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의 시작인데 할것도 없고 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 혼자 보고 왔습니다.
커플들 사이에 극장 한가운데 앉아 봤는데 잼나네요 ㅠㅠ
보면서 가장 궁금한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어벤져스의 파워 밸런스입니다.
1편에서 보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평범한 수준의 인간형 외계인들입니다.
레이저 총 든 보통(?) 외계인들에게 체포되어 감옥에도 가고 감옥에서 평범한 손칼(재질은 우리가 모르는 금속이라도)에
목숨의 위협도 당합니다.
영화를 보면 그들이 평범한 다른 일반 외계인들보다 육체적으로 강하거나 초능력을 보이는 모습은 없습니다.
(헐크나 슈퍼맨 토르처럼 말이죠)
그런데 2편에서 보면 가모라가 무게가 톤단위는 됨직한 거대 기관포를 혼자 너끈히 들어서 사용도 하고 드렉스는 맨몸으로
우주선과 함께 지상으로 추락해도 끄덕 없더군요.
어벤져스는 일반 지구인과 어벤져스간의 확실한 능력치 차이를 보여주는데 가오갤은 그게 없습니다.
인피니티워 부터는 둘이 같이 나올텐데 파워 밸런스를 어떻게 잡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네요.
또 타노스도 그렇구요, 1편에서 행성을 파괴하겠다고 나온 로난도 인피니티스톤을 지 해머에 장착하기 전까지 육체적으로
히어로급이란 느낌이 드는 모습은 전혀 못보여 줬으니까요, 그냥 힘센 외계인 정도.
결국 가오갤에서의 주요 전력도 우주선끼리의 함대함 전투죠.
이런 상황에서 타노스가 갑자기 슈퍼맨처럼 날라다니며 혼자 함대를 괴멸시키고 할런지? 그리고 만에 하나 그렇다면 그게
영화속에 잘 어우러질수 있을런지?
가오갤이 마블세계관의 확장에는 엄청난 도움이 되었지만 어벤져스와는 약간 겉도는 느낌이 미세하게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영화에 대한 감상평은
1.전편보다 웃기다
중반까지는 심각한 내용도 없고 끊임없이 치고 나오는 개그코드가 그냥 웃기만 하며 봤습니다.
빌런이라고 추측했던 적들까지도 거의 나사 빠진듯한 수준의 우수꽝스러운 모습만 보여서
이러고 끝나나? 하는 생각마저 들정도였죠.
아무튼 웃기고 재밌습니다.
2.약해진 음악
적절한 올드팝을 적절한 타이밍에 집어넣는 기술을 보여준 1편에 이어 2편도 비슷한 스타일로 가는데요
1편만큼 귀를 확 잡아 끄는 음악이나 장면이 없네요.
물론 적절하게 좋은 노래들이지만 말이죠.
1편에서 스타로드가 갑자기 Come and get your love 을 립싱크 하며 경쾌하게 걸어가는 인트로 장면은
히어로 영화중에 최고 꼽는 장면인지라 이정도 강렬한 부분은 없습니다.
3.개그담당 드렉스, 귀요미 담당 그루트
예상을 깨고 개그 코그듸 절반 이상을 드렉스가 담당합니다, 다 빵빵 터지구요.
그루트는 1편 쿠키 영상부터 시작된 귀요미 매력을 뽑냅니다.
옆의 커플들의 여자들은 귀여워 죽으려 하더군요 ㅡㅡ;
4.아쉬운 빌런과 긴장감
빌런 자체가 매력이 없다거나 스토리가 부족한건 아닌데......
게다가 히어로물의 숙명인 빌런과의 싸움에서 몰입도나 비장미도 없었구요.
이런 종류(캐릭터가 아닌 물리적인 부분)의 빌런은 확실히 전투씬에서의 재미가 너무 떨어진다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영화에서 빌런이라고 느낄만한 캐릭터도 없구요(분명 빌런은 있지만)
1편에선 별 활약 없었지만 타노스도 잠깐씩 나오고 로난도 대놓고 나 빌런이야 했는데 이번편은 그게 너무 부족합니다.
5.까메오
실베스타 스텔론, 양자경, 빙라메스등 까메오들이 많이 나오네요.
이들을 앞으로 활용할지 일회성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6.후반부 별로
결말부에 우정,가족,감동 코드가 나오는데 나쁘진 않지만 경쾌하기 이를데 없던 중반까지에 비하면 아주 별로입니다.
빌런들과의 대결이 긴장감이 없는 상황에서 나오니 더 별로였던것 같은데 재밌는건 보는 중에는 별로 신경이 안쓰입니다.
좀 길다는 느낌은 있지만.
7.쿠키 영상
5개 정도 나오는데 솔직히 안봐도 크게 상관 없는 영상들입니다.
향후 마블의 유명 캐릭터의 이야기로 추측되는 영상이 있기는 한데 뭐 해당 캐릭터 모습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앞으로 있을
인피니티워와 연관된 안된 내용이니 크게 상관 없습니다.
엔딩 크레딧 음악이 좋아 다 보고 나왔는데 그거 싫으신 분은 억지로 볼 필요는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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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 1보다 재밌었습니다 ㅎㅎ
그루트 넘나귀엽!
귀여운데 옆의 커플들이 너무 좋아하니 짜증 나더군요.
@D@UaNvCiAdN 전 남자시끼랑 둘이봤습니다 ㅜ.ㅠ
스타로드만 거의 인간에 가깝고 나머지는 엄청난 능렵을 가졌죠. 가모라는 그 타노스의 수양딸로 극중 나오지만 네뷸라가 한번도 이기지 못했고 드렉스는 피지컬적인 면에서 무시무시한 힘을 지녔죠.
빌런의 경우에는 마블 특유의 약한 빌런때문에 원래 그렇죠. 히어로에게 초점이 맞춰져서 전반적으로 약하죠. 그나마 인상깊은 빌런이 어벤져스의 로키, 윈터솔져의 버키, 시빌워어 자모정도인데 로키나 자모는 거의 지능캐고 버키는 워낙 사연있기에 단순 빌런이라 할 수 없죠. 그건 마블 영화의 고질적인 부분이라 어떻게 해결이 안되요.
마블 시리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빌런은 아이언맨1의 오베디아랑 시빌워의 제모 대령이죠 ㅎㅎ
가오갤의 만화 설정은 어느정도 아는데 영화상에서의 표현은 강하고 약하고를 떠나서 기준이 참 모호한것 같습니다.
가오갤 애들이 원래 능력치로 나오면 사기여서 디버프 엄청 먹여버린거 같아요ㅠㅠ
원작에서는 훨씬강한가요?
@3번만좋아해요 스타로드는 신체능력이나 체술자체도 로난하고 맞짱가능하고 가지고 있은 아이템들 자체가 전부 엄청나서 상당히 강하다고 알고 있어요
가모라는 뭐 우주에서 최강의 여성이라 불릴정도로 쌔고,
드랙스는 행성도 파괴가능하고 타노스를 찢어죽이기도 했을 정도...
로켓은 아이언맨을 바보라고 할 정도의 과학력과 말빨...
우주클라스여서 전부 엄청 쌔다네여ㅋㅋ
그런데 영화화되면서 약해진건 다른 마블 히어로들도 마찬가지죠.
문제는 가오갤 캐릭터들은 영화내에서도 파워의 강도 설정이나 구분이 안되어 있어서 인피니티워에서 어벤져스들과 합류시 꼬일수 있다는게 걱정이네요
@D@UaNvCiAdN 아아 그렇죠ㅋㅋ헐크나 토르부터 뭐 전부 디버프 엄청 먹었죠ㅠㅠ
타노스도 그렇고 어떻게 풀어나가고 설명할지 궁금하네요
1편에선 가모라가 캡틴이나 블랙 위도우 수준으로 묘사되서 그러려니 했는데 2편에선 또 그렇지 않은가 보군요?
특별한건 없고 뜬금 없이 자기보다 2배는 큰 비행선 기관포를 가볍게 들어서 마구 쏘더군요, 말씀처럼 1편에선 블랙위도우처럼 기술 있고 몸놀림 좋은 킬러였는데 말이죠.
인피니티워와 관계된 이야기는 없는데 당장 내년인데;;
스토리를 어케 만들런지...
라그나로크에서 인피니티워의 시작이 되려나?
등장인물들 소개는 다 끝났고 어차피 인피니티워가 2편짜리 시리즈이니 1편에서 썰 풀고 히어로들 모인 후에 (어벤져스 1편처럼 서로 티격태격 조금 하고) 2편에서 싸우겠죠.
저도 음악이 1편보다 약했다고 생각합니다.1편에서 너무 노래들이 좋고 곡나오는 씬들도 어마어마했는데 그래서 어떤 올드팝이 나올까 많이 기대했었는데 너무 기대했었나봐요
1편에서 스타로드가 춤추면서 부르던 부분은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1편에선 음악이 너무 좋아 여러곡 찾아보고 지금도 핸드폰에 넣어서 듣고 있는데 2편에선 음악이 나쁘진 않은데 찾아 들어보고 싶을 정도의 마음은 안생기네요.
본문에도 썼지만 저도 그 1편의 시작 장면 너무 좋아 합니다, 어떤 분들은 히어로물 중 다크나이트 인트로씬이 최고라 하는데 전 가오갤1편 그 씬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D@UaNvCiAdN 저도 1편보자마자 노래 다찾아서 듣고 지금도 운동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근데 2편은 확실히 귀에 쏵감기는 그런곡은 없네요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분노의질주 시리즈를 보고난 뒤라 그런지 가족테마는 더 감명깊었습니다 ㅎㅎ저는 마블영화들 중에서 가장 재밌게봤네요
웃음과 유쾌함으로서의 재미는 확실한것 같습니다
사실 결말이 너무 뻔하게 그려져서 혹시나 마지막에 반대였다면..싶네요.
음악, 개그, 스토리 다 전작만 못했습니다.
그나마 cg가... 와 진짜 예술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