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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경표 따라 걷기 (광인 산행자료창고) 원문보기 글쓴이: 광인
적설산행
오봉서원-오봉산(△542.0)-x586.0-임도-제왕산(△839.5)-임도-x888.2-백두대간-능경봉(△1121.9)-x1036.5-횡계치-x1171.7-골폭산(△1238.3)-x1104.5-x985.7-오묵골-독가촌
거리 : 17.34km
소재지 :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왕산면 평창군 대관령면
도엽명 : 도암 구정
2023년 12월 24일 (일) 대체로 맑음
드류 캐이 그러지만 본인 4명
백두대간 능경봉 북쪽 대관령직전에서 동쪽으로 분기한 능선은 제왕산 오봉산을 일으키고 도마천과 강릉남대천이 합수하는 방도교까지 흐르는 짧은 능선이 있다
성산면 소재지를 지난 오봉서원까지 강릉역에서 택시요금 15.000원 정도니 무리 없고 주능선에 오르면 등산로가 대관령 옛길 이정표들이 수시로 있고 좋다
다만 오르고 다시 그 만큼 고도를 내리는 오르내림이 있고 제왕산 정상 일대 암릉들이 이어지면서 조망이 좋고 백두대간 대관령으로 이어지는 임도고개에서 남쪽 능경봉 오름 은근히 지루하다
능경봉에서 횡계치 내림 이후 전망대까지의 오름이 가파르고 전망대 이후 골폭산 정상까지 완만하다
골폭산 정상 직전 오묵골로 내려서는 등산로 넓고 좋다
횡계버스터미널에서 진부로 가는 버스도 있고 3~4명의 인원이라면 진부역까지 27.000원이다
14년 전 이 능선 그대로 골폭산에서 서득봉(△1052.6)까지 진행한바 있지만 당시 적설이 없는 산행이었고 그 때처럼 빡센(?) 산행을 할 수 없으니 골폭산에서 횡계로 하산하는 계획을 세우고 나니 딱 택시 1대의 인원이 같이하게 된다
청량리역 05시32분 출발하는 강릉행 KTX를 이용하기 위해서 04시40분 집을 나서니 눈이 내리고 있고 상당한 적설에 간선도로에는 차량이 전혀 다니지 않아 멀리서 택시를 이용해서 오는 분들에게 부지런히 움직이라 문자를 남기고 강릉역에 도착하니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07시08분이다
택시로 해발 110m 오봉서원 앞까지 도착해서 산행에 들어서려니 바람이 제법 차다
▽ 산행 중 바라본 새봉 선자령 곤신봉 백두대간 능선
▽ 오봉서원
▽ 오봉서원을 뒤로하고 오르며 돌아본 소나무 뒤 칠봉산(360.9) 그 우측 남동쪽 멀리 매봉산(820.7) 칠성산(970.4) 쪽이다
▽ 주능선 아래 安東金公 오래된 무덤이고 주능선에서 좌측으로 틀어 오봉산 오름이다
오봉서원은 1556년(명종11)에 강릉부사 함헌(咸軒)이 사신으로 중국에 갔을 때 오도현이 그린 공자 진영(眞影)을 가져와서 1561년(명종16)에 서원을 세우고 모셨다
숙종은 오봉서원이 비록 사액서원은 아니라 해도 공자를 모시는 곳이니 사액서원과 같이 예우하라 했다
1782년(정조6)에는 주자의 영정 1813년(정조13)에는 송시열의 영정을 모셨다
그러나 1868년(고종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폐쇄되자 공자의 영정은 강릉 향교로 옮겼고 주자와 송시열의 영정은 연천 임장서원으로 옮겼다 1902년 고종의 명에 따라 다시 제단을 설치했으나 3년 뒤 홍수로 파손되었다 1914년 집성사를 중건하고 강당은 1928년 건립했다 기적비는 1806년(순조6)에 건립한 것으로 이만수가 글을 짓고 조윤대가 썼다 묘정비는 1856년(철종7)에 건립했고 조두순이 글을 짓고 이종우가 썼다
▽ 좌측으로 틀어 오름에는 우측사면 농장의 철망이 나타나면서 철망 옆으로 좋은 등산로고 동쪽으로 선자령 새봉 곤신봉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 서쪽으로 오르며 돌아본 파란 건물 뒤 왕제산(△230.7) 멀리 강릉시가지다
▽ 성산1교 위 선자령(△1155.7)과 그 우측 곤신봉(1135.2) 우측은 대궁산(1008.3) 능선이다
▽ 가파른 능선의 날 등을 피해 지그재그의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약485m 文化柳公 무덤 위 오봉산 정상이 보인다
▽ 올라선 오봉산 정상 삼각점과 14년 전과 마찬가지로 거센 강풍에 얼굴이 얼얼하다
▽ 오봉산 정상을 뒤로하고 내려서려면 바위지대에서 바로 아래 x586.0m 제왕산 능경봉이 보이고 우측 대관령 좌측 서득봉(△1052.6) 닭목재 좌측 화란봉(△1070.0)이다
▽ 좌측 성산1교 위 새봉(1059.5) 우측 성산2교 위 선자령(△1155.7) 맨 우측 곤신봉(1135.2)이다
▽ 곳곳 대관령 옛길 표시들이 보이며 내려선다
▽ 약445m 내려선 안부 우측 갈림길이고 x586.0m 오름이다
▽ 등산로는 가파른 마루금으로 오르지 않고 우측사면으로 돌아 x586.0m 정상에서 내려선 상태의 능선으로 오른다
▽ 14년 전 돌아가는 등산로를 무시하고 올라섰던 x586.0m 정상 사진이다
▽ 사면으로 돌아 내려선 곳 한반도 지형 멧돼지 목욕탕
▽ 임도 직전 가파름을 피해서 우측사면으로 돌아 오르는 등산로다
▽ 약620m 좌측 제왕산 1.6km 표시 임도로 올라선 후 가파른 오름에는 송림이 멋지다
▽ 가파른 약780m 동쪽 지능선 분기봉을 오르면 올려본 제왕산
▽ 돌아본 x586.0m와 오봉산
▽ 가파르게 오르면 산악기상관측장비의 약780m 분기봉이다
▽ 무덤을 지나고 오르면「구정405 2005재설」삼각점의 제왕산 정상이다
▽ 막초 한잔 마시며 선자령과 우측 곤신봉을 보고
▽ 제왕산 정상에서 좌측능선 분기봉 쪽 바위들의 석축들이다
제왕산성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의 제왕산 정상에 있다
고려 말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다양한 사암으로 축조한 석축산성이다 당시의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나 근래에 와서 쓰여 진「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朝鮮寶物古蹟調査資料)」에 의하면 ‘강릉 서남쪽으로 약 4리 떨어진 정선군과의 경계면 높은 봉에 있는 석성으로 고려시대 우왕 창왕이 개성에서 도망하여 이곳에 머물렀다고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성의 둘레는 400m 정도로 현재 남아있는 부분은 200m 정도이고 남아있는 성벽의 높이는 1.5~2m이다 붕괴된 성벽 주변에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와 기와 조각들이 발견되었다
▽ x888.2m 능경봉이고 능경봉 좌측 뒤 골폭산이다
▽ 촛대바위
▽ 암릉의 좌측사면으로 진행하다가 올라선 봉우리에서 조망을 본다
▽ 사면을 돌아서 올라선 약810m 바위 봉우리 조망이 좋다
▽ 북서쪽으로 바라본 새봉 선자령 곤신봉 백두대간 능선
▽ 돌아본 제왕산 정상
▽ 남쪽 사진우측 닭목재 좌측 화란봉(1070.0) 좌측 뒤 석두봉(995.0) 좌측 뒤(사진중앙) 대화실산(1010.0) 그 좌측 멀리 석병산(1052.5) 좌측 만덕봉(1035.3) 사진좌측 앞 밭가리 일대 배등(586.4) 우측 도로 옆 x610.8m 닭목재 우측 아주 멀리 노추산(1322.0)이다
▽ 임도 직전 약830m
▽ 제왕산1.0km↔대관령2.0km의 임도로 내려서니 대간령에서 올라오는 사람들도 보인다
▽ 마루금의 임도를 따르다가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x888.2m로 오르는 곳이지만 갈 길이 멀다 그냥 임도를 따른다 제왕산1.3km↔능경봉 입구1.3km다
▽ 대관령으로 넘어가는 임도 좌측은 백두대간 우측은 x888.2m 인데 햇볕 좋은 임도 한 쪽에서 이른 점심에 독주 마시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좌측으로 치고 오른다
대관령은 예나 지금이나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을 잇는 큰 관문이며 남대천(南大川)이 이곳에서 발원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강릉부 서쪽 45리에 있으며 이 주(州)의 진산이다 여진(女眞) 지역인 장백산(長白山)에서 산맥이 구불구불 비틀비틀 남쪽으로 뻗어 내리면서 동해가를 차지한 것이 몇 곳인지 모르나 이 영(嶺)이 가장 높다 산허리에 옆으로 뻗은 길이 아흔 아홉 구비인데 서쪽으로 서울과 통하는 큰 길이 있다 부의 치소에서 50리 거리이며 대령(大嶺)이라 부르기도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내용은 고개의 규모가 크고 또 영동~영서를 잇는 주요 관문이라는 데서 지명이 유래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도보로 고개를 걸어 넘던 때에는 성산면 어흘리로 들어가 하곡을 따라 하제민원(下濟民院)과 상제민원에 이르고 그 후에 골짜기에서 벗어나 주위의 급경사면을 오르는 길이 이용되었다
하제민원과 상제민원은 골짜기에 위치해 있던 마을로서 고개를 넘는 사람들에게 숙식을 제공했던 곳이고 대관령 위에는 횡계역(橫溪驛)이 있었다
「해동지도」「조선지도」「1872년지방지도」「청구도」「대동여지도」등 모든 고지도에 대관령이 표시되어 있다
「강릉부지」에 따르면 대관령은 99개의 굽이로 서쪽으로는 한양으로 가는 경사대로(京師大路)와 통한다 대관령 길은 일제강점기 이래 여러 차례의 확장공사를 통해 많이 넓어졌다
▽ 임도 따라 대관령 쪽으로 조금만 가면 일반등산로를 만날 수 있지만 고개에서 바로 치고 오르려니 푹푹 빠진다
▽ 870m 임도를 버리고 오르며 돌아본 크게 당겨본 제왕산 오봉산 강릉시가지
▽ 우측에서 오는 등산로를 만나지만 임도 이후는 많이 밟은 흔적이 없다 약985m 지점
▽ 능경봉 정상 직전 곳곳 이런 그림들이다
▽ 임도에서 약250m 표고차를 줄이며 올라서면 헬기장을 지나고 올라선 능경봉 정상 대관령1.7km↔골루포기산4.8km다
▽ 능경봉 정상
▽ 크게 보는 멀리 안인진 우측 청학산 피래산 망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앞 쪽은 매봉산 칠성산 만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 능경봉에서 서쪽으로 틀어 내려가면 행운의 돌탑을 지나고
▽ 살짝 오르면 x1036.5m에서 계속 고도 줄임이다
백두대간 능경봉은「신증동국여지승람」에 "강릉부 서쪽 80리에 있다 산속에 샘이 있고 날씨가 가물어서 비를 빌면 영험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산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세 가지 속설이 있다 첫째 대관령 능선 아래 있다고 해서 능정봉(凌頂峰)이라 한다 둘째 산의 모양이 둥그스름하여 마치 큰 왕릉처럼 생겨서 능정봉이라 한다 셋째 활시위처럼 생겨서 소궁음산(所弓音山)이라 한다
그런데 이 속설은 능정봉 이름의 해석으로는 신빙성이 약해 보인다
능선(稜線)과 왕릉(王陵)의 한자가 각기 다르고 소궁음산은 소우음산(所亏音山)의 잘못된 표기로 여겨진다
「관동읍지」와「증수임영지」에서는 "소우음산은 위에 영험한 샘이 나는 곳이 있으며 가뭄이 들어 비가 오기를 빌면 신통하게도 비가 온다고 하여 능정산(凌頂山)이라고도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여지도서」「관동읍지」「증수임영지」에는 산 이름이 소우음산(所토音山)으로 표기되어 있고 현대지도나 산꼭대기의 표석에는 능경봉(凌京峰)으로 표기되어 있다
▽ 능경봉 정상이 후 러셀이 되지 않아 이전보다 시간이 소요되고 능선의 좌측은 가파르고 우측은 완만하다
▽ 약945m 북쪽 화약골 쪽 능선 분기봉 직전 좌측(남)으로 틀어 간다
▽ 역시 약945m 좌측 왕산2교 쪽 능선 분기봉 남쪽에서 다시 서쪽이다
▽ 약938m 북쪽 x919.2m 능선 분기점 좌측(남)으로 틀어 가는데 능경봉1.0km↔샘터0.8km다
▽ 좌측으로 오르고 우측 횡계치로 내려선 후 다시 오를 x1171.7m와 그 다음 골폭산 정상
▽ 횡계치로 보이고 우측 왕산골700m 막초 한잔하고 가자
▽ 왕산골 갈림 안부에서 표고차 80m를 줄이며 올라선 약983m 좌측 x890.9m 분기점 남쪽에서 남서쪽으로 틀어간다
▽ 잠시 내려선 우측 왕산골2.0km 갈림길 표시에서 이제부터 본격 가파른 오름 시작
▽ 가파른 오름 적설은 점점 많아지고
▽ 약1120m 지점 우측 베틀골 갈림길 이정목을 보며 계속 오름이다
▽ 올라선 능경봉4.2km↔고루포기산1.0km 약1170m 전망대는 북서쪽 x1010.2m 분기봉이기도 하다
▽ 북동쪽 선자령 곤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
▽ 곤신봉 좌측으로 황병산(1407.7)은 흐릿하다
▽ 전망대에서 금방 x1171.7m를 지나며 부드럽게 내려선다
▽ 잠시 내려서고 부드럽게 오르면 우측 지르메3.5km 갈림길이다
▽ 39번 송전탑을 지나 금방 오르면「도암24」삼각점 닭목재5.9km의 골폭산 정상 조망은 없다
골폭산은 다복솔이 많아 고루포기라라 칭해졌다고 하나 골자기의 강원도 방언「골폭」「골패기」에 의한 본래 골폭산이던 것을 일제 때 받침이 없는 일본글자로 옮기면서 コルポキ(고루보기)로 변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신빙성이 있다고 하겠다
▽ 그나마 발자국이 있는 조금 전 지르메 갈림길로 하산하기로 하고 넓은 수례 길로 하산 시도한다
▽ 피덕령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본다
▽ 서쪽으로 향하는 평탄한 능선의 x1104.5m
▽ x1104.5m에서 2분후 진행방향 x1010.9m 능선을 버리고 우측 11시 방향 오묵골 쪽 능선이다
▽ x985.7m 오름 전 우측 화악골7.0km 갈림길 화악골로 가는 길이 아리송하다
▽ 43번 송전탑을 지나 살짝 올라선 x985.7m
▽ x985.7m에서 내려선 곳 북서쪽 △933.1m 능선을 버리고 우측 오목골 쪽 사면으로 내려간다
▽ 민가 하나를 지나 다리를 건너면 우측 지르메양떼목장 갈림길 좌측 횡계 시가지 쪽으로 향한다
▽ 차량들이 다니는 도로를 따라 시가지로 내려간다
이후 도로를 따라 횡계시가지 중심지 직전 횡계2교를 건너기 전 식당가 인근에서 걸음을 멈추고 식사와 몇 병들을 마시고 택시로 진부역으로 향하고 잠에 빠져서 청량리역 도착 일찌감치 귀가한다.
첫댓글 눈이 많아서 힘드셨겠습니다.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