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운하 되찾는다!" 트럼프가 고집하는 이유, 배경에 있는 중국과 홍콩 1위인 부호의 존재 / 2/14(금) / Wedge(웨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중미의 파나마 운하에 대해 「되찾겠다」라고 취임 연설부터 반복해 발언하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첫 외유지로 파나마를 방문해 파나마 운하에 미치는 중국의 영향을 줄이라고 요구했다.
왜, 트럼프 대통령이나 루비오 국무장관은 파나마 운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것일까. 거기에는 파나마 운하의 5개 항구 중 2개를 운영하는 허치슨 포츠(Hatchison Ports)라는 홍콩 기업의 존재가 있다. 2020년 제정된 홍콩 국가안전유지법(국안법)에 따라 1국 2제도가 유명무실해지고 있는 영향이 홍콩에서 약 1만 6000만㎞ 떨어진 파나마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 파나마와 미국 사이의 복잡한 관계
파나마 운하는 사실상 미국이 건설해 1914년 완공됐다. 항구에는 미군도 주둔하고 있었지만, 반환 교섭이 양국 정부 사이에 행해져 미국이 99년에 주권을 완전히 파나마에 반환했다.
2017년 파나마는 대만과의 수교를 단행하고 중국과의 수교. 그에 맞춰 일대일로 협력하는 각서를 맺었다.
24년 7월에 취임한 호세·라울·무리노 대통령은,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회담 후 「각서의 갱신은 하지 않는다」라고 발언. 사실상의 일대일로에서 이탈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주장하는 미국 선박의 운하 통행료 무료화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하는 등 파나마 운하를 둘러싼 상황은 불안하다.
◇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는 허치슨 포츠와는
이 파나마 운하 내 두 항구를 운영하는 허치슨 포츠는 어떤 회사인가? 이를 알려면 홍콩 최고 갑부 리카싱(李嘉誠) 씨를 알아야 한다.
1928년 광둥성에서 태어난 그는 중일전쟁의 영향으로 영국 식민지 홍콩으로 도망쳤다. 홍콩플라워로 알려진 조화로 재산을 이룬 그는 청콩실업(長江実業)을 창설하고 부동산 업계에 진출했다.
순조롭게 성장한 청콩실업은 79년 영국인이 창업자인 홍콩기업 허치슨 완포아(和記黄埔 Hutchison Whampoa)의 주식을 대량 취득해 산하에 뒀다. 이 씨는 두 개의 거대 기업을 경영한 셈이다.
2015년, 조직 개편이라고 하는 형태로, 청콩(長江)과 허치슨(和記)을 합병해 청콩허치슨(長江和記)실업(CK Hutchison Holdings / CK 허치슨·홀딩스)을 설립. 산하에는 허치슨 포츠 외에 각종 인프라 정비, 가전 양판점, 슈퍼마켓, 휴대전화 회사, 라디오 방송국, 전력회사, 드러그 스토어 등을 거느리고 있어 홍콩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거대 대기업이 되고 있다.
리 씨는 사업가로서의 후각과 상대와의 거리감이 절묘하다. 중국 정부와 좋은 관계를 맺어 중국 본토에도 오랜 세월 투자해 왔다. 그러나, 최근 약 10년은 중국에의 비즈니스 비율을 희석해, 특히 유럽에 비즈니스를 시프트. 23년의 CK허치슨의 매출 4616억 홍콩 달러로, 그 중 유럽이 2317억 홍콩 달러로 약 절반을 차지한다.
CK 허치슨의 산하 기업인 허치슨 포츠는 1866년 설립한 회사로 조선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하는 기업입니다. 그 후, 컨테이너 등도 취급하는 등 사업을 확대시켜, 현재, 세계 24개국·지역에 있는 53개의 항구를 운영하고 있다.
파나마 운하에서 허치슨 포츠는 파나마 정부의 인가를 받아 대서양 측은 크리스토발 항구를, 태평양 측은 발보아 항구를 199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또 자동갱신 조항 등에 따라 2047년까지는 운영권을 소지하고 있다.
◇ 미국에 있어서 이제 홍콩 기업은 중국 기업
트럼프 대통령과 루비오 국무장관은 미중 간에 무슨 일이 발생할 경우 중국 정부가 허치슨 포츠를 통해 운하를 폐쇄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만약 정말로 미국이 파나마 운하를 통항할 수 없다면, 경제적인 피해는 깊다.
조금 전이라면, 미국 측의 그러한 염려는 기우로 끝났을지도 모른다. 파나마 정부도 인가 당시에는 영국의 비즈니스 습관을 가진 홍콩 기업과 계약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국가안보법(국안법)이 제정되고 있는 지금은 전혀 상황이 다르다.
홍콩인들은 2019년 형사사건 용의자를 중국 본토에 넘기는 것이 가능해지는 도망범 조례에 대해 100만명이 반대 시위를 벌였듯이 홍콩인과 중국인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국안법 하에서는 반중의 자세를 취하면 개인이든 법인이든 위험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는 '나는 홍콩인'이라고 겉으로 말하는 홍콩인도 줄고 있다. 홍콩 기업들은 중국 정부에 지시를 받으면 그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있다.
실제로 홍콩 기업들이 중국 정부에 눈독을 들이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7월 1일은 홍콩의 중국 반환 기념일인데, 당일 홍콩 신문에는 반환을 기념하는 광고가 많이 게재되어 있고, 국안법이 제정된 2020년 이후에는 그 경향이 강해졌다.
2024년 7월 1일 친중파 신문 성도일보가 발행하는 두조일보라는 일간 프리페이퍼에는 홍콩 대기업의 광고가 줄줄이 실린다. 다음날인 7월 2일은 24페이지인데 비해, 이 날은 전 44페이지로 2배 이상이 되었다. 축하광고를 낼지 말지는 일종의 디딤그림에 가까운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다. CK허치슨도 그룹사와 함께 축하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상원의원 시절인 2019년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뒷받침하는 홍콩 인권민주주의법을 주도해 법제화한 한 사람으로 홍콩의 실상을 파악하고 있다. 홍콩 기업들은 중국 기업과 똑같다고 보지 않으면 미중 간에 무슨 일이 벌어졌을 때는 이미 늦어질 것을 두려워한다.
◇ 민주화운동이 파나마에 영향
지금 생각해보면 2012년 시진핑이 중국 정상에 오르며 홍콩 압박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홍콩 시민은 14년에 우산 운동, 트럼프 정권하였던 19년에는 도망범 조례로의 대규모 데모 등으로 저항했다.
위기감을 키운 중국은 이듬해에는 국안법을 함으로써 1국 2제도를 유명무실화시켰다. 여기에 국안법을 보완하는 국가안전조례가 2024년 제정돼 사회통제가 더 진전됐다.
미중의 패권 다툼 속에서 오랜 홍콩 시민들의 민주화에 대한 생각이 장소를 바꿔 시간을 거쳐 파나마에까지 파급되고 있다. 이런 것을, 세계인과 홍콩인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다.
타나카 미노루
https://news.yahoo.co.jp/articles/1f5d2bcd5be0549ea29e0d57996cf1f8dce9a5b0?page=1
「パナマ運河を取り戻す!」トランプがこだわる理由、背景にある中国と香港ナンバーワンの富豪の存在
2/14(金) 12:36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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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ge(ウェッジ)
パナマ運河が米中外交の焦点となりつつある( searagen/gettyimages)
米国のトランプ大統領が太平洋と大西洋を結ぶ中米のパナマ運河について「取り戻す」と就任演説から繰り返し発言している。マルコ・ルビオ国務長官も初の外遊先としてパナマを訪問し、パナマ運河への中国の影響を減らすよう要求した。
【写真】中国への「踏み絵」とも言える香港企業の祝賀広告
なぜ、トランプ大統領やルビオ国務長官はパナマ運河への懸念を示すのか。そこには、パナマ運河の5つの港のうち2つを運営するHatchison Parts(ハチソン・ポーツ)という香港企業の存在がある。2020年に制定された香港国家安全維持法(国安法)によって1国2制度が形骸化しつつある影響が香港から約1万6000万キロ離れたパナマで露見する形となっている。
パナマとアメリカの複雑な関係
パナマ運河は、事実上、アメリカが建設し、1914年に完成した。港にはアメリカ軍も駐留していたが、返還交渉が両国政府の間で行われ、アメリカが99年に主権を完全にパナマに返還した。
2017年になるとパナマは、台湾との国交を断行し中国との国交を樹立。それに合わせて一帯一路に協力する覚書を結んだ。
24年7月に就任したホセ・ラウル・ムリーノ大統領は、ルビオ国務長官との会談後「覚書の更新はしない」と発言。事実上の一帯一路から離脱することを明らかにした。その一方で、アメリカが主張する米船舶の運河の通行料を無料にするという件については強く反発するなど、パナマ運河をめぐる状況は不安定なものとなっている。
パナマ運河を運営するハチソン・ポーツとは
このパナマ運河内の2つの港を運営するハチソン・ポーツとはどんな会社か? これを知るには香港ナンバーワンの富豪である李嘉誠氏を知る必要がある。
1928年に広東省で生まれた李氏は日中戦争の影響でイギリスの植民地であった香港に逃れた。ホンコンフラワーとして知られる造花で財を成した彼は、長江実業を創設して不動産業界に進出した。
順調に成長した長江実業は、79年、イギリス人が創業者である香港企業、和記黄埔(Hutchison Whampoa)の株式を大量取得し傘下に収めた。李氏は2つの巨大企業を経営していたことになる。
2015年、組織改編という形で、長江と和記を合併させ長江和記実業(CK Hutchison Holdings / CKハチソン・ホールディングス)を設立。傘下には、ハチソン・ポーツのほか、各種インフラ整備、家電量販店、スーパーマーケット、携帯電話会社、ラジオ局、電力会社、ドラッグストアなどを抱えており、香港経済に大きな影響を与える巨大コングロマリットとなっている。
李氏はビジネスマンとしての嗅覚と相手との距離感が絶妙だ。中国政府と良好な関係を結び、中国本土へも長年、投資してきた。しかし、ここ約10年は中国へのビジネス割合を薄め、特にヨーロッパへビジネスをシフト。23年のCKハチソンの売上4616億香港ドルで、そのうち欧州が2317億香港ドルと約半分を占める。
CKハチソンの傘下企業である、ハチソン・ポーツは1866年に設立した会社で、造船やメンテナンスサービスを行う企業。その後、コンテナなども取り扱うなど事業を拡大させ、現在、世界24カ国・地域にある53の港を運営している。
パナマ運河でハチソン・ポーツは、パナマ政府の認可を受け、大西洋側はクリストバル港を、太平洋側ではバルボア港の運営を1997年から行っている。また、自動更新条項などにより2047年までは運営権を所持している。
アメリカにとって今や香港企業は中国の企業
トランプ大統領やルビオ国務長官は、米中間で何かが発生した場合、中国政府がハチソン・ポーツを通じて運河を閉鎖することを懸念している。もし本当にアメリカがパナマ運河を通航できなれば、経済的なダメージは深い。
少し前であれば、米国側のそうした懸念は杞憂に終わっていたかもしれない。パナマ政府も認可当時は、イギリスのビジネス習慣を持つ香港企業と契約したと考えていたはずだ。しかし、国安法が制定されている今は、全く状況が異なる。
香港人は2019年に刑事事件の容疑者を中国本土に引き渡すことが可能になる逃亡犯条例に対し100万人が反対デモを起こしたように、香港人と中国人は違うと思っている。しかし、国安法下では、反中の姿勢をとれば個人であれ、法人であれ、リスクでしかない。
今では、「自分は香港人」と表だって話す香港人も減っている。香港企業は中国政府に指示されれば、それに沿って動かざるを得ない環境下にある。
実際、香港企業が中国政府におもねるような事象が起きている。7月1日は香港の中国返還記念日なのだが、当日の香港の新聞には、返還を記念する広告が数多く掲載されており、国安法が制定された2020年以降はその傾向が強まった。
2024年7月1日に親中派新聞『星島日報』が発行する『頭條日報』という日刊フリーペーパーには、香港の大企業の広告がずらり掲載される。翌日の7月2日は24ページなのに対し、この日は全44ページと2倍以上となっている。祝賀広告を出すか出さないかは、一種の踏み絵に近い状況になっているのだ。CKハチソンもグループ企業と一緒に祝賀広告を出稿している。
ルビオ国務長官は、上院議員時代の2019年に香港の民主化運動を後押しする「香港人権・民主主義法」を主導して法制化した一人で、香港の実情を把握している。香港企業は中国企業と同じであるとみなさないと、米中間で何かが起こった時にはすでに手遅れになることを恐れている。
民主化運動がパナマに影響
今、思い返せば、2012年に習近平が中国のトップに立ち、香港への締め付けを強化し始めた。香港市民は14年に雨傘運動、トランプ政権下だった19年には逃亡犯条例での大規模デモなどで抵抗した。
危機感を募らせた中国は翌年には国安法させることで1国2制度を形骸化させた。さらに国安法を補完する国家安全条例が24年に制定され、社会統制がより進んだ。
米中の覇権争いの中、長年の香港市民の民主化への思いが、場所を変え、時を経て、パナマにまで波及している。こんなことを、世界の人と香港人の誰もが考えていなかった。
田中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