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종교에는 자유를 향한 몸부림이 발견됩니다. 그것은 모든 도덕과 이타심(利他心)의 토대입니다. 그것은 인간이 스스로를 초라한 몸뚱이라고 여기는 생각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의 머리에 불타는 숯 한 덩어리가 놓여 있다면 그것을 떨쳐버리기 위해 얼마나 몸부림 치겠습니까. 인간이 자연의 노예가 더 이상 아님을 이해하는 사람이 자유를 얻기 위해 투쟁하는 모습도 이와 같습니다. 인간은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민주주의와 만인의 평등에 대해 말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진정 모두 평등하다는 본질을 어떻게 알 수 있을 까요?
먼저 경직된 두뇌와, 학습되어진 지식으로부터 자유롭고 순수한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마음 깊은 곳의 참자아 안에 있는 순수한 진리를 향해, 자신의 마음을 가리는 모든 미신을 뚫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면 그는 모든 완전함, 모든 능력이 다른 존재에 의해 주어진 게 아니라, 이미 자신의 내면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는 순간 자유를 얻고 평등을 이루게 됩니다. 그는 다른 모든 이들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완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형제들에게 물리적 정신적 혹은 도덕적인 어떤 능력도 행사할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보다 더 낮은 인간이 있다는 생각을 버리게 됩니다. 그때야 그는 평등을 말할 수 있습니다. 그전까지는 아닙니다.
만약 당신이 속박당해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감금된 채로 남을 것입니다. 당신 스스로 속박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유로운 존재임을 알게 된다면 그 순간 당신은 자유롭습니다. 이것이 곧 자유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자유로 향한 갈망은 모든 생명의 본질입니다. 소망이나 바람이 있는 한, 그것은 불완전하다는 분명한 증거입니다. 완전하고 자유로운 존재는 어떤 바람도 가질 필요를 못 느낍니다. 이미 당신 안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베나레스의 원숭이들은 몸집도 크며 때로는 거칩니다. 어느 날 내가 원숭이들 앞을 지나갈 때 그들은 소리를 지르고 겁을 주며 내 발을 잡아채려 했습니다. 그들이 가까이 다가오자 나는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빨리 달릴수록 원숭이들도 빨리 쫓아왔고 급기야 나를 물어뜯기 시작했습니다.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바로 그때, 내게 소리치는 낯선 사내를 보았습니다. "녀석들을 똑바로 쳐다봐!" 나는 고개를 돌려 원숭이들을 쳐다보았습니다. 원숭이들은 뒤로 움찔 물러나더니 마침내 달아났습니다. 그것은 내게 평생 잊을 수 없는 교훈이 되었습니다. 삶의 고난은 우리가 그 앞에서 도망치기를 그만 둘 때 물러갑니다.
자유를 얻고자 한다면 절대로 도망치지 말고 세상과 마주서야 합니다. 세상의 두려움과 유혹에 용감히 맞서야 합니다. 인간의 몸이라는 사원 안에 신이 앉아 있음을 깨달은 순간, 모든 인간 존재에게서 경외를 느끼며, 인간 안에서 신을 본 순간, 나는 속박에서 자유로워졌습니다. 나를 구속했던 모든 것이 사라지고 나는 자유를 얻었습니다. 우리가 믿음을 가진다면, 우리는 언제라도 자유롭습니다. 당신은 영혼이며, 자유롭고 영원하며, 영원히 거룩합니다. 믿음을 가지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한 순간에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우리의 유일한 관심은 지고의 진리를 아는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가장 고결합니다. 영혼 위에 서 있는, 영혼 안의 영혼에게 예배합시다. 그 기초가 영혼이 되게 합시다. 그 중심이 영혼이 되게 합시다. 그 정점이 영혼이 되게 합시다. 세상 밖으로 눈을 돌리지 말고 오직 내면에 존재하십시오! 그것이 궁극의 목표입니다. 우리는 목표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을 압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절망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이상을 끌어내리지 마십시오. 당신이 육체라는 생각, 물질로서의-죽고 둔하고 지각없는-생각을 버리고, 자신을 빛나는 불멸의 존재로 생각해야 합니다. 당신 자신이 바로 신입니다.
-비베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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