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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이해 Part. 1
★ 영화의 제작 과정 ( 투자 - 제작 - 배급 - 상영 )
우리나라는 과거 워너브러더스, 콜롬비아픽처스, MGM 등 미국의 영화사들이 해왔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위 작업을 전부 함께 수행하는 수직통합구조로 되어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독과점금지 위반으로 위헌판결!!!
★ 프리프로덕션(pre-production)
------> 영화 촬영에 들어가기전 모든 제반사항을 준비하는 단계
① 시나리오(작가, 감독, 제작사)
초고 ( 처음부터 완벽한 시나리오는 존재하지 않는다.)
② 캐스팅 ③ 파이낸싱
--->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동시에 이루어진다.
이때부터 투자자들에 의한 시나리오 간섭이 시작됨. 시나리오의 왜곡이 일어남.
물론 잘 만든 영화의 기준은 타겟 vs 캐스팅의 적절한 선택일수도 있다.
( 만약 <늑대의 유혹>의 주인공이 최민식이라고 생각해보면 얼마나 웃긴가? )
④ 스태프 계약.
회당 관행!!! ( 제작 기간이 얼마나 걸리든 더 받을 수 없다. )
2003년 통계기준 : A급 촬영감독의 수당 === 약 5000만원
나머지 Sub 스텝(평균 4~5명) 다 합쳐서 === 총액 약 2500만원
( 현재 대부분의 Sub 스텝들은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 )
우리나라는 아직 스텝노조가 없다.
--->우리나라 영화 인력 수급은 아직도 도제(徒弟) 시스템!!!
불합리한 대우를 받아도 쉽게 이의를 제기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헐리웃과 비교할 수 없는 적은 예산으로 <태극기 휘날리며>
같은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일부 언론에서 "대단하다!!! 이렇게 적은 예산으로 어떻게
이런 영화를... " 이라고 보도하는 것을 보고 너무도 가슴이 답답했다. 우리의 인식 속에
조차 미비한 수많은 이름 모를 스텝들의 공로를 과연 어떻게 찾아가야 하는지...... _(__)_
하지만 다행인 것은 많은 영화아카데미 출신들의 충무로 진출로 인해 과거의 불합리한
영화 제작 시스템의 관행에서 벗어나려는 다양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는 점이다.
( 스텝들의 노조 설립 추진, 급여를 회당이 아닌 촬영기간으로 전환 추진, 비충무로
영화인들의 존중 등 )
⑤ 콘티
대사, 배우의상, 움직임, 카메라 움직임, 카메라 앵글, 피사체와의 거리, 조명등
<==== 쇼트와 관련된 모든 것을 담는다.
알프레드 히치콕 : 콘티의 마무리는 영화의 끝! 콘티가 영화의 전부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들어서야 중요성 부각 ( 이현승 감독 ===> <그대안의 블루> )
⑥ 로케이션 헌팅/세트제작 <--- 콘티를 기반으로 준비
예전엔 주먹구구식으로 준비하였으나 최근 부산영상위원회를 필두로 서울, 전주,
제주에 영상위원회가 설립되어 정당한 장소를 찾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 뒤에서 영화를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조감독들... 모든 잡무는 조감독이...)
⑦ 상영 스케줄
이 모든 것이 끝나면!!!! ===== 예산 추정!!!
★ 프로덕션 ( Production )
------> 본격적으로 촬영을 하는 단계
로케이션, 세트( 여기까지는 제작부가 할일 )
---> 현장상황에 따라 콘티를 변경한다. (이제부터 촬영부가 담당 )
현장의 모든 상황 대처는 조감독이 담당한다.
1st 조감독 : 현장의 모든 상황에 대한 지휘 총괄
2nd 조감독 : 배우 스케줄 관리
3th 조감독 : 잡무
--> 촬영장에는 촬영을 방해하는 정말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다.
심지어 자리세라며 답배 한 갑, 소주 한 병을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다!!!!!
모든 준비가 마무리 되면 본격적으로 촬영 시작!!!!
★ 포스트 프로덕션 ( Post-Production )
------> 흔히 말하는 후반작업
① 편집 : 가 편집 (OK 장면을 연결 )
② 현상과 색 보정
③ Sound Mix : 음악.
대사 : 우리나라 동시녹음 90%, 헐리웃 후시녹음 90%
음향( 효과음 포함 )
현재 우리나라는 현장감을 높인다는 이유로 동시녹음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동시 녹음은 한국영화의 약점이 되어버렸다. 많은 영화들이 음향에 묻혀서 대사가
잘 들리자 않는다. 점차 우리나라도 후시녹음으로 전환하는 추세이다.
④ 기술시사 : 기본 편집이 끝난 후 관계자들 대상으로 상영
( 감독, 제작자, 투자자 등 )
---> 분쟁의 시작 ( 제작자와 투자자 쪽의 입김이 커지기 시작한다. )
<올드보이> : 아버지와 딸의 베드신 <--- 제작, 투자 쪽에서 삭제요구
박찬욱 감독이 강력반대!!! 삭제하면 상영 포기하겠다. 관철!!!
⑤ 배급 : 현재 우리나라 영화시장의 가장 위험한 요소
제작사는 실질적으로 상영극장과 직거래할 능력이 안 된다.
====> 배급사에서 홍보까지 담당(막강한 영향력!!!)
게다가 씨네마써비스,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롯데 등의 우리나라 배급사들은
극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일부는 영화사까지 소유하고 있다.
물건과 시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독점 발생!!!
문제는 이들 배급사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영화 제작까지 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소규모 영화 제작사들은 이런 메이저 배급사들의 횡포에 놀아날 수밖에 없다.
이들이 자신의 자본으로 자신의 영화를 만들어 자신의 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
틈바구니를 정면 돌파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작년 모 배급사들 간의
분쟁으로 한 배급사의 극장에서 다른 배급사의 영화를 볼 수 없었던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있었다. ==== > < 홀리데이 >
이런 불합리한 구조가 확립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 멀티플렉스 극장의 확산!!!!
멀티플렉스의 본래의 목적 : 다양한 상영관을 통해 메이저 영화뿐만이 아닌 다양한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공간 확보가 주 목적!!!
멀티플렉스라는 공간 자체가 이미 독과점이다. 하지만 대기업들은 위 논리를 내세워 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논리를 폈고 결국 문광부는 허가를 내주었다. 하지만 기업의 수익논리에
묻혀 본래의 추구하고자 했던 목적을 상실하고 있으며 대기업에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 주고
있는 상황이지만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는 강건너 불구경하고 있는 실정이다.
-----> 관객들의 영화의 선택권과 문화의 다양성 원천적으로 박탈당한 상태!!!
멀티플렉스는 우리나라 영화계를 위협하는 가장 큰 암초가 되어가고 있
으며 나아가서 스크린 쿼터제 문제와도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간 우리나라에서 제작되는 영화 편수 약 60편 그 중 절반 이상이 극장에 제대로
상영되지도 못하고 사장... ( 예술영화 및 단편영화는 상영기회 조차 없음).
우리나라에서 예술 영화를 볼 수 있는 장소 --- 하이퍼텍나다, 씨네큐브 정도!!!
배급과 상영에 경제적 논리가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현재의 시스템이 이렇게
고착되어가면 우리의 영화의 경쟁력은 조만간 바닥을 들어낼 위험성이 다분하다. 미국이
현재 우리나라에 무역 압박을 가하면서 스크린 쿼터제 축소를 요구하는 것은 현재 우리
나라 영화 시장의 불합리성을 누구보다 그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엔... 스크린 쿼터... -0-
첫댓글 스탭 노조는 얼마전에 생겼어요~ 아직은 미미하지만 곧 창대하리라
실수... ^^ 정리한지 좀 된 글이라서... 최근에 생겼지... 스텝노조... -0-
멀티플렉스 찾아가서 보기는 편하지만, 위에 말한 그런 문제점이 있긴 한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