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영감시대

[몸부림]

어느새 나도 몰래 영감이 되어 버렸는지

마트, 백화점이 예전 만큼 재미가 없다

코앞에 대형마트가 두개나 있어도

나는 거의 안간다

백화점 볼일보러 가는데 기사로 따라갔다

나는 한쪽 구석 소파에 앉아있다가

친구 폰카랑 사진찍기 놀이했다

식당, 카페, 문화센터, 공원이 바로 코앞에 있는 동네서 사부작 사부작 살고싶다

카페도 곧 노실버존이 성행할것 같다

집에 오니까 시원하니 좋다

[모렌도]

화려한 매장에 사람이 바글바글했으면 좋으련만
몸님이 전세냈나 바여~ㅎㅎ
맨아래 사진
영감이 넘치는 모습입니다! ㅋ

[몸부림]

경기가 엉망진창이 아닐까 합니다
도탄에 빠졌네요
주식은 더 떨어지고 금, 달러는 고공행진
불안불안~합니다
저는 내년부터는 나이 5살 아래로 속여서
말할겁니다 ㅋㅋ

[편사]

나이들면 갖고 싶은 욕망이 서서히 사라집니다

[몸부림]

반대로 자꾸 뭘 사들이는 여인들도 있데요
허전함을 물건으로 채우려 한다네요
실제로 매일매일 택배가 오는 집도 있어요^^

[그산]

저도 토일요일은 주인마님따라 장보기 백화점가기 등 진력이 납니다
원래 여자들은 쇼핑을 아주 즐겨하는것 같네요

[몸부림]

저는 내 신발이나 옷 사러가면 덜 지겨워요^^
그리고 막힌 백화점 마트보다는 뚫린 아울렛이
좋습니다 영감들은 애들하고 같이 하는 외식도 싫어진다고 합니다 집밥이 제일 좋다 했다가 왠쑤로 간주되어 집중공격도 받구요^^

[산애]

뭐니 뭐니 해도 자기 집이 가장 편안 하지요.
자기집이 불편하거나 다른곳이 더 좋게 느껴진다면
집 쫒겨날 시간이 다가 온다는 증거입니다. 사진속 모습 처럼 겸손해 보이는게 좋습니다..

[몸부림]

저도 모르게 저런 포즈를 자주 취하네요
이건 무슨 현상일까요?

집에서 오래 살아야죠
저는 주간 노인보호센터 즉 노치원에 갔다가
봉고차에서 내리는 노인들 안 쳐다봅니다
보고나면 기분이 꿀꿀해서요

더발전하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이겠죠

[절벽]

현대식 젊은 백화점이나 대형카페보다는
청계천 벼룩시장이나 시장근처 쌍화차집이 더 어울리는거 같네요
아직도 동네에 다방이 서너군데 있습니다
배달도 하고 60대 중국교포가 애교스럽게 다가옵니다
스타벅스에 아아보다 샴펜잔에다 주는 아이스커피가 저렴하고 좋은데
아줌씨 서너잔은 기본입니다
시내에서 30분거리의 어르신이 서너군데 돌면서 차대접하러 오면 10만원은 있어야 합니다
저는 아직 젊은사람들 많은 백화점과 카페가 좋습니다

[몸부림]

쌍화차, 60대 중국동포, 시장근처
저는 더 늙어도 노땡큐일거 같은데요^^
전망좋은 카페에서 아이스아메+티라미슈가 좋습니다 점점 노실버존이 늘어날걸로 예측하네요
들어갔는데 죄송하지만 입장 안됩니다
이러면 비참할거 같아요 ㅋㅋ

[고들빼기]

이사 올때 낡은 안마기를 버리고 왔는데
여기저기 쑤시고 결립니다 ^^
안마기를 한참 보았네요~~~
하나 사긴 사야 겠는데~~~

[몸부림]

안마기든 차든 사려면 일찍 사라고 하더군요
뼈에 고질병이 생기면 안마기 쓰고 싶어도
아파서 못쓴답니다
차도 면허증 반납하라고 하는데 비싼 새차사서
얼마나 타겠나요?
내일이라도 당장 과감히 지르세요^^

[조 요한]

당구장 사장님 병원진료 가서 늦는다고
가게를 지켜 달래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카운터를 지키고 있는 금요일 저녁입니다.
약속도 없어서 모두들 날 지목해서
떠안았습니다.ㅠ
백화점 따라 나설때가 좋은 시절입니다 ㅎ

[몸부림]

따라 나선거 아니거든요
기사로 끌려갔어요^^
착한동네아저씨네요? 지목한다고
당구장도 봐주시고
돼지김치찌개를 맨김에 밥싸먹었어요
겨울엔 그거 하나면 밥 한그릇 뚝딱합니다
묵은지 주면 버리지말고 익혀서 김치등뼈찜
해드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