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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ne(백학) 러시아 가수 요시프 코프존의 노래 감자토프의 詩 가끔은 생각하지, 피로 물든 들녘에서 돌아오지 않는 용사들이 잠시 고향땅에 누워보지도 못하고 백학으로 변해 버린 듯하여 그들은 그 옛적부터 지금까지 날아만 갔어, 그리고 우리를 불렀어, 왜 우리는 자주 슬픔에 잠긴채 하늘을 바라보며 말을 잊는 걸까?.... 날아가네, 날아가네, 저 하늘에 지친 학의 무리 날아가네 저무는 하루의 안개속을... 무리지은 대오의 그 조그만 틈새, 그 자리가 혹 내 자리는 아닐런지... 그날이 오면 학들과 더불어 나의 회청색의 그 어스름 속을 날아가리 대지에 남겨 둔 그대들 모두를 천상 아래 새처럼 목놓아 부르면서.
************************************** 음악 Crane(백학) 해설 카프카스(코카서스)는 러시아 남부, 카스피해와 흑해 사이의 험준한 산악지역이다. 230여 민족이 심한 경우 골짜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종족도, 언어도 다를 정도로 인종의 전시장 이라고 불리운다. 이를 두고 창조주가 언어를 나누어 줄때 카프카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바람에 그만 가지고 있던 자루속의 언어가 쏟아졌기 때문이라고 다케스탄의 위대한 민족시인 “감자토프”는 해학적으로 말했다. 카프카스인들은 이처럼 언어차이로 크게 분리되어 마치 서로 다른 대륙에서 살아왔던 것 처럼 보이는 데다가 왕왕 서로 적대적이기까지 하다. 카프카스 산악지대의 자연, 풍속,사랑, 우정,을 노래하여 러시아 시단에서 큰 인기를 얻고있는 라술 감자토비치 감자토프(Rasull Gamzatovich Gamzatov)는 이러한 배경 속에서 민족색이 짙은 서정시 백학(Zuravli)을 썼다. 2차 세계대전 때 다른 카프카스 전사들과 함께 직접 소련군의 일원으로 참가하여 대항해 싸운 전사였던 감자토프의 詩에는 그 행간 행간에 피에 물든 아픔이 짙게 배어 있다. 이 詩는 러시아 가수 요시프 코프존의 노래로 굉장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Crane(백학)은 러시아의 가사가 아닌 러시아와 적대관계로 독립투쟁을 벌이고 있는 체첸공화국의 음유시로
Crane(백학:흰학, 두루미)이라는 제목의 이곡은 체첸 유목민 전사(戰士:Warrior)들의 영광된 죽음을 찬미하는 음유시에 러시아 가수가 현대적인 곡을 붙인 것이다. ***********************************************************************************
듣고 또 들어도 좋은 이곡은 기억은 않나지만 1985년도 어느 연속극 삽입곡으로 나왔던 기억뿐, 다음날 이곡을 찾아 명동, 세운상가, 청계전 등등 음반상가를 모두 뒤져도 없었다. 머리 속에는 온통 이 음반을 구하고자, 어느누구인가 과천에 있었다는 정보를 얻고, 과천 중앙동 상가에 들려도 없었다. 마침 신축 상가에 입점한 소규모의 음반점에 찾으니, 젊은 사장님이 LP판을 보여주었다, 정말 반갑고 신이 났다. 저녁도 거른채, 배고품도 잊고, 다시 서울로 집으로 와, 음악을 턴테이블에 올려 놓고 감상 시작.......... 듣고 또 듣고, 듣고 또 듣고, 그땐 왜 그렇게 그 음악이 좋왔는지 모르겠다.
Crane(백학:흰학, 두루미)이라는 제목의 러시아 가수 요시프 코프존이 부른 노래 ************************************** |
첫댓글 우리나라 연속극에 삽입 되면서
널리 알려지긴 햇어도...
혹 박진광님을 아시는지요?
그분이 맛나게 소화 해 냈는데......
잘 모르는데요? 어디서 무얼하시는 분이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