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꽤나 히트한 영화중에 <주유소 습격사건>이 있었다.
그렇고 그런 소재에 웃고 찌지고 볶고,,
액션이 양념으로 가미된 킬링타임용 영화였는데
류오성이 분한 건달역, 무대포의 캐릭터가 단순무식 그자체로
패싸움이 벌어지면 그중 한놈만 끝까지 주 팬다는,,,
나이가 들어 갈수록 처신이나 언행이 더 신중해져야 하는데
우째 나란 사람은 심술과 삐짐도 늘어 가고
체험, 삶의 현장에서 단순무식을 생활화하고 있는가,,,
천성이 남 눈치 자주 보는 편이었다가
하이구, 살면 월매나 살꺼라고,,언제부터인가
고마 내 좋아하면 남들도 좋아하겠지 싶어서,,
임재범과 장사익을 싸구려 카수로 전락시키는 노래들을 대폿집에서 라이브로 재생시키고 있다.
따라 따라 따라 따따라 따라 딴따~~
이게 뭐냐구?
수십년전 고등학교때 즐겨 듣던 밤10시 음악프로 <별이 빛나는 밤에>의 시그널 송인데
칸소네 무신 음악이라는데 아주 가끔 들을 기회가 있다면,,,주로 밤 10시쯤 시내버스 타고 올때다.
특히 마산에서 4년여 자취할 때,,손님 술접대하고 늦게 창원에서 시내뻐스로 돌아오며 가끔 듣는
별이 빛나는 밤에의 시그널송은,,학창시절의 아련한 추억과 함께,,아하,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
내가 살아온 목적은 무엇이고, 과연 앞으로 삶에서 무엇을 얻자고 이 짓을 하고 있누,,하는 일종의 자괴감과
옛 추억의 아련함까지 더해져,,어떤 때는 눈물이 조금 배어 나오기도 한다는,,,
(ㅋ 그렇다고 내가뭐 어려운 처지에 있는 것도 아니니 오해들 마시길,,,)
한번들 들어 보시라,
<별이 빛나는 밤에> 시그널송,,검색창에 치면 나오니깐
,,뭐 컴퓨터 없는 분(ㅋㅋ 컴이 없으면 내글도 못보죠잉 켁,,,)이나
제대로 분위기 느껴 보고 싶은 분은 쏘주 한잔 하고 밤10시 정각에
시내뻐스를 타 보세요,,그러면 절반확률에 별이빛나는 밤에 시그널송이 잔잔히 나올테니까,,
(운전사가 안틀어 준다? 단순무식 무대뽀 정신으로,,,,아요, 아자씨,,내 한잔 무그서 그라는데
엠비씨 에프엠, 틀라요? 내캉 싸울라요?,,그래뿌소,고마,,)
첫댓글 이제 숨은 실력이 점점 나오는군요. 솔직담백한 내용이 좋습니다.
지나간 과거가 넘 힘들어서인지 오히려 전 단순무식이였으면 하는 생각이 때론 마니 드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