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4. (일)
오늘 법회 시간에는 송원도 부교님이 설교를 하셨습니다.
설교의 제목은 [감정을 조절하는 법]입니다.
부교무님께서 설교 자료를 PPT로 준비하셨는데 젊은 감각으로 간결하고, 재밌는 삽화로 준비하셨습니다.
감정을 조절하는 법에 대해 설교 하시는 송원도 부교무님.
젊은 감각으로 PPT 자료도 심플하고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셨습니다.
부교무님은 [오늘 기분이 어떠신가요?]라는 질문으로 설교를 시작하셨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감정을 느끼는데 그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환경과 업에 따라 감정도 다르게 작용하고, 감정이 나를 조종하기 시작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고 하십니다.
감정을 곳과 때에 맞게 잘 쓰면 삶이 풍요로워지지만, 감정에 끌려다니기 시작하면 고(苦)가 시작된다고 하시면서 대종경 수행품 37장 말씀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나는 그대들에게 희·로·애·락의 감정을 억지로 없애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희·로·애·락을 곳과 때에 마땅하게 써서 자유로운 마음 기틀을 걸림 없이 운용하되 중도에만 어그러지지 않게 하라]
감정은 내가 아니고, 나에게 찾아온 손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감정의 파도에 휩쓸릴 때면 나와 감정이 하나라고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하시면서 감정이라는 진상 손님을 달래서 돌려보내야 한다고 하십니다.
[중생은 희·로·애·락에 끌려서 마음을 쓰므로 이로 인하여 자신이나 남이나 해를 많이 보고, 부처는 희·로·애·락을 노복같이 부려 쓰므로 이로 인하여 자신이나 남이나 이익을 많이 보나니라.] 대종경 불지품 8장
단순히 생각만으로는 마음을 돌리는 일이 쉽지 않다고 하시면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은 훈련을 통해서 마음의 자주력을 길러야 한다고 하십니다.
훈련의 방법인 명상과 선(禪) 등을 통한 정신수양으로 자주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원불교에서는 단전주 선을 한다고 하시고, 좌선의 공덕은 경거망동을 하지 않고, 육근동작의 순서를 알게 되고, 인내력이 생긴다고 하십니다.
내가 마음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좌선과 염불을 통해 평소에 내 마음을 자주 살피고 들여다봐야 한다고 하시면서 바깥으로 향해있는 육근을 안으로 돌려 마음 바라보기는 신심과 사리를 원만하게 수호하는 공부라고 하시면서 들여다보면 볼수록 ‘나’의 힘이 커진다고 하십니다.
[사람의 마음은 희로애락애오욕의 일곱 가지 뜻이 일어났다 가라앉았다 하는 것이니, 이것은 모두 거짓된 몸 거짓된 마음이요, 그 가운데 오직 맑고 조촐하여 생멸과 거래가 없는 중에 영령하고 소소하여 능히 만법의 근본이 되는 참 몸 참 마음이 있나니, 이것이 이른바 자성 광명이라.]
정산종사님의 말씀을 들려주시면서 우리 모두 부처와 같이 희로애락을 부려 써서 나와 모두가 행복하길 기원한다고 하시면서
[지금 마음이 어떠신가요?]라는 질문으로 설교를 마치셨습니다.
법회 후에는 故 김방석 영가의 5재식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