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가정(편부모 가정) 아동들이 겪는 문제들
이혼가정 자녀들이 가지는 심리적, 사회적인 문제는 정서적 측면과 도덕적 측면, 학업성취 측면, 탈선 혹은 비행 측면 등이 있습니다.
부모의 결손은 편부모 가정 자녀의 학업성취와 지적 능력의 저하를 초래하는데, 가족 내적인 제반요인이 학교성적과 관련된 적응에도 영향을 미치기 떄문에 편부모 가정의 자녀는 학교를 자주 결석하거나 문제행동을 일삼는 등의 학교 적응상의 문제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사별이나 이혼으로 인한 가족 내의 공백을 할아버지나 할머니 등이 메워주었으나 핵가족 시대가 되면서 부모 역할을 대행할 사람이 부족하고 가족 관계의 불안정 등으로 인하여 편부모 가정의 자녀는 양부모가정의 자녀보다 탈선이나 비행을 행동화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특히 편부 가정의 경우 자녀가 딸인 경우 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각합니다. 편부 가정 자녀들이 겪는 스트레스에 관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편부 가정의 자녀는 모의 부재 속에서 아버지로부터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함으로써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학업 관련 영역, 가정 환경 관련 영역 등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일반 아동들이 학업 관련 영역에서 가장 높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과 비교할 때 모의 부재로 인한 정서적 불안정과 부의 직업 불안정으로 인한 경제적 궁핍 등으로 가정생활에서 높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동의 연령에 따른 이혼의 영향
유아기(3~5세)의 아동부모의 이혼에 대한 분노와 슬픔을 느끼고, 가끔 퇴행적인 행동을 보이며 유기불안이나 두려움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이 시기의 아동은 부모 이혼을 자신의 탓으로 생각하고 이러한 잘못된 생각은 아동 스스로를 자책하게 만들며, 부모의 이혼을 자기중심적이고 개인적인 방식으로 인식하여 과거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부모가 떠났다고 생각하거나 한 부모가 다른 부모를 내쫓는 것으로 생각하는 등 왜곡된 방식으로 지각합니다.
또한 그들은 부모의 이혼을 이해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도 유기될 수 있다는 두려움과 무력감을 느끼며 심각한 경우에는 급성적인 분리불안감을 느낍니다.
학령전기(6~8세)의 아동은 그들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가지고 있고, 이들의 제한된 인지는 이혼에 대한 의미를 충분히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이혼을 할 후에도 지속적으로 함께 살게 될 것이라는 재결합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됩니다.
아동은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가족이 함께 살게 되기를 바라는데, 이러한 노력은 아동으로 하여금 성장에 필요한 새로운 발달과제에 직면하는 대신 그 상태에 고착되어 건강한 성장을 방해받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학령후기(9~12세)의 아동은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의 증가에 따라 부모의 이혼에 대해 이해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부모의 이혼을 수용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 시기의 아동들은 특히 충성갈등에 민감한 시기로 자녀 스스로가 중재하고 조정해야 한다고 느끼며, 부모로 인한 분노와 슬픔의 감정을 숨기고, 자신의 긍정적인 면만을 보이려고 애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학령 후기 아동과 청소년들은 부모의 데이트나 성관계에 대해 인식함에 따라 그들의 성 정체감에 방해를 받기도 합니다.
청소년(13~18세) 안전한 가족 기지로 부터 독립성을 키워나가는 시기로 가족구조의 결함이 그들에게 매우 민감하게 작용합니다. 이 시기의 아동들은 종종 화가 나 있고, 가족들로부터 개입 당하지 않으려 하며 불복종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므로 적응문제가 증가합니다.
>>부모역할
유아기 : 정서적 버팀목 역할, 불안과 두려움을 수용하고 보듬어 주기, 일관적인 훈육방식을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초1~3년 : 현실을 분명하게 이야기하면서도 이혼은 했으나 부모는 여전히 부모임을 설명하고 안심시킴으로써 힘든 정서를 함께 나눕니다.
초4~6년 : 어려운 부분이나 힘든 감정을 부모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녀의 학습과 또래 관계에 관심을 갖고, 성취동기를 부여해 줍니다.
청소년기 : 간섭 또는 지나친 통제를 피하면서도 큰 테두리 내에서 관심과 지지를 제공하고, 일상생활을 관찰하여 함께 계획을 세우도록 도와줍니다.
>>치료방법
정신역동적 놀이치료아동이 보이는 심리역동을 평가하며,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치료를 진행.
①정신역동 평가-부모를 만나 아동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다. 아동의 문제 현재 기능정도, 관계양상, 가정파탄에 대한 아동의 반응, 발달사에 관해 조사한다.
②치료계획 수립 : 이혼가정 아동의 심리적 과제-가족해체의 현실을 인정하기-부모의 갈등과 곤경으로부터 거리두기-상실의 극복-분노와 자책감의 극복-이혼의 지속성을 수용-관계에 대한 현실적인 희망갖기
③치료-직면 : 놀이의 주제나 관찰가능 한 행동들을 아동이 인식하도록 함-명료화 : 아동의 행동이나 놀이주제와 관련된 자기 감정을 인식하도록 돕기 위한 질문을 하는 것을 포함-해석 : 아동이 그 행동이나 놀이주제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치료사의 설명-해결 : 아동이 갈등적 상황을 보다 현실적으로 보고 방엉 대한 욕구를 줄여가는 것
*이혼한 부모들에게 조언-아동의 인지수준에 맞추어 이혼에 대해 자유스럽게 이야기하도록 한다. 인지수준에 맞추어 이혼 시나 후에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을 설명한다. 아이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대화의 통로를 열어 놓아 아이의 오해나 공포를 곧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한다. 또 한쪽 부모를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도록 한다.-아이의 생활이 되도록 안정되고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 아동들이 그들의 세계가 완전히 무너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한다.-아이들은 다른 한쪽 부모의 생활을 알아 오는 매개체로 생각하지 않는다.-떠난 부모들이 정지적으로 방문하도록 하여 아이가 양부모 모두에게 사랑받는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도록 한다.-아이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참고문헌
놀이치료 사례연구. 강문희 외6명. 시그마프레스 아동의증상과 특성별 놀이치료. 염숙경 저. 학시자.
이혜선. "편부모가정 아동의 집단상담 프로그램 개발 연구." 국내석사학위논문 고려대학교 대학원, 2004.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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