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우리 동네 한달 마지막 수요일 밤 강의를 듣는 초청 강연에 “몸살림운동”을 오랫동안 보급 해오신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아내와 함께 함양 몸살림 운동 본부에서 일주일 두 번씩 운동을 해왔습니다. 몸살림 운동은 기초반 중급,고급반이 있어서 다 마치고 나면 활동가로서 다른 사람을 가르칠수가 있는데, 운동이 쉬워서 꼭 가르친다기 보다 집에서 하기가 수얼찮으니 같이 모여서 운동을 하는 모임을 끌고 간다 보면 되겠지요.
올해 3월 산청 우리 동네에 몸살림 운동을 같이 하자 했더니 30명의 회원이 등록을 하고는 매주 두 번씩 밤에 20명이 꼬박 참석하여 운동을 하는데, 저는 진행을 맡으면서 쬐끔 더 먼저 배웠다고 다른 사람의 자세를 교정해 주곤 합니다. 중학생이 자기 동생 한글을 가르치는 마음으로 조심해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저번 일요일 회원들 운동을 시키고 난뒤 함양에서 본 광경이 생각나서 “내가 2년전 운동을 하는데, 파킨슨씨 병에 걸린 환자가 치료를 받는 것을 봤습니다. 말도 어눌하고 걸음걸이도 째작걸음으로 들어와 누워서 선생님의 진단과 물리 운동을 받는데, 아픈지 ”아이고! 죽겠다!“ 소리를 치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병원에서는 효과적인 치료가 안되어 그냥 약만 타먹고 집에서 운동을 하는 것으로 천천히 몸이 굳어 죽어가는 병이라든데, 이분은 계속은 지금도 살아있고 운동을 하고 있답니다!”
그날 운동을 마친뒤에 잘 아는 여자회원이 날 좀 보자고 합니다. 자기 여 동생이 서울서 사는데 나이 사십 초반에 2년전 파킨슨씨 병에 걸려 병원에서 주는 약을 먹고 운동을 하고 있는데, 큰 효과가 없어 온 가족이 큰 걱정이라고 하면서 자기 동생을 함양으로 데려 와야 겠다며 내일 당장 서울가서 동생에게 말해 보겠다 합니다.
다음날 함양 몸살림 운동본부 선생님께 의견을 물어보니 환자가 먼곳까지 와서 치료받기는 힘들어 할테니 가까운 서울 광화문이나 선릉에 있는 몸살림 교육기관에 직접 가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우연히 파킨슨 환자를 봤든 기억이 나서 말했을 뿐인데, 그런 질병을 가진 환자가 회원들 가족 중에 있는게 알게되어 드디어 임자를 만났다 싶었습니다.
파킨슨씨병 뿐 아니라 현대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고혈압으로 인한 병과 당뇨병등은 몸살림 운동을 몇 개월만 해도 수치가 원위치 됩니다.현대인들이 살기 바빠 운동 제대로 않고 먹는 것은 과량 섭취되어 있는데다 효과적인 운동을 모르고 사는탓에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는 꿩 잡는 매가 될수 있는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운동임을 시간이 갈수록 느껴 집니다.
이제 시작한지 한달 되었는데, 회원들이 병에 대한 간증을 하길래“지금 한달 밖에 안되었는데, 머가 다 나았다 캐쌌소?촐랑 되지 말고 꾸준히 하입시다!” 나는 머러 카는 입장인데 당사자들은 신기하고 좋은 기분이라 자랑을 하고 싶나 봅니다. 오십견에 걸려 밤마다 오른팔이 쑤셔서 잠을 제대로 못자든 여자 회원도 이제는 살겠다 합니다.
따지고 보면 현대인들이 먹고 살기 바쁘고 겉멋만 화려했지 자신과 가족들을 진실로 보살피는 그 무엇에는 소흘하여 오만 가지 병에 노출 되어있고 병원이 가까운데 있거나 의료 보험 믿고 사는것에 몸을 의지하고 직접 자신이 병을 고치려는 노력 자체를 하지 않는게 문제로 보입니다. 작은 감기에 걸려도 대학병원을 찾는 사회 분위기 안에서는 병은 자꾸 많아지고 커가지 없어지지 않겠지요.
나는 낮에 농부로 일하면서 일주일 두 번 몸살림 운동을 가르치는 사람으로 살고있는 지금의 현실에 보람을 깊이 느끼며 이 운동을 사람들이 많이 알게 되기를 희망 합니다.
낮에 농부로 일하면서 밤에 몸살림 운동 선생이 된 산청 농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