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산교구 진주 봉곡동본당 주임 함영권 신부가 성전 건축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본당 건물의 각 구조와 소재, 배치 등에는 신학적 의미와 반성이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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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 신부는 「남해에서 부친 편지」 수익금을 본당 건립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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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구 진주 봉곡동본당(주임 함영권 신부)이 지역민과 본당공동체를 이어주며 하느님의 품으로 인도하는 참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봉곡동본당은 작년 본당 설립 30주년을 맞아 단순히 일회성 행사가 아닌 본당 공동체의 지속적 발전 방안을 모색한 끝에 성전 대보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정하고 2008년 4월 25일 착공식을 가졌다.
30년이 지난 봉곡동성당은 천장에서 비가 새고 사제관과 수녀원마저 노후화 돼 수리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또한 본당 지역은 서부경남의 큰 시장이며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유통의 중심지로 지역 복음화의 첨단에 서 있는 곳이다.
따라서 본당 공동체는 '성전은 이 땅에 열린 하늘'이라는 콘셉트를 잡고 지역민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주님의 집을 짓던 솔로몬의 마음으로 성전 건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당의 대보수공사는 1년여 정도가 소요됐지만 실제로 공사에 들어가기까지 개념설계만 3년이 걸렸다. 본당 건물의 각 구조와 소재, 배치 등에는 신학적 의미와 반성이 숨어있어 정성으로 봉헌한 신자들의 노력과 마음이 곳곳에 묻어난다.
본당 주임 함영권 신부는 "전례가 살아 숨 쉬는 성당을 만들고자 본당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노력해왔다"면서 "성당이 단순히 우리 공동체만의 것이라는 관념에서 벗어나 이웃과 함께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는 전례?문화?나눔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무료급식소 '나눔의 집'도 성전과 함께 재단장해서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당의 담을 허물고 전례뿐 아니라 전시와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봉곡동본당. 하지만 봉곡동본당의 성전 건립이 계속해서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었다. 본당을 성사적으로 아름답게 건축하다보니 재정적으로 과부하가 걸려 어려움이 발생했다.
본당 신자들의 자발적인 모금과 바자, 주임 신부의 해외 모금 등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본당은 성전건립기금 마련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더 많은 후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함 신부는 본당의 재정적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타개하고자 「남해에서 부친 편지」(함영권/기쁜소식/304쪽/1만2000원)를 발간하고 수익금을 성전 건립을 위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남해에서 부친 편지」는 함영권 신부가 남해본당에서 사목하며 신자들에게 주보를 통해 매주 보낸 서간을 모은 책이다. 이 책은 미국 출신의 신부가 남해에서 한국의 시골신부로 다시 태어난 이야기를 서정적이고 소박하게 그려내고 있다. 비록 책에서 예수님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지만 예수님의 향기가 묻어나는 기분 좋은 책이다.
※후원계좌 10033-12-000 899 신협(천주교마산교구유지재단), 문의전화 055-746-6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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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성당이나 교회가 자신들만의 기도소가 아니라, 신자 비신자를 포용하여 지역사회 속의 에센스 역할을 하는 것이 진정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이라는 생각입니다.
본당건립은 전신자들에 노력과 봉사가없으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저희 대야동본당도 초대주임신부님께서 의욕이대단하셔서 팔자에없는 참기름장사 교구행사때마다 국수장사 미수가루장사 않해본 장사가 거의없네요,먼훗날 공장정리하고 장사해도 성공할것같아요,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