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시피 부처(보살과 제자도)는, 우리(네)와 또 달리 이마에 동그란 자국(자취)이 나 있어 눈을 끔. 이를 백호(白毫)나 백모(白毛) 곧, 하얀―흰털, 흰터럭이라 부르는.
이 또한, 부처를 비롯한 큰 이만이 가지고 지니는 틀(관상, 특상)로, 부처의 112가지틀(32상80종호)에 하나. 더구나 크고(32상), 작은(80종호)틀 모두에 다 나와있는.
나아가, 이 흰털은 맑고, 희고, 환히 빛나며(潔白, 光白 鮮潔), 희기가 마치 흰마노구슬이나 눈만큼!(白如 珂雪)이란다. 흰터럭이(다보)니 마땅히, 빛(이) 나고, 되비치니(반사) 밝고 빛나는 것이렸다.
부처 이마에 이렇듯, 다른 터럭이 한가닥 하얗게 나, 또로로(돌돌) 오른쪽으로 둥글게(소라고둥, 소용돌이꼴로) 말려(올려진―앞에서 보는 실꾸리꼴로) 있는데(첫사진), (당겨내 펴보면) 무려! 길이가 한 길하고도 5자(=13∼15자=3.9∼4.5m)나 된다니!
이 흰털을 내보이는 꼴은 저마다 여럿. 모두 크고 작은, 둥근꼴(말린, 곱슬머리카락꼴)로 나타내나, 그냥 동그라미로 그리거나(선, 선각), 두툼히 솟게 아니면, 속을 파낸―구멍으로, 더구나 파내었을 때는 그 속에다 (흰)구슬(유리, 수정들)을 박아 치레 및 빛이 나도록 꾸미고 있다.
다시말해 이 흰털은, 빛―부처의 광명(光明)을 나타내고 뜻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곧, 부처라는 큼(위신력)을 이로 내보이고, 알리(려)는 것이다. 그 내뿜는 빛(광명)은 온누리(10방대천세계) 구석구석을 훤히 비추는 것이다. 이는, 바로 100가지 좋은 씨, 뜻(선업-선과, 복덕)을 이룬 부처에게(만) 나타나는 (표시의) 터럭(백복 장엄, 百思 莊嚴)이라는 것이다.
거의 이 흰털을, 이마(가운데)에 나타내고 있으나 짜장(본디, 정말)은, 바로 두 눈썹(의) 사이(미간;眉間)에 돋았고, 또 오른쪽으로 말려있던 것(첫사진). 따라서, 글(기록)에서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眉間 生毛, 潔白 右榮. 眉間 毫相).
그러면 참으로, 이 둥근―흰터럭은 어찌된 것인가? 인도에 가면 아직도 이마에 ①붉고, 희고, 노랑, 파랑, 검은물감으로 동그라미(점)를 찍은 이(오늘날―기혼녀 표시이기도 한)가 죄깔렸다. 또, ②머리에서 늘어트린 (예쁜) 술과 구슬(보석)치레가 이마에 드리워진 꾸밈도 보이며, ③아니면, 아예 이마에 구슬(보석)을 붙인 치레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치레를 티카라 부른다. 아주 예부터 있어온(BC.1∼AD.1 때의 글과 조각에서 다 보이는) 치레(풍습) 3이 마침내(결국), 부처(간다라와 마투라부처 모두에 보임) 걸로 (상징, 디자인해) 나타내게 된 것!
나아가, ④드디어는 아예 (인도서는) 우리의 두 눈 말고도 (제)3의 눈이 있다는데, 그것이 바로 두 눈 위쪽인 이마에 (숨어)있다는 것! 시바(야차=약시니=약사, 비쉬뉴)같은데 서 나타내보이는 이 눈은 바로 뚫는눈!(투시·신통안)이다. 이 눈은 도깨비(악령)에서 사람을 지켜주기도 하지만, 우릴 바로 (해)치기도 한다는 무서운 눈.
두 눈썹 사이에서 아예 이마 쪽으로 올라가더니, 더 드러내고 높이려(과장, 강조) 엄청 크게 구멍내어 (빛나는 흰) 큰구슬 박고 또, 그것 누군가 빼가는… 부처(임)를 나타내(주)는 또 한(하나의)거리로 자리한 것―흰털(백호).
첫댓글 얼마 전 백호 미간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지요. 어떤 스님에게서요. 역시 그렇군요. 그리고 역시 지평선님께서도 여길 들러셨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