ㅜ
그제 피검사하고 어제 노겸사에서 포도당이 나와서 확진받고 그 날 인슐린 수치 정하신다고 낮에 맡겨놓고 오후 5시쯤 데리러 갔어요. 3일 정도 계속 인슐린 수치 잡아야해서 매일 이렇게 와야하고 아침저녁 8시에 주사기로 물에타서 뭐라도 먹이고 바로 인슐린 주사 놓으라고 교육받고 집에 왔는데 애가 영 기운도 없고 잘 걷지도 못하는거에요.
전 이틀 수액도 맞았고 당 낮추는 치료도 하고있고 하니까 애가 상태가 좋아질 줄 알았는데 더 안좋아져서 애 재워놓고 이것저것 검색하면서 저혈당이 동반될 수 있다는걸 알았어요.
그러고보니 의사선생님이 이걸 얘기 안해주셨어요;; 제대로 설명 들은게 아니라 인터넷 검색하면서 이것저것 주워듣는거라 애 상태가 저게 정상인지 아닌지 한달정도 인슐린에 적응기간이 있댔는데 그래서 저렇게 기운이 없는건지 영 감이 안잡혔어요.
어쨌든 들은대로 저녁에 애 억지로 깨워서 주사기로 물에 캔음식 묽게 타서 억지로 먹이고 덜덜 떨면서 주사도 놓고 그랬는데도 영 애가 정신을 못차리고 잠만 자요. 이때부터 불안해져서 강아지 당뇨 검색하고 저혈당 검색하면서 꿀 준비해놓고 상태 보고 있었어요.
열두시쯤 눈떴길래 제가 안아 일으켰는데 고개도 못 가누더라고요ㅠ 앉혀놔도 일어서지도 못하고요ㅠ 주사기로 물 조금 먹이고 다시 눕혀놓고 이게 저혈당이 맞는건지 지금이라도 꿀이든 뭐든 먹여야하는지 그러다 더 큰일나는건 아닌지 진짜 미치겠더라고요. 이런거 사전에 설명 안해준 의사선생님 원망도 들고 괜히 인터넷 글만 읽고 설레발 치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러고 있는데 두시쯤 애가 눈을 뜨고는 꼼짝않고 누워선 느리게 움찔움찔거렸어요. 큰일이다 싶어서 꿀도 찍어서 입안에 발라주고 꿀물도 주사기로 넣고했는데 잘 삼키지도 못하고 나아지지도 않고ㅜ 저혈당은 당분 들어가면 바로 괜찮아진다던데 그게 아닌가 내가 괜한짓 했나 막 걱정했는데 갑자기 눈 부릅뜨고 몸이 빳빳해지더니 막 뒤틀리는거에요ㅠㅠ 목도 막 돌아가는거 같고 부들부들 떨고 진짜 너무 놀라서 뭘 생각할 겨를도 없이 엊기로 꿀 잔뜬 짜서 억지로 입 벌리고 천장에 바르고 몇번 반복하고 진짜 그 시간이 지옥같았어요ㅠ 놀라서 소리도 친거같고 제가 뭘 하는지도 모르겠고 애 붙잡고 막 울다가 꿀 다시 입안에 발라주고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애가 축 쳐지더라고요. 몸도 다시 말랑하게 풀렸고 그런데 애가 축 쳐져서 눈은 간신히 뜨고 있는데 정신을 못차리는거 같았어요.
그때쯤 저도 정신이 들어서 검색해놨던 24시간 병원 찾아가서 당검사했더니 36이 나왔어요. 우선 당 입안에 넣어주고 링거맞히고 오늘 오전에 검사하신다고 하셔서 오후에 보러가기로 하고 왔습니다.
죄송해요 정신없이 쓰다보니 이렇게 두서없이 긴 글이 되버렸습니다ㅠ
나이도 많고 뭘 먹어야 인슐린 주사도 놓고 할텐데 지금같이 안먹으면 치료받고 나와도 또 같은 일 반복될거 같고 다니던 병원에서도 뭘 안먹는게 정말 큰일이라고 계속 같이 걱정하고 그랬는데 지금 너무 막막합니다.
입원한 병원 전화해보니 지금 의사샘들 회진중이라고 전화준다고 하는데 너무 걱정되고 계속 울기만 하고 있어요ㅠ
참 그리고 제가 차가 없어서 새벽에 콜텍시 불러서 갔는데 강아지 데리고 대중교통을 타본적이 없어서 미리 개가 있다고 말해야 하는줄을 몰랐어요. 경황이 없기도 했고요. 그런데 기사분께서 계속 개 데리고 있으면 미리 말을 해야지 않냐고 서너번 핀잔을 주셔서 더 속상했습니다. 올때도 같은 콜택시로 전화걸었는데 대뜸 개 있냐고 묻더니 입원시켜서 없다고 했는데도 차가 없다고 안보내줬어요ㅠ 진짜로 차가 없었을수도 있지만 그 때가 새벽 4시쯤이어서 속좁은 전 개 데리고 탔다고 블랙리스트 올렸나 생각하고 조금 속상했습니다ㅠ
이래저래 걱정도 많고 속상하고 우리 애 안쓰럽고 보고싶고 또 걱정되고 이러면서 밤을 꼬박 샜어요. 요 며칠 잠을 거의 못잔거 같아요ㅜ 지금 머리가 멍한 상태라 글이 정말 엉망입니다. 죄송해요. 지금 어디라도 털어놓고 싶었어요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7.08.20)
좋은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ㅠ
그제 새벽에 급히 입원시키고 어제 오전에 이것저것 검사하고 오후에 결과를 들었는데 많이 안좋다고 합니다.
다니던 병원에서 피검사, 뇨검사 해서 당뇨 확진받고 다행히 케톤은 안나왔고 이튿날 엑스레이 등 검사하기로 했었는데 그 병원에 입원한김에 그냥 오전에 다시 다 검사해달라고 했거든요. 다니던 병원 의사선생님껜 오전에 사정 설명 드리고요.
결과는 많이 안좋다네요ㅠ
당뇨 맞고 케톤은 안나왔지만 쿠싱이 의심된다고 검사하면 화요일쯤 결과 나온다고 하셨어요ㅠ 쁘니 상태가 많이 쇠약해서 쿠싱 확정되고 약 써도 사망위험성 크다고 경고 받았고요ㅠ 췌장염도 음성이었지만 엑스레이, 초음파상으론 만성췌장염 같다고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하셨고 빈혈도 심하고 방광염도 있고 인과 칼륨 수치도 많이 낮고요. 뭣보다 뭘 먹으려 하질 않아서 그게 제일 걱정이라고 하시면서 입원해서 시간마다 당체크 하면서 수액이랑 인슐린 놔주신다고 하셨어요.
오늘 병원 가니까 종일 그냥 누워만 있다고 인이랑 칼륨은 수치 잘 잡히고 있고 당도 100-200 사이로 계속 관리되고 있고 뭘 안먹어서 수액도 계속 맞고 있는데도 전혀 일어나질 못하고 물도 입에 안댄다고 상황이 많이 안좋다 하셨어요.
어디가 안좋으면 구토라든가 뭔가 증상이 있어야 하는데 쁘니는 별다른 증상도 없이 죽은듯이 누워만 있고 입도 물에 안대고 이런건 종양이나 암이 있을 가능성이 큰데다 소모성질환이라면서 호스피스 얘길 하셨어요ㅠ 치료보단 애 편하게 해주는 쪽으로 생각해보라고 우선 화요일 검사결과 보고 얘기하자고 하시네요.
대기실에서 쁘니 안고 두시간 정도 있었는데 애 눈도 똥그랗게 뜨고 있고 자기가 막 움직이려고 하는데 몸이 말을 안들으니까 낑낑거리고 내려달래서 내려줬더니 몸이랑 다리가 이상하게 꼬이니까 자기도 놀랐는지 낑낑거리더라고요ㅠ 놀라서 의사선생님께 물었더니 뇌하수체의존성 쿠싱이 신경을 상하게 한다고 하는데 그게 의심된대요. 두시간 내내 애 안고서 울다가 왔습니다.
부모님은 옛날 분들이시라 사람들도 나이 들고 곡기 끊으면 가는걸로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쁘니도 나이도 많고 뭣보다 저렇게 뭘 안먹으면 당뇨 치료도 못하고 독한 약도 못먹고 대책 없다고 차라리 집으로 데려와서 동네 병원 다니면서 영양제 맞히고 가족들이랑 같이 지내면서 애 편히 보낼 생각을 하라고 하시네요ㅠ 그게 맞는 말인거 같은데 정말 그 길밖에 없나 속상하고 미치겠는데 울기만 하는 제가 참 답답하고 그럽니다.
애가 열다섯 넘어가면서 급격히 쇠약해지는거 보면서 언젠간 보내야겠지 하면서 막연히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애 아프고 고생하는 모습을 보게 될 줄은 몰라서 너무 힘드네요ㅠ
저희 쁘니보다 더 힘든 과정 겪은 아이들도 많을텐데 이렇게 힘든 일을 다들 어떻게 버티셨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첫댓글 많이 놀라셨겠어요 ㅠ 택시회사 어딘가요? 너무하네요 저도 아가데리고 택시 탔는데 가만히 있으면 뭐라 안하시던데 그 기사분도 너무하시네요. 저도 아직 초보라 뭐라 조언은 못해드리겠지만 아가 금방 병원 가서 수액맞고 처치 잘해주셔서 괜찮아질꺼에요 ^^ 너무 놀라셨겠지만 마음 추스리고 힘내세요 ㅠ ^^
감사합니다ㅠ 택시는 미리 말못한 제가 잘못한거지만 새벽 3시에 택시 불러서 담요에 쌓여 축늘어진 강아지 안고 24시병원 찾아가는데 굳이 그렇게 서너번 핀잔을 줘야했나 원망스런 마음에 푸넘을 했네요; 검색해보니 막말 들으신 분들도 많더라고요ㅠ 전 차가 없고 병원은 좀 먼동네라 또다시 택시를 이용해야할텐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제가 많이 소심해서 걱정을 사서하는 편이에요ㅠㅠ 서울도 아니고 20분정도 거리라 애견택시같은거 이용하기도 애매한거 같고요.
아이고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ㅜㅜ
진짜 병원에선 인슐린 놓는거 외에 해주는게 없더라구요...
전 막 초반에 주사놓고 5-6시간만에 혈당 안떨어진다고 또 놔서 애 저혈당 올까봐 꿀물 먹이고 그래써요...
즤애는 냥인데...입원했을때 혼자 밤에 30찍고도 멀쩡히 있더라구요
얼마나 짠하던지 ㅜㅜ
저도 애기 꿀물 몇번 먹여봤네요 초반에^^;
첨엔 다들 그러세요
넘 자책하지 마시구요...
보호자님이 많이 알고 노력하실수록 아이가 편해지더라구요 ㅜㅜ
저도 진짜 몇개월을 혈당이 안잡히고 맨날 눈물바람 했는데 시간지나니 좋은날 오더라구요
아가 생각해서 맘 굳게 먹으시고 힘내세요^^
네ㅠ 동네 의사선생님도 친절하신 분인데 아마 저혈당 얘길 깜빡 하셨나봐요. 아니면 병원에선 당곡선 수치가 괜찮아서 무심코 간과하셨던것 같기도 하고요. 오래 다닌 병원이라 저희 애를 잘 알거든요. 그래도 그 당시 놀랐던거 생각하면 쪼끔 원망이 들기도 하지만 어제 낮에 쁘니 어떠냐고 전화도 주시고 그러시는 친절하신 분이셔서 쁘니 집에 대려오면 동네병원 그대로 다니면서 그 선생님과 상담 하려고요ㅠ
룬이맘님 지금은 많이 안정된 상태신가 봐요. 정말 다행입니다. 룬이맘님도 힘내세요!
케이지 안에 있으면 괜찮아요. 다음에 뭐라고 하면 영수증 받아서 신고하세요. 지금 상황이 너무 힘드시겠어요. 남 일 같이 않아요.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거든요. 지금 당장은 해법이 없지만 천천히 하나씩 진행하면 상황이 좋아질거예요.
택시 콜하면서 미리 개 있다고 말하면 무던한 기사님은 콜에 응하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한 번 그런 일을 겪으니 또 그럴까봐 걱정이 되서요. 집에 데려올 땐 동생한테 부탁 좀 하자고 말은 해놨어요.
저혈당쇼크 정말 막상 눈으로 보니 너무 무섭더라고요ㅠ 글로 읽으면서 예습 해놨는데 애가 막 눈 부릅뜨고 몸이 뒤틀리면서 팔딱팔딱 거리는데 저도 정신이 나가더라고요. 다들 어떻게 견디시는지 대단하세요ㅠ
콜택시를 부르면서 케이지에 담았어도 소비자는
미리 강아지나 고양이가 동승한다고 말해야해요 ^^;;
기사님이 알러지나 싫어하는 분이 있으니까요
미리 말을 안하면 신고해도 소용이 없어요
아이가 심하게 저혈당이 와서 많이 놀라시고 경황이 없으셨겠어요
아이 몸무게/나이/주사 투여시간/인슐린종류와 투여량/식사는 뭘로 하는지?.... 등등
자세한 사항 올려두시면 고참님들이나 잘 아시는 분들이
도움되는 조언들 많이 해 주실테니 아이랑 보호자님 안정이 되면
차근차근 글 올리세요
식사 잘 챙겨드시고요
네 미리 콜 할 때 개 있다고 말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애를 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적이 없어서 미처 생각을 못한데다 그 때 반은 제정신이 아니었거든요. 말로는 죄송하다고 그러면서도 속으론 꽁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새벽 세시에 급하게 24시 병원 찾아가는거 알면서도 몇번이나 핀잔을 주시니 속좁은 전 많이 속상했어요ㅠ 제가 많이 소심해서 퇴원할 땐 동생한테 부탁하려고요.
도시 쪽이면 카카오 택시 타세요.. 그거 괘않던데.. 차량번호 기사님 사진까지 다 뜨더라고요
저는 타본적 없지만 술마실때 친구가 타고 오는데 .. 어디쯤 오는지 까지 다 찍히고 좋더라구요.. 함 이요해 보세요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행땐 케이지에 넣어야 하는게 맞기는 하구 케이지에 넣어는데 뭐라하면 당당하게 뭐라하셔두 돼세요 당신 신고 할거라고.. 카드결재하고 ... 신고하세요 내가 택시를 왜타는데 .. 어따대고 지랄이셔..
뭐 미리 애견 동반이라고 말하는게 당연하긴 한데 ,. 문제는 택시 잡기가 힙들어 지는게 문제겠지요... ㅜㅜ
@유키유키짱 네 그 때 케이지고 뭐고 애가 정신을 못차려서 담요에 돌돌 싸매고 안고 탔거든요. 그래서 뭐라 하실땐 죄송하다고 했는데 가는내내 여러번 핀잔을 주시니 많이 속상해서 푸념글 적었어요ㅠ 새벽 네시에 차 없다고 안보내준걸로 봐선 개 데리고 있다고 하면 정말 택시 이용하기 힘들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애견택시 검색하고 그랬어요;
하..고생많으셨네요ㅜ
아가도 보호자님도...
읽으면서 제가 막 숨이 차오르는..
처음에는 정말 정신없고 마다마다 멘붕인데 바로 저혈당까지 겪으시고요.
택시설움 저 너무 잘알아요ㅜ
당세기 아셨으니 이제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카페내 검색기능 이용하셔서 많이 찾아보시고 하나씩 해나가다보면 차츰차츰 가닥이 잡히면서 잠도 좀 자게되는 날이 오더라고요
함께 힘내요!!
아가 이름은 모르겠지만 응원하겠습니다^^
네ㅠ 애가 당뇨고 다행히 케톤은 안나왔대서 먹는것만 어떻게 주사기로 먹이고 아침저녁으로 인슐린만 잘 주하사면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그것도 너무 무서웠지만 그래도 그러면 잘 살 수 있을줄 알았는데 어떻게 이런 상황이 됐는지 속삭해 죽겠습니다ㅠ 며칠전까지만 해도 너무 안먹어서 쇠약해져서 그렇지 잘 걸어다녔는데 이젠 혼자 앉지도 못하는거 보니까 정말 눈물만 나와요ㅠㅠ
말만들어도 저혈당 후덜덜하는데ㅠㅠ 놀라셨겠어요..ㅠ 그리고택시 케이지에 넣고 택시 탔는데도 내리라 그래서 그뒤로 택시 안타요... ㅠ또 거절 당할까봐... ㅠ 그래서 한동안 버스로 타고다녔구요 그러다 일도 해야하고 버스론 한계도있고 경차 구입해서 저희아키태우고 다녀요 지금 치료 하는 병원은 자가용으로 15분 거리에요 ㅠ 차 없었음 진짜 아키가 힘들뻔 했어요ㅠ 저도 얼마전에 당뇨확진받은 4살 토이 푸들 아키 누나 입니다ㅠ
아이고 아키누나님도 속상한 일 겼으셨네요ㅠ 정말 차가 없으니까 새벽에 막막하고 뭘 어째야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전 택시기사님들이 그렇게 애견동반 싫어하는줄도 몰랐어서 핀잔듣고 더 속상했던거 같아요.
아키누나님 차까지 구입해서 아키 병원 다니시다니 대단하세요ㅠ 어린 나이에 당뇨가 온 아키가 너무 안쓰럽지만 누나가 그렇게나 아끼고 아키도 어린만큼 기력도 좋을테니 잘 견딜거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당뇨판정받고 너무 속상하셨을텐데 진정되기도전에 또 얼마나 놀라셨을지...택시기사는 그와중에.😡 저두 얼마되지않아 여전히 맘이 두근두근하네요.눈물도 시도때도없이..첨보다 밥은먹고있지만요ㅎ
아픈 아이들 키우고 계신 분들은 아이 때문에 눈물이 마를날이 없으신거 같아요ㅠ 그래도 다들 견디면서 투병하는것 보면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전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지금 진이 다 빠지고 머리도 멍하고 어째야 할지를 모르겠어요ㅠ 보리왕자님과 아이는 부디 건강 잘 유지하면서 당뇨 잘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조금씩 안정이 되실꺼예요..아가들도 안정을 찾고 건강해질꺼라고 믿어요
네ㅠ 그랬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며칠전만 해도 쇠약해서 비틀거릴지언정 잘만 걸어다니던 애가 이젠 서지도 못하니까 진짜 보고있는데 미치겠더라고요ㅠ 우리애가 워낙 무던해서 낑소리를 낸적이 없어요. 그런애가 낑낑거리는데 진자 너무 안쓰럽고 저도 힘들고ㅜㅜ 지금 생각은 그냥 애가 제일 편한길이 뭔지 그것만 생각하려고요. 제 욕심 버리고 애 최대한 아프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상담받아보려고 합니다ㅠㅠ
@별하늘 미치겠는 맘 충분이 공감되요.
대신 아파주고싶고 어떻게든 해주고싶은데 바라보고 있으면 하염없잉눈물만나고ㅠㅠ
회복할꺼예요.사랑한다고 건강하자고 매일밤 잘때 얘기해줘요.낼 아침엔 씩씩할꺼지?
이러면서..처방도 중요하지만 이런 정서적인것도 아가들도 힘을 얻지않을까싶어요.
@보리왕자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ㅠ
그래서 웬만하면 집에 데려오고 싶어요. 애가 가족밖에 모르는 애라서 어렸을때도 다른데선 물도 안마시고 잠도 안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병원에 며칠 입원해야할때도 입원이 더 스트레스라서 통원치료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인지능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해도 병원에서 많이 힘들거 같아요ㅠ 화요일까지는 검사결과 기다려야 되지만 웬만하면 그 후엔 집에 데려오려고 해요. 거기서도 호스피스 운을 뗐고 원래 다니던 병원 선생님도 쿠싱 치료는 힘들것 같다고 넌지시 말씀하시더라고요ㅠㅠ 제가 정신없어서 요며칠 울기만 했는데 내일은 정신차리고 애가 안아픈 길이 뭔지 선생님께 상담해보려고 합니다ㅠ
저희강아지도 당뇨판정받은지 2년되었는데 그동안 저혈당 두번심하게왔었고 쇼크도왔었어요 일단은 저혈당오면 거의안움직이고 비틀거립니다 일단 애가축쳐져있으면 너무높거나 낮다는거예요 불안해하지마시고 당뇨체크기 하나사세요 애가좀 이상한것같으면 체크하시면 안심이되요 저혈당은 무섭거든요 30밑으로떨어지면 쇼크올수있어요 쇼크오면 간질증상이랑비슷합니다 무조건병원뛰어야해요 노견이라 쇼크오고나면 깨어나도 몸무리많이갑니다 사망할수도있구요 아큐첵 혈당체크기사세요 피 소량으로도 체크가되서 강아지용많이들 삽니다 글고 저혈당오고나면 많이먹어도 혈당이 잘올라갈때도있지만
같은양먹어도 잘안올라갈때 많아요 저희집강아지는 50밑으로 떨어지면 잘안올라갈때 많았어요 혈당체크기도움많이받았어요 글고 혈당이 50밑으로 오랜시간방치시(5이상) 아무리맣이먹어도 혈당이안올라서 입원해서 포도당맞으면서 밥먹여도 혈당안올라서(인슐린안놓음) 며칠입원후에퇴원한적있어요 다행이 이틀뒤부터는 서서히올랐답니다 저혈당오면 50밑일때는 인슐린놓을때 평소보다 늦게. 작게놓으시던지 그날은 아침만 건너띄으셔도되요 도움되셨길바래요 글고 동물병원 조금큰데가시면 포도당5프로짜리 파는데가있어요 사이즈작고 달아서 잘먹어요 3000원정도해요 상비용으로 집에놔두시는게좋아요
venus2020님 이런저런 힘든 일 겪으시고 강해지신게 느껴집니다ㅠ 저혈당 쇼크 전 너무 놀라서 두번은 못견딜것 같은데 당뇨 오래 케어하신 분들은 몇번씩 겪었다는 글을 봤는데 정말 대단하세요. 애 병원에 데려가니까 당이라고 주사기로 입안에 흘려 넣어주시던데 그게 그 포도당이었나봐요. 저도 입원시키고 집에 와서 여기 게시판들 저혈당으로 검색하고 읽어보면서 설탕물이나 포도당을 항상 냉장고에 넣어둔다는 글을 보고 나도 저래야겠다. 이젠 애 조금만 비틀거리고 그러면 일찍 먹여야겠다 다짐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를 모르겠어요ㅠ 지금 생각해보니 차라리 당뇨 걱정할때가 좋았던 거네요ㅠㅠ
헉 그렇게 혈당이 올라 오기힘들기도 하는군요 ㅠㅠ
정말 심장 세척하셨겠어요
아오 생각만 해도 무섭네요
저혈당 후유증도 꽤 있다던데 그래도 잘 관리하고 계신가봐요
@유키유키짱 체크기로 관리해서 혈당은 괜찮았죠 살도졌다고 병원에서 칭찬했었죠 혈당뒤죽박죽이면 살부터빠지잖아요 을강쥐는 특이케이스라고 병원서 그랬었는데 저희강쥐처럼 저혈당오면 혈당잘안오르고 애들있어요
@venus2020 흠 혈당 뒤죽박죽 ㅡㅡ 그래서 유키가 계속 살이 빠지나 ㅠㅠ 검사상으론 완전 건강한데 고기좀 늘리고 욕심이 과해서 고혈 찍어서 다시 초반 식단으로 돌아갔는데 ㅠㅠ 아흥 살이 쪄야는뎅
@별하늘 걱정많으시겠어요 저희강쥐는 다행이 두번다병워서 쇼크왔었어요 한번은 병원에서제옆에서 쇼크가와서 너무무서웠어요 고비를넘기고 넘기다보니 요령도생기고 애몸짓만봐도 조금은 알겠더라구요 힘내시구요 저희강쥐는 당뇨판정 후 관리는잘되어서 쌩쌩했는데 췌장암판정받아서 두달전 안락사해줬어요 너무힘들어해서요 정말힘든결정이었는데 잘보내준것같아 요즘은 티비도보면서 지내는것같아요 님도힘내시구요 고비를 넘기고넘기면 또그때가 언제그랬지 그럴때가있어요 힘내세요
@유키유키짱 맞아요 살찌면 자되고있는거예요 당높게 관리되면 일주일만에도 눈간답니다 무서운말이지만 .. 그땐 후회에도늦는것.. 관리잘하시고계시겠지만~불쌍하다고주지마세요~~ 체크기로 체크해서 200정도나오면 밖에서 운동시키고하시면 좋죠 당뇨견은 운동도 무리하게 시킴안되지만 .. 해보세요~당이250이상일때 운동시키면 또 당이올라간답니다 참고하시구요~~
@venus2020 네 감사합니당
@venus2020 아이를 안락사로 보내셨군요ㅠ 두달전이면 아직도 눈에 선하실텐데 정밀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시겠어요ㅠ
저도 마지막에 마지막은 안락사도 생각하고 있지만 정말 눈 똥그랗게 뜨고 있는거 보면 어떻게든 될거같아서 도저히 그러면 안될거같고ㅠㅠ 근데 그게 제 욕심이고 앤 많이 힘든건데 괜히 제가 붙잡고 있나 싶고 생각이 계속 왔다갔다 해요ㅠ 쿠싱이고 당뇨고 퇴원하면 다 못잡는 상태일텐데 애가 버틸길이 있나 싶고 정말 뭘 어째야할지 막막하고 무섭고 그럽니다ㅠ 우선 의사선생님하고 상담해봐야 겠지만 솔직히 여쭤보기도 겁나요. 전 진짜 우리 쁘니 없음 안될것 같은데 미치겠어요 지금ㅠㅠ
@별하늘 별님.. 제가겪어보니 안락사로보내든 자연사로 보내든 둘다후회합니다 결정은 보호자께서하시는거예요 병원에 물어보면 쌤들은 100이면100 다 안락사안권해요 저도울강쥐 11년키우다 췌장암5월에 판정받고 수술해줄려고 그래야후회없을것같아서 입원시켰는데 이틀만에 낮에 제가데리고있을때 쇼크왔어요 눈앞에서 그걸보니 제가미치겠더라구요 그래서결론이 또쇼크오면 안된다였어요 그래서 수술포기하고 안락사 결정했어요 병원도 갔다가다시오고 3번만에 가서해줬어요 혈당이너무안올라서 20~30사이였는데도 병원서는 수술하자고권했었어요 수술하다가 죽을수도있지만 해보자했었어요 참고로 췌장암은 몸속인슐린이 과다분비되서
@별하늘 아무리먹어도 당이안올라요 병원서는 제한적으로밥을 줘서 집에데리고와서는 자주 설탕물도많이먹이고하니 다행이쇼크안왔었죠 저는저희집에서 딱3주더데리고있다가 보내줬었는데 정말 잠도못자고 울강쥐도 아파서못자고 힘든시간이었죠 안락사 해보니.. 편안히보내준것같아요 마취하고 주사놓으니 몸하나 끔틀데지않더라구요 뒷다리에주사놓으니 약들어가도모르구요 저는 저주변사람들에게 안락사해주라합니다 얼마나아프겠어요 저를욕하는사람도 있겠지만..
맘많이아프고힘드시겠지만 어떤결정을하시든 님강아지는 행복한거예요 힘내세요!
@venus2020 마음 강하게 먹자 하면서도 계속 눈물 질질짜고 있어요ㅠ 애가 물 한모금도 먹지를 못하니 뭘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입원중에야 수액 계속 넣으면서 당수치 보고 인슐린 주사하고 한다지만 애를 계속 그렇게 병원에 둘수도 없는거고 뭣보다 그게 애한테 할짓인가 싶어요ㅠㅠ 가족들이랑 얘기해서 우선 애 집에 데려다놓고 동네 병원에서 영양제 맞히면서 케어해보자고 어차피 저 상태에선 쿠싱이든 당뇨든 치료가 불가능하니까 최대한 애 편한쪽으로 생각하자고 결정했습니다. 안락사는 정말 생각도 안해봤지만 애가 많이 힘들어하면 그것도 염두에 두자고 얘기했어요ㅠㅠ
@venus2020 병원에선 이런 얘기하면 저 나쁜 사람으로 볼지도 모르겠지만 안락사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상담해보려고요ㅠ 쿠싱 검사 나오면 집으로 데려와서 케어해보고 쁘니 상황봐서 마음 정하려고 합니다ㅠ 우선 많이 안아주고 어떻게든 살려보고 싶은데 음식을 아예 안먹으니 정말 막막하네요ㅜ 안락사하면 아이 정말 고통없이 편하게 가나요? 아 진짜 미치겠어요ㅠ 어떻게 하는게 애한테 제일 좋은건지 제 욕심으로 애한테 잘못하고 있는건 아닌지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ㅠ 의사샘들도 애 상태가 이렇다 저렇다 말만 해주지 뭘 어쩌라고는 얘기를 안해주니 진짜 어째야할지를 모르겠어요ㅠㅠ
@별하늘 잘생각하셨어요 집에데려오면 애기아마 병원서보단컨디션좋아질거예요 울애도 불리불안엄청심했는데 어쩔수없어서병원에 맡겼었죠 병원2틀째부턴 밥도안먹었었는데 집에와서제가주니 떨떠름하게라도 받아먹었어요 밥잘안먹음 집에와서 인슐린 놓으심안돼요!선생말이 다맞진않더라구요 글고 몸안좋다고 집에만놔두지마시고 안고라도 저녁에잠깐이라도 데리고다녀보세요 울강쥐 당50밑으로이어도 하루에한번씩데꼬 나가니 좋아했었어요 진짝데리고나갈걸 그게젤후회되더라구요
@별하늘 병원에 포도당수액 집에서맞으면안되냐고 부탁해보세오 병원에선 분명안된다할건데.. 그래도 사정해보세요 안되면 다른조그만한병원에가서 사정해보세요 작은병원은 돈벌어야하니놔줄수도있어요 저는 부탁해서 집에서맞았어요 님 밥안먹으면 당뇨견 12시간만굶어도 쇼크올수있어요 그나만병원서는 포도당수액맞으니 버티고있는거예요 쇼크오면 정말 님도 저처럼무너져내릴거예요 숨을잘못쉬다가 넘어가거든요 제가상세히얘기해드려서 그럴수도있지만 그래도아시는게나을것같아서요 의식을잃다가 쇼크오는게아니더라구요 의식있다가 넘어갑니다
@별하늘 제가 제아이가쓰던거 혈당체크기있어요 필요하면보내드릴께요 안락사 병원서는 안권해요 저도단골병원 두군데 상담했는데 안권하더라구요 저도퇴원하고 집에와서 밥한번 머고싶은거 먹이고 보내줘야지했는데 3주걸렸어요 아마쉽지는않을거예요 그런데 보내기전까진 정말손떨렸는데 보내고나니 맘이편했던것같아요 내품에서 내손잡고 자듯이가더라구요 혹시나 안락사 맘있으시면 병원도알아보시고 마취는하는지 보호자안고하는지알아보세요 마취도안하고 보호자가못안게마지막에 하는데도있어요 힘내시고 밥을안먹는다면 수액뺀상태서 집에데려온다고하면 하루만에라도잘못될까봐걱정됩니다
@venus2020 자세한 설명 정말정말 감사드려요ㅠㅠ 경황이 없어 이제야 써주신 글을 봤어요ㅠ
어제 나온 쿠싱 결과는 그레이존이라고 확진은 아니라고 하셨어요. 대신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있어서 그거 약 먹자고 하셨고 인슐린 맞으면서 우선 그거 두 개 잡아보자고 하더라고요ㅠ 결과적으로 우리 쁘니는 실명에 귀도 안들리고 아무것도 입에 안대는 상태에 만성췌장염+빈혈+갑상선기능저하증+당뇨 이렇게 확정이고요 그외 방광염 같은 자잘한 질병도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도 이렇게 물 한모금 안먹고 누워만 있는건 뭐가 원인인지 모르는 상태라서 강제급여하면서 우선 갑상선약이랑 인슐린 놓으면서 상태 보고 쿠싱 의심되니까 몇주뒤에 다시 검사하자고
@venus2020 하시네요. 병원에선 24시간 수액 맞고 있고 시간마다 당체크 하고 높으면 인슐린 놓고 낮으면 그린비아 강급하면서 있으니까 애가 기력은 있었어요. 여전히 일어나질 못해서 누워만 있고요 자기는 일어나고 싶어서 버둥거리기도 하는데 다리가 완전히 풀려서 앉지도 못해요ㅠㅠ 매일 면회가서 두세시간씩 안고 있다 오는데 그냥 안겨서 낑낑거리거나 걷고싶다고 버둥거리는 정도밖에 못하는걸 보니 너무너무 속상했어요ㅠ 게다가 오늘은 안고있는데 살짝 움찔거려서 또 불안했는데 혈당체크 하니까 40이 나와서 얼른 강급하더라고요. 강급할때 분명 애 안아프다고 했는데 울 쁘니는 계속 짓고 끙끙거리고 결국 나중에 다 토했어요ㅠ
@venus2020 부모님은 애 지금 수액맞으면서 버티는 거라고 가망없을거 같다고 독하게 마음 먹고 애 편하게 보내줄 생각하라고 하시네요ㅠ 우선 쁘니 어릴때부터 다닌 동네 병원 의사샘한테 가서 쁘니 상태 얘기했더니 갑상선 기능저하나 당뇨로 그렇게 식음을 전폐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그렇게 빨리 다리근육이 다 내리는 경우도 드물다고 자기가 말을 못했는데 쁘니는 노환이고 보통 그런 경우 뭐라도 먹으면 더 나아지긴 힘들어도 치료하면서 버틸 수 있는데 강급으로 언제까지 버티겠냐고 쁘니같이 아예 식음을 전폐하는 노령견들은 마지막 각오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하시네요ㅠㅠ
@venus2020 오늘 강급할때 쁘니 반응보니 정말로 강급은 못할짓 같았어요ㅠ 저도 무섭고 애 토할정도로 반응도 안좋았고요. 그렇다고 저렇게 식음을 전폐해서 억지로 주사기로 입에 흘려넣고 약 주사하면 또 저혈당 올테고 지금 뭘 어째야할지를 모르겠어요ㅠ 혈당체크도 우리 쁘니 피가 안나와서 병원에서도 귀에 서너번 찔러서 간신히 재더라고요ㅠ 그걸 제가 집에서 할 수 있나 무서운데 지금 또 저혈당 올까봐 벌벌떨면서 애 숨소리 듣고 있는것도 미치겠고 애가 자다가 움찔하기만 해도 이게 저혈당 신혼가 화들짝 놀라기도 여러번이에요ㅠ 전 우리 쁘니가 처음인데 강아지 여러번 키우신 분들 대체 어떻게 버티신건가요?ㅠ 막막하고 무서워 죽겠어요ㅠ
@venus2020 venus2020님 혈당체크기 보내주신다니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ㅠ 제가 과연 혈당체크를 할 수 있을까 덥썩 사도되나 그래도 이렇게 밤마다 못자고 불안해 하느니 그래도 사놓고 시도라도 해볼까 계속 고민중이었거든요ㅠ 지금도 애 숨소리가 좀 거친데 괜찮은가 고민하고 있습니다ㅠ 아깐 더울때처럼 헐떡여서 병원에 전화해서 혹시 저혈당 증상이냐 했더니 아니라고 축처지고 경련 일어나면 저혈당이니까 설탕물 먹이고 병원 데려오라고 또 안내받았어요ㅠ 근데 숨소리가 평소보다 짧고 거친데 이거 괜찮은건지 너무 불안합니다ㅠㅠ
궁금하신거있음 댓글남겨주세요 아는거는얘기해드릴께요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ㅠ 아직까진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몰라서 질문을 못드리지만 그래도 정말 감사해요ㅠ
저도 글 읽다가 너무 가슴이 떨려서,,,가슴 부여잡으면서 다 읽었네요... 아이가 최근에 많이 쇠약해진데다가 당뇨까지 왔다고 하니 얼마나 기력이 없을까요ㅠ 그 와중에 저혈당 쇼크도 겪으시고 택시문제까지....넘 속상하네요 ㅠ 그리고 가족마저 치료에 지지하지 않으신다니 별하늘님께서 마음고생이 심하실 거 같아요, 이 카페에서 글 올리고 조언받으실 때 보면 아무도 포기하라고 말씀 안해주실거에요~ 저 역시도 그런 마음이구요. 체력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감정적으로 많이 약해지셨겠지만 그래도! 견주가 마음 굳게 먹어야 해낼 수 있습니다. 일단 너무 약해진 아이가 기력 차릴 수 있게 병원에서 처치 받으시구.. 수의사의 의견을 기본
으로 하시고 카페에서 많은 조언과 격려 얻으시길 바랍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니 마음 단단히!!!!
저혈당 쇼크와서 간 병원에서는 나아질 수도 있으니까 지켜보자 그렇게만 얘기해주네요ㅠ 애가 뭐라도 먹으면 그래도 희망이 보일거 같은데 물도 입에 안대서 코에 관 꽂고 있는거 보니 정말 속상해 죽겠어요ㅠ 게다가 강급할 때 그렇게 짓고 싫어하고 결국 토하는걸 봐서 당장 내일부터 내가 할 수 있을까 너무 무섭고요ㅠ 새벽에 또 저혈당 올까봐 잠도 못자고 지금 보고있는데 움찔 하는게 자다 그러는건지 저혈당 신혼지도 감이 안잡혀서 심장이 막 띄고있어요ㅠ 원래 다니던 병원샘은 노환이라 더 나아지긴 힘들거고 집에서 처방받은대로 케어하면서 상태 봐보시라고 그런데 애 힘들어하면 가족분들도 마지막이 느껴지실거라고 하더라고요ㅠ
진짜 저희아이랑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많이 가슴을 졸이며 읽었어요... 저랑 같은 부분이 많으시네요.. 저희 아이도 어릴때부터 맛있는 거만 잔뜩 먹였고... 또 이번여름에 당뇨에 걸렸는데 그것도 모르고 물많이 먹고, 소변량이 많아지고 넋이 거의 없는 상태로 지내고... 다 여름이라 그런 줄 알았는데 당뇨였다니... 정말 ... 그리고 또 저희 부모님도 그냥 이제 나이가 다 돼서 그렇다 곁에서 맛있는 거 먹여주면서 여생 보내게 해주자는데... 하...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아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올해 13살인데 당뇨로 정말 사개월간 같은 개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살이 빠졌습니다.... 모든 강아지들이 다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