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구 리시브는 무조건 길게 한다. 좋은 리시브는 득점과 직결된다. 리시브가 좋으면 세터와 공격수에게 믿음을 주지만, 짧고 불안하면 세터가 부담감을 갖게 되고 공을 네트 쪽으로 날려줘야 하므로 정교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리시브는 족구의 가장 기본이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2. 양보하지 말라
공격이 강타든 연타든 양보하면 안 된다. 특히 상대의 연타 공격 시 수비수는 세터에게 양보하지 말고 최대한 노력해서 발을 댄다. 서로 양보하다가 발을 대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된다. 미리 약속되어 잡는 경우가 아니면 수비수는 양보하지 말라.
3. 토스 연습 꾸준히
수비수도 토스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요즘 킬러는 토스에게 1구를 주려고 많은 애를 쓴다. 이때 수비수는 빨리 자리를 잡고 안정감 있게 세터 역할을 해야 한다. 수비수가 올린 공에 의해 득점이 이루어지면 팀의 사기 또한 배가 된다. 토스뿐만 아니라 공격도 잘하면 금상첨화다.
4. 왼발 사용
좌수비든 우수비든 왼발을 자주 써야 한다. 특히 상대 킬러가 왼발일 경우 수비수는 왼발을 잘 써야 한다. 코트 중앙으로 날아오는 강타 수비 시 우수비는 왼발을 잘 써야 안정된 리시브가 가능하다. 간혹 자신 없을 때 오른발을 급히 대는 경우가 있는데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이다. 수비수는 발차기, 제기차기, 벽치기 등 일상생활에서 항상 왼발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인다.
5. 공을 겁내지 말라
수비수는 공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항상 상대킬러보다 한 수 위에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하고 머리나 발에 공이 맞는 마지막 순간까지 공에서 시선을 떼어서는 안 된다. 항상 자신 있는 표정으로 세터에게 안정감을 줘야 하며 상대 킬러와의 기 싸움에서 지지 않도록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6. 과감하게
수비수는 주춤거림이 없어야 하며 항상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 주춤거리는 순간 공은 지나가고 만다. 2명의 수비수 사이를 뚫는 강타와 킬러 또는 세터와 수비수 사이에 떨어지는 연타를 잡기 위해서는 항상 과감하게 움직여야 한다. 판단력은 과감하게 움직일 때 생긴다.
7. 부지런한 움직임
수비수는 킬러나 세터에 비해 체력 소모가 적은 포지션이므로 언제나 부지런해야 한다. 세터가 공을 올릴 때는 항상 뒤에서 커버를 해야 하며 찬스볼 수비 시에도 항상 옆에서 대비를 해야 한다. 수비수가 부지런하면 100분의 1 실수도 다 커버된다. 쉬운 공이라고 해서 선수를 믿고 커버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
8. 찬스볼은 붙여라
어려운 공은 수비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에서 편히 넘겨주는 공은 무조건 네트 가까이 밀어야 한다. 족구장에서 “찬볼 리시브만은 잘하라” 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뼈 있는 말이다. 수비수의 찬스볼 리시브에 따라 득점과 실점이 판가름 나는 경우가 많다. 수비수는 쉬운 공일수록 더욱 차분하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
9. 표정관리
수비수가 리시브도 잘 되고 수비도 예상대로 될 때는 자신 있는 표정 그대로 유지하면 되지만 실수를 했을 때에는 특히 표정관리를 잘 해야 한다. 자신의 실수로 인하여 일그러진 혹은 자신감 없는 표정으로 상대팀의 사기를 올려서는 절대 안 된다. 한 번 실수는 다음에 반드시 잡겠다는 투지 넘치고 여유 있는 표정으로 경기에 임한다. 표정에서 약한 모습으로 인해 자칫 팀 전력이 무너질 수 있으니 수비수는 항상 표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10. 항상 연구하라
수비수는 항상 공부하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 모든 킬러의 장단점을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최단시간에 킬러의 습성을 잡아내야 한다. 수비수가 상대킬러의 습성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따라 수비실력이 나타난다. 한 번 당한 공격수에 대해서는 경기 후 반드시 연구해야 하며 동영상과 교류전 등을 통해 자기만의 분석을 꾸준히 해야 한다. 훌륭한 수비수가 되기 위해서는 개인연습과 연구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