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마지막 번개 출사...
원래 예정지는 경기도 출판단지 하지만 연평도 훈련이 시작되는 으시 으시한 시간에 북쪽에 위치한 그곳은 가기 싫다는 강력한
반대에 울 선생님 결국은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주십니다
남쪽 서해안 가는길엔 짙은 안개가 덮였다 개였다를 반복하기에 모락 모락 피어나는 뽀샤시한 안개 아스름한 환상적인 갯벌을
꿈꾸며 가슴은 살랑 살랑 어서 어서 도착되기만 간절해 집니다
첫번째 도착한곳 전요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모른곳 그저 태안 어데쯤 되는곳 파도치는 물결을 잡아 보겠다고 무작정 갯벌로
내 달립니다 근데요 밀물 시간때인지 시시 각각 밀려오는 파도로 발 적실까 겁나 스을슬 외곽으로 빠지게 합니다
다음 행선지 그곳도 역쉬나...암튼 그곳에서 비싼 전복과 조개를 듬뿍 넣고 끌인 끝내주는 칼국수로 두둑히 채우고 안개가
뽀샤시한 해변가 풍경들을 잡느라 저마다 정신이 없습니다
해변가 옆에 간월도라 그랬던가요 배위에서 줄을 당겨 예쁘장한 조그만 절에 도착해 또 한번 찰카닥 다음으로 그 유명한
서산 끝이 보이지 않는 호수를 끼고 비행기로 씨를 뿌린다는 간척지 좁은길을 돌아 다음 행선지로 방향을 틉니다 아마도
울 선생님 오데선가 힘나는 뭔가를 드시고 오셨나 봅니다
다시 일몰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만리포 해수욕장에 도착합니다 슬슬 질머지고 간 삼각대 욕심으로 장노출을 시작해 봅니다
몇장 누르지도 못했건만 꼴까닥 해는 떨어지고 또다시 빨간 등대가 보이는 오덴가를 서성이게 하십니다
이미 어둑 어둑해진 하늘에 ISO800으로도 어림 없게 흔들리기 시작 이젠 고만 땡해야할 시간인가 봅니다 돌아 오는 길은
자욱한 안개로 앞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울 선생님 오늘 하루 얼마나 피곤하셨을까 해서요 "샌님 힘네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를
웨쳐 보게 합니다
경기도 출판단지로부터 변화무쌍한 하루로 뒤바껴 고되었던 하루를 이렇게 마감합니다 아마도 저로서도 마지막으로 올리는
흔적들이 되겠기에 그동안 암케나 되던지 말던지 엉터리 많이 부족했던 지난날들을 반성해 보면서 이만 줄입니다
울 선생님 애 많이 쓰셨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많이 감사 했습니다 글쿠 모두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신묘년 새해 엄청
대박나는 좋은일들로만 가득 하시길 진심으로 빌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