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 제사상이 있는데 예배를 드려달라하는데?
며칠전 교우 부친상을 당하여
장례식장에 갔었다.
제사상이 차려져있고 믿지않는 식으로
장례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런데 교우가 예배를 드려달라 요청하였다
당황하신 목사님께서는
예배는 드리지 않고 기도만 하셨는데
이런때는 어찌해야 하나요?
1.제사상을 두고 예배드려도 되나요?
2.제사상을 치우고 예배드리고
다시 제사상을 차린다고 하는데
이렇게라도 예배를 드려야하나 궁금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우리 문화 속에 더러 겪을 수 있는
문화적 충돌이라 여겨집니다.
일단 주님을 믿지 않고 세상을 떠난 사람이든,
믿다가 간 사람이든
사후(死後)를 위해서 해 줄 수 있는 것은
사실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의 영혼의 운명은
세상의 삶의 결과로 인하여
이미 결정되어 있어서
영혼을 위로할 수도,
그가 더 나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어떤 역할도 사람들이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것을
믿음의 사람들이면 분명히
알았으면 합니다(눅 16:19~31).
어떤 경우 불교인 가정에서
주님을 믿다가 죽은 후에
그 집안의 내력대로 불교식 장례식을
한다고 해도 막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막는 것은
오히려 아직 불신인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기억을 만들어 주므로
주님을 영접하는 기회를
잃게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불교집안에서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복음 속에 바로 신앙하였다면
그의 육신을 장사 지내는 문제는
그의 구원과 상관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예배를 드린다거나
찬양과 기도를 드리는 문제들은
엄밀히 말하면 이 땅에 살아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유족들을 위로하고 그들이 불신의 사람들이라면
주님을 영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로 장례식을 치른다면
더 못할 것도 없을 것입니다.
또 이런 기준이 분명하다면
억지로 예배를 드리자거나
혹은 예배를 드릴 수 없다는 데에
혼란이 없으리라고 봅니다.
제사상(祭祀床)은 결국
그 상을 당한 가정의 믿음이지 문상을 간
그리스도인들의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을 치우던 두던
그 상황에서도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 말씀을 전하고
아직 믿지 않는 가족들의 구원을 함께
기도한다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모든 것을 덕스럽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행한다면
이런 것에서 혼란은 겪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즉 의식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행하냐가 중요한 것이지요.
또 하나 덧붙여 조심해야 할 것은
주변의 사람들이나 신앙의 사람들에게
오해가 없도록 분명한 견해를 밝히고
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혼란이 없이
신앙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금산교회 김화준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