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오온의 무아.
우리는 흔히 몸과 마음을 나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몸과 마음 안에는 나라고 할만한 실체가 없고 나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단지 조건에 의해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물질과 정신을 나라고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아라는 말은 물질과 정신의 작용은 분명하게 있지만
그 물질과 정신은 이름처럼 내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렇듯 매순간 경험하는 물질, 느낌, 지각, 의지, 아는 마음이
모두 내 것이 아니며, 내가 아니고, 나의 자아도 아닙니다.
오온 중 어느 것도 경험하는 순간 반드시 사라집니다.
그래서 오온 중 그 어떤 것도 붙잡을 수는 없으나
무명과 갈애가 남아있는 한
계속 오온이 일어나는 것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오온은 조건에 의해 일어났다 사라질뿐인데,
그 생멸을 통찰하지 못하기 때문에 당연히 나라고 알고 붙잡습니다.
그래서 불교의 해탈 열반은
나라는 관념을 오온이라는 고유한 특성을 가진 법으로 해체하여,
이 법들의 무상, 고, 무아를 보고, 이 안에 나라고 집착할 것이 없음을 알아
나에 대한 집착이 완전 소멸될 때 증득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오온 자체는 매순간 생멸하도록 조건 지어져 있기 때문에,
무상하고 괴로울 수밖에 없는데도
오온의 무상을 관찰하지 못하고 '나'라고 하는 집착으로 갈애를 일으키고,
그 과보로 일어난 괴로움을 피하려고 다시 업을 만들고
그 업의 과보로 계속 윤회를 합니다.
이 과정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
매순간 지금여기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오온의 작용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8정도를 닦는 길 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오온이 무상, 고, 무아인 줄을 몰라서 집착하고, 그 과보로 괴롭다면
지금부터라도 오온에 대한 바른 관찰을 시작해야만 합니다.
이와 같이 현재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
오온의 무상, 고, 무아를 직관하는 것이 8정도 위빠사나 수행이며,
위빠사나 수행으로 사성제를 통찰한 지혜가 모든 번뇌를 소멸하여
직접 열반을 체험하는 것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깨달음이며
불교 수행의 완성입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