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바지 찢어 졌어요
큰손주 녀석이 황급히 들어옵니다.
오더니 할머니랑 무언가 속삭이더니 얼른 작은방으로 들어갑니다,
학원 갈 준비려니 했는데
웬걸 바지를 돌돌말아 들고 나옵니다.
그리곤 두말않고 밖으로 쌩.~
학원가기 바쁜 녀석이 웬 옷을.....
'저놈아 와 저리 바삐 가요'
'아이고. 농구한다고 까불다 바지 엉덩이가 찢어져서 수선집에 보냈소'
종종 요상한 사고를 치는 녀석이라 그냥 웃어 넘기지만
조그만 일이 생겨도 지 할머니와 먼저 얘기합니다.
소소한 일상까지도 둘이 상의하는 터라 할머니가 에미인지 에미가 할머니인지
어떤 때는 고개가 갸웃해 집니다.
그래도 말만한 녀석이 이렇게 곱살맞게 상의할 대상이 있다는 건 무척이나
좋은 일 아닙니까?
이제 더 커서 연애상담까지 제 할머니랑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할머니 옆에서 잘 큰 놈,
절대 잘못돼지 않으니까요.
잘 해 주시오.
그 녀석 크면 괞찮은 녀석 될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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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a5)할머니 바지 찢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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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손주가 생기면 잘해주려고 기도하고있네요
아이구, 그래요.
손주가 얼른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ㅎ.ㅎ.
오늘도 행복하십시오.
귀여운 손주들과 함께생활하는 모습,
귀여고 정겨운 모습들,
참 잘 표현해 주시니
부럽기만 합니다.
아우님!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세월에 내 손자들이 이렇게 컸다는 것을 알고 시ㅍ은 할애비 마음을담은 것입니다만 이거.아무래도 모자라죠.
ㅎ.ㅎ.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저도 외손자를 돌무렵부터 키웠는데..고학년이 되더니
할머니가 손톱깍아줄께 하니
아빠한테 ...께요 하네요.
지금은 대학생이고 따로 사니까 얼굴보기 힘드네요~ㅋ
오늘도 좋은날 보내세요 ⛄️
그렇죠.
이거 아이들 옛날 얘기하면서 혼자 웃습니다.
참 애들 커가는 것 무섭답니다.
오늘도 좋은 날 보내십시오.
아우님 넘예뻐하지 마세요 외손주는 예뻐해봐야 특히 사내아이는...
자라면 친긴밖에 몰라요요즘은 더하죠
사촌형이 딸딸이 아빠인데 외손주들은 중학교들어갈 때까지 한집에서 키웠는데
울고다닐 정도로 서운해 했어요 얘ㅣ쁜거는 예쁘죠 사내아이보다 기시나가 재롱은 못말리죠 나도 우리 아이가 연진이처럼 재롱을 떨었으면 행복하겠네요 댓글 늦어서 미안해요
뽜이팅~^^
뭘 외손주나 친손주나 감죠.
아이구, 벌써 저거집 찾는데 좀 더 크면 택도 없습니다.
ㅎ.ㅎ.
오늘도 즐거운 날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