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 가섭봉(1157m) 등산 후기
용산역에 도착하니 07시 40분이다. 최총무가 07시 50분에 도착하여 누가 오냐고 하여 죽전님에게 연락해보겠다고 하니 자기가 연락한다고 전화를 하니 죽전님이 오늘 등산 연락을 못 받았다고 하여 내 메일을 확인해보니 10명 회원님들에게 연락을 했는데 9명에게 연락을 하고 죽전님은 빠져있어 어째 이런 일이 생겼나! 라며 08시 05분 용문 행 전철에 올랐다. 사람들이 많아 최총무님만 자리에 앉아가지만 조금만 가면 자리가 많이 생기니 자리 생각은 하지 않고 가는데 다음역에서 최총무 옆에 자리가 생겨 같이 앉아 동행한다. 출근하느라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가면서 서서히 사람들은 줄어들고 자리가 많이 남았다. 가는 중에 산들이 많이 나타나고 가보고 싶은 산도 많이 있다. 운길산도 보이고 지나가며보니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어있어 최총무에게 여기는 은행나무 잎이 보기 좋지만 용문사 은행나무는 모두 떨어져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하니 아니라고 하면서 지금 가면 절정일거라고 한다. 11월 8일 장수동 은행나무를 봤는데 모두 떨어져있었고 용문산의 은행나무도 잎이 다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하니 용문산은 다르다고 해 가보면 알겠지 하며 간다. 1시간 30여분 후 용문역에 도착하고 출구로 나가니 음식점에서 나온 차주들이 타라고 하여 2명이 타도 되냐고 하니 빨리 승차하라고 한다. 작년 1월에 왔을 때는 황해식당차를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다른 집 차로 2명이 간다. 최총무는 용문사의 은행나무가 궁금한지 바로 은행나무 잎이 있냐고 물어보니 기사님은 벌써 떨어진지 오래됐고 파란 잎으로 떨어졌다고 하니 다음부터는 11월 초에 와야겠다고 한다. 20여분 후에 용문산 일주문을 통과하여 바로 하차하니 황해식당 바로 옆이다. 주인아주머니가 나와 차를 마시라고 하는데 사진 한 장을 찍어달라고 부탁하여 사진을 찍고 10시에 출발한다. 용문산 출입구에는 입장료를 받고 있었고 만 65세 이상은 무료다. 사람들이 많지 않고 나이 들어 보이는 분들이 몇 명 지나가고 지갑을 꺼내 신분증을 보여주려고 하니 확인하지도 않아 그냥 통과였다. 용문사를 향하여 가는데 길옆에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십니까? 란 글씨가 나오고 통나무를 이용하여 사람이 들어 갈 수 있도록 한 7개의 문이 있는데 왼쪽부터 난 홀쭉(18cm), 난 날씬(20cm), 난 표준(23cm), 난 통통(25cm), 난 뚱뚱(27cm), 이러시면 안 됩니다(29cm), 당신은 외계인(32cm)이라 문 위에 쓰여 있다. 나는 처음의 난 홀쭉을 통과해보니 못 들어가겠고, 난 날씬 문을 들어가려다 보니 역시 못 들어가 3번째 문인 난 표준에 들어가 보니 쉽게 통과하여 표준이면 됐어 라며 전진한다. 조금 더 전진하니 용문산 등산 안내도가 나오는데 계획은 마당바위 방향으로 오르려했는데 코스별 등산안내에 1코스 마당바위는 3시간 10분/2급이라고 하고 2코스 능선길은 2시간 50분/2급이라고 쓰여 있었다. 최총무가 2코스 방향으로 가지고하여 동의하고 내려올 때는 마당바위로 내려오자고 하고 옆에 있는 龍門山 龍門寺란 글씨가 있는 입구에서 2명서 사진을 찍고 오른다. 20분 후 용문사 4대천왕상 문을 통과하며 사진을 찍고 용문사에 도착하니 은행나무 잎이 하나도 없었고 떨어진 나뭇잎도 치워져 잎은 구경도 못하고 나무만 사진을 찍고 용문사도 사진을 찍은 후 10시 30분에 등산을 시작한다. 3분 후 이정표(능선길과 마당바위 길)에서 능선길로 접어들었다. 등산로가 낙엽으로 덮여있어 길인지 분간이 가지 않지만 넓은 길을 따라 오르는데 낙엽 때문에 미끄러웠다. 오늘 산행은 떨어진 낙엽을 보러온 산행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낙엽은 모두 떨어진지 얼마 안됐고 어제 약간의 비가 왔기에 낙엽을 처음 밟고 지나가는 기분이며 등산로가 보이지 않고 넓은 길만 따라갔다. 능선위로 오르니 양쪽으로 산이 보이며 경치가 좋았다. 저 멀리 가섭봉의 건물들도 보여 얼마 남지 않은 기분으로 오른다. 30여분 오른 후 최총무가 과일을 먹고 가자고 하여 최총무가 가져온 단감을 먹고 11시 10분에 다시 출발하고 10여분 오르니 이정표가 나오는데 용문사까지 1.3km를 지나왔다고한다. 다시 20여분 오르니 이정표가 나오는데 용문산정상까지 1.4km 남았다고 한다.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고 손쉬운 등반이라고 생각하며 오른다. 3분여를 지나니 1.3km가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난 이후부터 난코스가 서서히 시작되었고 계단으로 이루어진 등산로를 오른다. 5분을 더 지나니 기둥으로 만들어진 이정표가 나오는데 용문산 정상까지가 1.55km로 나와 앞에 이정표가 약간 잘못 표기되어있는 느낌이다. 계단을 몇 번 오르니 마당바위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만나고 의자도 많이 있어 기다리니 최총무가 와 12시가 되었으니 점심을 먹고 가자고하여 내가 가져간 사과를 먹고 정상에서 점심을 먹자고하여 사과를 먹고 13시 10분에 다시 출발한다. 이제부터는 나무 계단도 많고 바위도 많이 나오고 코스가 힘이 들었다.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지만 이정표를 보면 100m, 200m가 고작이다. 코스가 가파르고 줄을 잡고 올라야하는 코스가 나타난다. 힘든 코스에 올라보니 소나무가 분재 같은 느낌이 들어 사진을 찍으며 기다리는데 올 때가 되었는데도 최총무가 보이지 않아 주변을 감상하는데 옆 바위 위를 지나가는 소리가 들려 어려운 바위를 최총무가 지나가는 것은 아닐까하고 앞 방향으로 전진하니 정말 최총무가 바위 윗길로 내려온다. 아니 힘들지 안냐고 하니 내가 안보여 바위 윗길로 왔다고 한다. 갈수록 가파른 계단과 난코스가 이어지고 시간도 지나간다. 이 코스로 오르는데 2시간 50분이 걸린다고 했는데 이런 속도로 가다가는 3시간도 더 걸릴 것 같아 혼자서 빨리 오르기로 하고 속도를 높였다. 이제 용문산 정상도 0.25km이다. 여성등산객들을 지나치고 쉬지 않고 계속 오르니 장군봉 방향으로 가는 이정표가 나오고 멋진 바위들을 지나니 용문산 정상이 가까워진다. 계단을 빠르게 올라 정상에 도착하고 표석위로 오르니 많은 등산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역광이라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이때 시간이 13시 06분이다. 음식점으로부터 3시간이 지났고 용문사로부터 2시간 36분이 걸린 것이다. 지난번에 어떤 선배분이 자신은 용문산을 쉬지 않고 올랐는데 제일 가까운 코스로 1시간 만에 정상에 올랐다고 하였는데 나는 3시간 걸렸으니 얼마나 늦게 올라온 것인가? 정상에서 여러 각도로 사진을 많이 찍고 조금 내려가 양지바른 전망대에서 주변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고 있으니 저 멀리 최총무가 보이고 13시 20분이 되니 올라와 점심식사를 먼저하고 사진을 찍어야 역광을 피 할 수 있다고 하며 점심식사를 먼저 하자고 하였다. 정자에 앉아 식사를 하려는데 남, 여등산객이 정자에서 식사를 하겠다며 올라와 옆자리에 앉아먹는다. 어디서 왔냐고 하니 강릉에서 왔다고 하여 오르며 보니 강릉 우리산악회 리본이 많이 보였기에 강릉우리산악회에서 왔냐고 하니 맞는다고 한다. 2명은 부부는 아니고 등산 회원인 것 같았다. 우리에게 커피도 주고 과일이 남았는데 내려가는데 짐이 된다고 줘 2조각이나 먹었다. 우리도 식사 후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14시 정각에 하산을 시작한다. 이제는 내려가는 코스니 같이 하산을 하였다. 어느덧 능선길과 마당바위 갈림길이 나와 마당바위 길로 향한다. 작년 1월 올라올 때 매우 힘들었던 가파른 돌길을 내려간다. 내려가는 것이니 어렵지는 않았다. 하산을 시작한지 1시간 30분인 15시 30분 계곡에 도착하니 계곡물 소리가 졸졸 소리를 내며 흐른다. 오늘 산행은 낙엽 보는 산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 물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아진다. 여기서 마당바위까지 300m이다. 천천히 내려가는데 저 멀리 마당바위가 보인다. 15시 40분에 마당바위에 도착하고 주변 사진을 찍고 최총무가 와 같이 사진을 찍었다. 마침 강릉우리산악회 회원 한명이 자기 팀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분에게도 사진을 찍어주고 하산을 계속한다. 계곡의 물과 작은 폭포수가 보기 좋아 많은 사진을 찍으며 내려온다. 어떤 계곡 웅덩이에는 낙엽들이 떨어져 웅덩이가 보이지 않고 낙엽만이 보였고 어떤 웅덩이는 노란색의 낙엽이 떨어져 웅덩이가 동화책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용문사 까지 하산하며 계곡물과 웅덩이, 폭포를 관찰하며 하산을 하였다. 16시 50분 마당바위 방향과 능선길 삼거리 이정표에 도착하고 용문사에 걸려있는 노란 은행잎 모형의 글귀가 걸려있는 앞을 지나 용문사를 나오고 유일하게 새빨간 당단풍나무 두 거루 앞에서 사진을 찍은 후 음식점에 도착하니 17시 20분이었다. 하산을 하는데 배가 고프지는 않았지만 차를 무료로 타고 왔으니 식사는 하고 가야하므로 식당에 들어가 황태정식과 막걸리1병, 맥주1병을 주문하고 식사 후 태워주는 봉고차를 타고 18시에 출발하니 용문역에 18시 15분에 도착하였고 18시 33분 출발하는 전철을 타고 집으로 향했다. 오늘 등산 거리는 10.38km이고 시간은 7시간 20분이다.
음식점 앞에서
용문산 입구를 통과하고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십니까?(나는 표준 사이를 통과하였다.)
용문산 등산 안내
용문산 용문사 입구에서
용문사 은행나무
용문사 은행나무
용문사 대웅전
능선길로 접어들고
용문산 정상이 1.3km 남고
바위와 나무와 용문산입구
마당바위, 능선길, 정상으로 오르는길의 삼거리 이정표
삼거리에 사과를 먹고
바위가 아름다워
용문산 정상 0.8km
가파른 나무계단이 이어지고
용문산 정상에서 바라본 경관
용문산 정상에서 바라본 경관
용문산 정상에서 바라본 경관
용문산 정상에서 바라본 경관
용문산 정상에서 바라본 경관
용문산 정상에서 바라본 경관
용문산 정상에서 바라본 경관
용문산 정상에서 바라본 경관
용문산 정상에 세워진 등산로 안내 패널
용문산 정상의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용문산 정상
정자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용문산 표석
용문산 정상 가섭봉 철제 은행나무
용문산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마당바위로 하산길
능선에서 마당바위 계곡으로 내려오고
마당바위 설명패널
마당바위
마당바위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마당바위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하산하며 바라본 마당바위
계곡의 웅덩이에 노란색의 단풍이 떠있어 아름다웠다.
노란색의 단풍나무
계곡물이 아름답고 물소리가 좋았다.
노란색의 단풍나무
계곡 웅덩이가 낙엽으로 멋지게
이정표(용각바위는 못봄)
작은 폭포수가 아름답다.
용문사 입구에 은행나무 잎 처럼 만든 종이들이 글씨를 적어 걸어놓았다.
용문사를 내려오며 당단풍나무를 배경으로
황태 구이 정식
산길샘 앱으로 측정한 거리 및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