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죄를 짓고 그에 따른 과보는 어떻게 오는가
‘우리가 지은 업이 우리의 모두를 창조한다.’ 이게 진리예요.
우리는 순간순간 업을 짓잖아요?
그러니까 여러분! 앞으로는 더 이상 나쁜 업을 짓지 마세요.
죄가 될 업을 짓지 마세요.
자, 몸으로는 어떤 무서운 업이 있는지 아십니까?
사람을 죽이고 도둑질하고,
그리고 불쌍한 어린이를 상대로 성추행하고 강간하고 거짓말하는 것입니다.
거짓말도 큰 거짓말이 있습니다.
그러면 다음 생에 인간으로 태어나도 혀가 없어요.
이렇게 무서운 벌이 있으니까 절대로 죄 될 일은 하지 마세요.
우리가 죄업은 짓지 말아야 합니다. 착한 업만 지어야 해요.
이 세상 모든 사람들, 모든 존재는 나와 깊은 인연이 있어요. 사실은 한 몸이어요.
그러니까 상대를 대할 때는 사랑과 자비로 대해야 해요.
반드시 사랑과 자비로 대하라는 것이 우주의 법칙이어요.
그런데 어쩐지 저 사람이 밉거든요. 준 것 없이 미워요.
그러니 가는 곳마다 그 사람 말을 일부러 꺼내서 흉을 본다고요.
그러면 그 사람과 언젠가 부딪히잖아요. 싸움하게 됩니다.
정도가 심하면 죽인다고요.
그러니까 여러분, 정말 보기 싫은 사람이 있으면
‘아! 내 전생에 저 사람이 날 미워하고 흉을 봤구나.’라고 생각하세요.
반대로 해석하면 틀림없어요.
그리고 ‘아! 그 사람을 미워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예쁘게 봐줘야 한다.’라고 생각하세요.
예쁘게 봐줌으로써 그 인연이 끊어지는 거예요. 인연이 끊어져요.
‘밉다. 밉다.’ 해서 흉보면 그 악연이 끊어질 수 없는 거예요.
또 시어머니에게 잘해주세요.
옛날에는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미워해서 혹독한 시집살이를 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속담이 있잖아요.
‘고추 당초 맵다 해도 시집살이 더 맵다.’ 그러지요.
그러면 그 원인이 있거든요. 원인이 없는 결과가 없어요. 이건 진리입니다.
과거 생에 내가 시어머니를 그렇게 미워했거든요.
그러니까 여러분! 시어머니를 진짜 우리 어머니처럼 대해주라고요.
처음에는 안 될 거예요. 연극을 못하니까요.
그래도 나를 미워하는 시어머니께 나는 반대로 친어머니 이상으로 모셔보라고요.
잘 안 되면 처음에는 ‘연극이다.’ 생각하고 해보세요.
그러다가 보면 시어머니가 반성할 날이 있습니다.
그건 업이 끊어진 날이어요.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상대하고 원수 짓지 말아야 되요.
척(隻)짓고 살면 안 됩니다. 절대 안 됩니다.
다음 생에 반대로 오니까요. 절대 안 됩니다.
내가 저 사람을 죽였으면 저 사람이 나를 죽입니다.
반드시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인과의 법칙이어요.
경(經)에 보면 물을 100도(℃) 이상 끓여서 닭이나 개를 죽이잖아요.
큰 가마솥에 집어넣어서 삶아 죽이잖아요.
그렇게 죽였거나 불에 태워서 죽였거나 도끼로 사람을 쳐서 죽였거나…,
이렇게 죽이면 반드시 그 반대로 자기가 죽게 되어 있어요.
이 세상 만물이 전부 인과의 법칙에 의해서 돌아가는 거예요.
움직이는 거예요. 아셨지요?
내가 그냥 이야기한다고 한 것이 1시간 되었습니다.
출처:2014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