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시딜액 5% vs 엘크라넬알파액 0.025%
1. 탈모
(1) 탈모란?
머리카락은 물리적인 기능으로 자외선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고 인체의 유해한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 시키는 기능을 한다.
또한 열의 발산을 억제하여 몸을 따뜻하게 하는 보온 기능과 촉각을 전달하는 감각 기능도 가지고 있다. 이에 더해 심미적인 기능으로서 각자의 개성을 나타내고 아름다움, 멋있음 등을 나타내는 방법으로 많이 이용된다.
이런 머리카락은 성장기→퇴행기→휴지기의 주기를 거치며 자연스레 탈락되고 새로운 머리카락이 나는 등의 과정을 밟는데, 3일 평균 약 100개 이상의 모발이 탈락된다면 일반적인 탈락과정이 아닌 탈모로서 정의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시점으로 본다.
(2) 탈모의 원인
일반적으로 모발은 성장 및 탈락의 주기를 가지고 있어 적당한 양의 모발의 탈락은 본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 주기는 크게 세 단계로 나뉜다.
① 성장기: 왕성하게 세포 분열이 일어나 모발이 성장하는 시기로 2~7년간 지속되고 전체 모발의 약 85~90%를 차지한다
② 퇴행기: 모발의 세포 분열이 정지되는 시기로 모근이 점점 두피 위로 올라가며 모세 혈관으로부터 영양을 공급받아 모발 성장이 이루어지는 모유두로부터 떨어진다. 2~3주 정도의 시기를 거치며 전체 모발의 약 1~5%를 차지한다.
③ 휴지기: 모발이 떨어져 나가는 시기로 모발의 탈락 후 새로운 모발이 생성되는 시기이다. 전체 모발의 약 10%를 차지하고 2~4개월 가량 지속되는 시기이다.
다만 이러한 자연스러운 모발의 탈락 이외에도 두피의 건조나, 모근으로의 혈류량 감소 등을 유발하여 탈락을 촉진시키는 원인들은 탈모를 가속화 시킬 수 있다.
해당 요인들은 크게 과한 스트레스, 다이어트, 폐경이나 임신 및 피임약의 잦은 복용 등의 호르몬 변화, 빈혈 및 갑상선 질환 같은 질병 요인, 비타민A 과다 복용 등의 약물 부작용, 유전적 요인을 들 수 있다.
(3) 탈모의 종류
탈모는 원인과 유형에 따라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원형 탈모, 휴지기 탈모 등으로 구분한다.
① 남성형 탈모: 유전형. DHT호르몬의 영향으로 모발이 서서히 빠지고 얇아짐. M자형 및 O자형으로 나누어지고 앞머리~정수리까지 모발탈락
② 여성형 탈모: 유전형. 갱년기 등으로 에스트로겐 호르몬 감소로 남성호르몬[안드로겐] 분비량이 많아지면서 탈모 진행.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적어짐
③ 원형 탈모: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인해 면역세포가 모근에 염증반응 일어켜 진행. 탈락부위 국소적으로 나타남
④ 휴지기 탈모: 출산으로 인한 산후탈모, 과한 스트레스, 영향 불균형 등으로 인해 성장기 모발이 휴지기로 과도하게 이행되어 탈락. 탈모 부위 뚜렷하지 않고, 머리를 빗거나 감을 때 전체적으로 많이 탈락
2. 탈모 치료제
이번 시간에는 탈모 치료제로 사용되는 외용제에 집중해 보려한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미녹시딜 성분 3%, 5%가 있고, 해당 제제들은 액상으로 스프레이나 스포이드를 사용하거나 폼 제제로 두피에 직접 바르는 형태들이 있다.
추가적으로 DHT를 직접 억제하는 알파트라디올 성분의 약품을 보겠다.
(1) 미녹시딜
1970년대 초 고혈압 치료제로서 경구제로 출시된 이후 다모증의 부작용이 흔하게 발생했고, 이를 이용하여 탈모의 치료 목적으로 국소 외용제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1986년 2% 제품이 출시됐고, 1993년에 5% 제품이 이어서 출시됐다.
외용제 미녹시딜의 작용기전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모발 성장 주기에서 휴지기(4~5개월)을 단축시켜 성장기의 모낭 수를 늘리는 것으로 유추하고 있다. 또한 모낭의 크기를 늘려(기존 본인의 것 이상이라는 의미는 아님) 모발의 굵기를 증가시킨다.
처음 사용하는 환자에게는 오히려 머리가 더 빠지게 되는 쉐딩 현상이 높은 확률로 발생한다. 이 점이 환자에게 인지되어 있지 않다면, 약을 쓰니 오히려 머리가 더 빠진다고 약물 사용 중단을 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에게 미리 꼭 인지를 시켜야 하는 부분이다. 쉐딩 현상은 보통 사용 시작 한 달 정도의 기간에서 발생하고 휴지기의 가느다란 모발이 탈락하고 건강한 모발로 대체되는 과정이다.
(2) 알파트라디올
알파트라디올은 5a-reductase를 억제하여 testosterone에서 DHT로의 전환을 억제함으로써 두피에서 DHT의 농도를 국소적으로 저하시킨다.
또한 aromatase를 자극하여 testosterone에서 estradiol로의 전환을 촉진한다. 모낭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작용도 보고되어 있다.
3. 주의사항
성분은 다르지만 공통되게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① 임산부에게 사용을 금한다.
② 18세 미만 및 미녹시딜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환자에게 사용하지 않는다.
③ 탈모 치료제는 모낭 휴지기 기간인 4~5개월 이상 사용해야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