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진짠가..?
두리서..사귄다눈..소리더 못 들었눈데..결별..이라뉘..
"주위 눈길 부담" 2년사랑 종지부
소유진(21)과 권상우(23)가 헤어졌다.
지난 1999년 뮤직비디오 <샤인>에 함께 출연하면서 가까워진 이후 꾸준히 애틋한 감정을 나눠 온 소유진과 권상우가 최근 각자 제 갈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
둘은 얼마 전 사석에서 만나 "연기 활동에 전념키로 하자" 는 데 뜻을 함께 하고 그 간의 만남을 정리했다. 이 자리에서 권상우는 "세인의 이목이 부담스러웠다" 면서 "특히 연기 활동을 하는 데 적잖은 장애가 됐다" 며 완곡하게 자신의 뜻을 밝혔고 소유진도 여자 연기자로서의 핸디캡을 거론하며 만남을 정리하는데 흔쾌히(?) 동의했다.
하지만 둘은 워낙 연예인으로 알려지기 전에 쌓아온 감정이라 다정한 오빠-동생으로서의 감정은 고이 간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초까지만 해도 공개석상에 다정하게 모습을 드러냈던 소유진과 권상우가 돌연 감정을 접은 것은 둘 사이가 연예활동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터져 나온 주영훈-손태영-신현준의 삼각 관계가 백일하에 드러나면서 세 명 모두 이미지 실추를 감수할 수 밖에 없었던 점도 한 원인. 결과적으로 소유진과 권상우의 결별에는 남녀 연예인 간 교제에서 생기는 잡음이나 스캔들은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현실적인 제약도 한 몫 거들었다. 소유진은 최근 SBS TV 새 주말 연속극 <여우와 솜사탕>을 비롯해 연예정보 프로그램 <섹션 TV 연예통신>, 오락 프로그램 <생방송 SBS 인기가요> 등에 겹치기 출연, 촬영 일정조차 소화하기 힘든 상태다.
권상우 역시 SBS TV 미니시리즈 <신화>를 비롯 새로운 작품 선정에 전력을 쏟으면서 연정을 키워가는데 힘겨워 했다.
2년여 가까이 계속된 소유진과 권상우의 감정은 올 초 끝난 드라마 <맛있는 청혼>을 통해 급속도로 밀착됐다. 요리사와 자장면 배달부로 출연하면서 핑크빛 소문이 돌았고 이후 공공연하게 감정을 키워 왔다.
지난 여름에는 한때 결별설도 나돌았지만 8월말, 9월초 공공장소에 다정한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다시 한 번 뜨거운 사이임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