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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숨겨진 세계사
원제 : 意外 案外 予想外!ウラ?み世界史
정보 제공 :교보문고
하룻밤만에 숨겨진 세계사를 파헤치다!
일본 홋카이도교육대학교 교육학부 교수 미야자키 마사카츠의 『하룻밤에 읽는 숨겨진 세계사』. 문화의 다양성과 이질성을 인정하면서 역사를 유연한 관점에서 연구해온 저자가,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전2권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역사 이야기를 들고 우리에게로 돌아왔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5,000여 년에 달하는 세계사의 틈새에 숨어 있던 진실을 밝힌다. 특히 인류의 숨결이 그대로 느껴지는 생활사까지 파고들고 있다. 위대한 사건이나 인물보다는 사소하지만 역사 속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일화와 인물에 초점을 맞추었다. 부담 없이 읽어나가면서 친근감을 가지고 역사에 다가서도록 이끈다. 180여 점의 지도와 그림, 그리고 도표 등 시각적 정보도 풍부하게 곁들여 흥미를 높이고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비교 문화'와 '비교 문명'이라는 학문에서 보는 문화와 문명의 이질성과 다양성에 대해 착안하여, 숨겨진 세계사를 파헤쳐나가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의 비밀 등을 소개하여 우리가 지닌 역사 지식을 보완해준다. 역사를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심어줄 것이다. 특히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역사는 날마다 우리 일상 속에서 창출되고 있음을 일깨워준다.
저자 미야자키 마사카츠
1장 세계사는 이런 관점에서도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의 생활 공간은 1인당 겨우 0.02제곱킬로미터 이하| 모든 인류는 아프리카에서 탄생했다
농업의 시작으로 인간 생활은 어떻게 변했나
최초의 ‘도시’는 과도한 개발로 쇠망했다?
역사상 수도 없이 출현한 ‘제국’은 과연 무엇일까
최초에 지구의 크기는 어떻게 측정했을까| 세계 지도를 영어로 ‘아틀라스’라고 부르는 까닭
환상의 ‘남대륙’으로 착각한 뉴질랜드
‘일곱 바다’는 시대에 따라 다르게 인식되었다
대항해 시대를 연 아랍계 어선| 세계 어디서든 타민족은 모두 ‘야만’이라고 불렸다
‘역曆은 달이나 태양을 토대로 만들었다| 역에 남아 있는 카이사르와 옥타비아누스의 허영심
어째서 기원후는 라틴어이고, 기원전은 영어인가
기독교 세계에는 ‘진보와 발전’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중국 황제는 ‘때’를 지배했다. ‘원호’는 그 흔적이다
이슬람교도는 일몰부터 하루가 시작된다고 생각했다
금·토·일요일은 각각 신성한 요일이다
예루살렘이 세 종교의 성지가 된 역사적 이유
2장 먹고 마시는 일이 역사를 움직인다
피라미드는 양파와 마늘로 만들어졌다
고대 지중해 세계에서는 ‘무화과’를 매우 중요시했다
‘와인’은 고대부터 몸에 좋다고 알려져왔다
페르시아 전쟁과 살라미 소시지의 뜻깊은 관계
심포지엄의 기원이 향연에 있다니?
‘소금’은 샐러리의 어원이 될 정도로 중요했다
소시지를 먹지 못하게 한 콘스탄티누스 1세
참깨와 사바랭 케이크로 이어지는 뜻밖의 관계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유행하는 ‘바이킹’ 뷔페의 기원
800년 동안이나 계속 끓는 기름에 빠지는 진회
가축은 도살 방식에도 의미가 있다
몽골 제국의 육류 문화가 남긴 흔적
설탕은 값비싼 약재에서 대중 감미료로 변천했다
‘그로기’라는 말은 럼주에서 탄생했다
김치와 명란젓은 일본에서 전해진 고추로 만들었다
쇠고기에 귀족 칭호를 붙인 영국의 왕 제임스 1세
명예 혁명으로 영국에 확산된 유서 깊은 술, 진
영국인은 위스키를 마시지 않았다
세계 3대 요리 가운데 하나가 터키 요리?
빈을 구한 빵집에서 탄생한 크루아상
비엔나커피는 오스만튀르크와의 전쟁에서 탄생했다
미국에서 연한 커피를 마시게 된 깊은 사연
프랑스 요리가 맛있는 것도 프랑스 혁명 덕분
최고의 나폴레옹 브랜디가 1811 년산인 이유
초호화판 요리, 만한전석은 어떻게 출현했을까?
우유는 19세기 중반이 되어서야 급속히 보급되었다
병맥주가 대량 생산된 것은 ‘크라운’ 덕분
한때 와인의 지위를 위협했던 위험한 압생트
환경까지 생각한 ‘백주’의 선견지명
3장 세계의 지명·국가명은 역사의 산물
터키 주변을 왜 소아시아라고 부르는가?
‘서양’과 ‘동양’은 원래 해역을 일컫는 말이었다
지명의 접미사에서 도시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전 세계로 확산된 라틴계, 게르만계 지명의 특징
지중해의 지명으로 남은 페니키아인의 대활약
그리스어 지명도 전 지중해로 확산되었다
거신 아틀라스는 바다에도, 전설에도 살아 있다
게르만족 대이동은 지금도 흔적을 남기고 있다
파리라는 이름은 센 강의 시테 섬에서 탄생했다
‘러시아’와 바이킹의 매우 특별한 관계
오호츠크 해의 오호츠크는 원래 ‘강’이었다
비슷하면서 전혀 다른 이란과 이라크의 국명
‘파키스탄’이란 국명이 정해진 이유
동남아시아는 예전에 인도 세계였다
‘조선’도 ‘일본’이라는 이름도 ‘중화’에서 발생했다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이 ‘희망봉’인 이유
아마존이라는 이름의 기원은 뜻밖에도 유목 민족
유럽인의 흔적이 짙게 남아 있는 라틴아메리카의 국명
미국의 주 이름에 얼굴을 내미는 원주민 문화
한때 ‘샌드위치’라고 불린 하와이 제도
4장 세계사를 수놓은 많은 문화와 문명
보라, 노랑, 파랑 가운데서 가장 ‘존귀한 색’은
평화의 상징은 비둘기와 올리브가 아닌 까마귀였다
미노타우로스의 전설에는 모델이 있다
소크라테스를 사형시킨 아테네의 엉터리 재판 제도
고대 그리스의 올림픽도 사실은 프로화되어 있었다
금과 은보다 비취가 더 귀중품이었던 중국
왜 이슬람교에는 라마단이 있을까
어딘가 모르게 비슷한 게르만족과 아이누의 자연관
왕국 관료단에서 여성을 배제시킨 샤를마뉴 대제
카드의 그림은 신분제를 상징한다
이탈리아 도시를 부흥시킨 제4차 십자군 원정
프랑스의 상징은 닭에서 독수리로, 다시 닭으로
영국 왕실의 문장에 감추어진 뼈 아픈 역사
비너스는 왜 조가비 위에 서 있는가
목성의 위성은 한때 ‘메디치의 별’이라고 불렸다
피아노 건반 색깔은 메디치가의 영화를 나타낸다
마녀 사냥은 사실 인텔리가 선동했다
활판 인쇄기의 발명으로 종교개혁이 격화되었다
파리를 능가할 정도였던 아스텍 제국의 수도
잉카 제국에도 볼모 제도가 있었다
거대 제국은 안데스의 하이웨이가 만들어냈다
5장 교류와 교섭이 역사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다
금과 은의 교환 비율이 정해진 이유
삼보와 339도는 고대 인도 문화의 영향 가운데 하나
실크로드는 서에서 동으로 뻗어나갔다
지중해에서 아프리카를 거쳐 실크로드로 여행한 석류
알렉산드로스의 무모함이 역사를 바꾸었다
트로이 전쟁에 종지부를 찍은 ‘트로이의 목마’
일본어에 큰 영향을 끼친 한자어
유목민의 황하 점령이 중국과 일본에 끼친 영향
로마 공중 목욕탕은 이슬람에서 함맘으로 그리고 터키탕으로
이슬람 상인이 만들어낸 동아프리카의 스와힐리어
사하라 사막 너머에 펼쳐진 황금의 아프리카 대지
아라비아 어원의 영어가 말하는 이슬람 문명의 선진성
신드바드의 모험과 항해는 실제 이야기였을까
일본이 황금이 풍부한 ‘와쿠와쿠’로 변화한 이유
쿠빌라이 칸이 파견한 사절단에 포함된 이슬람교도
14세기에 도자기 2만 점을 실은 채 침몰한 배
페스트의 대유행으로 갑자기 쇠퇴한 유럽과 이집트
콜럼버스는 왜 아메리카를 아시아로 착각했을까
키타이의 바다라고 착각한 카리브 바다
전설의 힘으로 아즈텍은 정복되었다
유럽, 중국뿐 아니라 일본에도 영향을 미친 신대륙의 은
호칭의 변천으로 알 수 있는 옥수수의 전파 경로
지팡구로 여겼던 카리브 해의 섬들
홍차 선박의 바닥 짐으로 유럽에 실려간 찻잔과 포트
6장 변화하면서 성장하는 세계
네덜란드와 플라멩코는 관계가 있다
네덜란드 경제를 동요시킨 매혹의 꽃 튤립
불과 24달러로 인디언에게서 사들인 월가
18세기의 영국 거품 경제는 고작 10년 만에 끝났다
UK는 연합왕국. 세계에 영국이라는 나라는 없다?
세계 최대의 보험 회사는 커피 하우스에서 탄생했다
‘담배를 피우면 사형’, 이러면 금연을 할까
싸고 좋은 캘리코를 만들겠다는 열의가 산업혁명으로
영국에서 증기자동차는 너무 느려 팔리지 않았다
앙리 4세와 빵집 주인의 죄드폼 시합
프랑스 혁명도 새로운 역과 시계는 만들지 못했다
여성에게는 의외로 보수적이었던 프랑스 혁명
벨기에 독립에 도화선이 된 오페라
세계사를 크게 바꾼 아일랜드의 감자 대흉작
이탈리아의 관중이 외친 ‘베르디 만세’의 진실은
미국 국가의 멜로디는 영국의 연가
알래스카를 통째로 미국에 팔아 넘긴 러시아
왜 미국 남부는 남북 전쟁을 일으켰을까
‘철마’가 미국에 가져다준 빅 비즈니스
위스키의 브랜드명 ‘커티 삭’에도 역사가 있다
아편으로 살아난 영국과 눈물 흘린 청
엔필드 총 도입이 대영제국 번영의 계기?
프랑스 혁명과 내셔널리즘의 확산
이슬람 원리주의의 나라 사우디아라비아
지금도 계속되는 2500만 쿠르드인의 투쟁
미국에서 금주법과 마피아가 탄생한 이유
7장 역사는 역시 인간이 만드는 것이다
‘주지육림’으로 은나라를 멸망시킨 주왕
아테네를 변혁하려다가 사형당한 소크라테스
자기 자식인 시황제를 조종하는 데 실패한 여불위| 영웅 카이사르는 선동가였다
대운하를 건설한 수 양제의 화려한 생활
1300년 전에 국제 무대에서 활약한 일본인이 있었다
‘카를 대제의 대관식’에 감추어진 교황의 진짜 목적
11명의 황제 밑에서 고관으로 봉직한 풍도의 처세술
어리석은 지도자 주위에는 어리석은 추종자뿐
일대에 대국을 건설한 용사 티무르|
환상으로 사라진 다 빈치의 이스탄불 가교 계획
바다의 평온함만이 위안이었던 마젤란의 지구 일주
헨리 8세의 불운한 여섯 왕비와 영국 국교회의 탄생
기구한 인생이 낳은 세르반테스의 『돈 키호테』
의욕 없는 국왕이 탄생시킨 내각 제도
나폴레옹을 따돌리고 떼돈을 번 로스차일드 일족
빈 체제를 만든 메테르니히의 고뇌와 이면
나폴레옹 3세의 파리 대개조와 마가린 탄생
대영제국 번영의 발판을 만든 디즈레일리의 빚더미
오스트리아 제국의 비극은 제1차 세계대전 발발로 끝났다
천재 에디슨을 만든 운명적 만남
고대 로마를 이용한 무솔리니의 자기 관리술
히틀러는 자동차 관련 사업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도 독립의 아버지 간디가 철도를 증오한 이유
8장 역사의 틈바구니에 숨겨진 사건
현존하는 유일한 수메르어는 뜻밖에도 ‘크로커스’
단옷날 먹는 ‘떡’의 기원은 기원전
소비를 위한 선전문구였던 ‘술은 백약의 우두머리’
로마 제국의 모든 길은 곧장 로마로
와인 문화였던 중앙아시아가 와인의 공백 지대로
국기에 등장하는 유일한 건조물
최초의 병원은 순례자 등의 ‘숙박소’였다
커피 하우스에서 나온 불후의 명작
약제사와 부티크는 ‘와인 창고’가 기원
하렘은 그리스의 ‘부인방’에 더 가까운 이미지
커피의 원류 ‘모카’라는 이름의 유래
이문화와의 만남이 낳은 ‘모른다’는 이름의 동물
수많은 <터키 행진곡>, 어디가 매력적인가
스페인 남부로 쫓긴 집시가 낳은 ‘플라멩코’
해수욕에도 역사가 있다
카바레와 바는 이렇게 탄생했다
블루머에는 남녀평등 사회를 향한 희망이 담겨 있다
프랑스는 왜 미국에 ‘자유의 여신상’을 선물했을까
홍차를 싫어하는 미국인에게 홍차를 마시게 한 립톤
SOS 신호가 처음 생명을 구한 것은 바로 타이타닉호 사건
최초의 스튜어디스가 간호사였던 이유
유엔에 대한 이미지는 일본과 유럽, 미국에서 모두 다르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국기에 녹·황·적색이 많은 이유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원조는 80년 전으로
『기네스 북』이 맥주 회사의 PR지인 것을 아는가
전쟁과 혁명, 왕조의 역사 이면에 자리한 5천년 세계사의 틈새에 숨어 있던 인류의 진짜 생활사를 밝힘으로써 반쪽짜리 역사 지식을 완성시킬 책!
『하룻밤에 읽는 숨겨진 세계사』는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앞서 출간된 베스트셀러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1, 2』에 이은 세계사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현現훗카이도 교육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시리즈의 동 저자 미야자키 마사카츠는 일본에서 20여 년간 세계사 교과서를 집필, 편집해오며 NHK방송사에서 고교 <세계사> 과목의 전임강사로도 활약한 바 있는 역사통이자 분야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제목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저자는 서문에서부터 문화와 문명의 다양성과 이질성을 인정하는 비교문화, 비교문명의 관점에서 역사를 유연하게 생각해보고자 했다고 밝히고, 일반적인 통사通史로는 다룰 수 없는 내용들을 다각적으로 다루고 있다.
지구의 크기를 측정한 최초의 방법, 예루살렘이 세 종교의 성지가 된 역사적 이유, 피라미드에 양파와 마늘이 채워진 사연, 오늘날까지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유행하는 ‘바이킹 뷔페’의 유래, 트럼프 카드에 숨어 있는 신분제 사상 등 오늘날의 시간과 공간, 종교의 개념을 마련하는 데 토대가 된 중요한 역사적 사실뿐 아니라 오늘날까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의식주衣食住의 역사까지, 우리가 정말로 궁금해왔고 또 알아야 할 역사를 세심하게 조명하고 있다.
『하룻밤에 읽는 숨겨진 세계사』는 세계사를 연대순에 따라 서술한 책도, 지역·인종·문화와 문명 등으로 구분지어 서술한 책도 아니다. 오히려 세계사 교과서나 일반 개설서로는 다루기 어려웠던 위대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의 뒤안길에 있었던 작지만 결정적인 일화, 인물에 초점을 맞추었다. 덕분에 어떤 페이지든 펼쳐서 부담 없이 읽으면 ‘이런 역사의 단면들이 있었다니’, ‘현대 사회와 역사에는 다양한 접점이 있구나’ 라는 친근감을 느끼며 역사의 결에 한발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역사적 사건이나 일화를 풀어쓴 매 꼭지에 당시의 지리적 상황이나 변화를 보여주는 180여 컷의 상세한 지도와 일목요연한 도표, 일러스트와 역사 메모 등 풍부한 시각 자료를 곁들임으로써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사 교과서 행간에 감추어진 역사 이야기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틀을 제시하는, 진정한 역사 애호가와 청소년·교양 독자의 필독서
총 8장으로 구성된 내용 중 제1장에서는 오늘날 세계를 인식하는 근간이 된 공간·지리·시간적 개념 등이 마련된 배경을 제시한다. 인간의 삶에 일대 변혁을 가져온 농업의 시작 배경과 오늘날 인간의 생활공간은 1인당 0.02제곱킬로미터라는 사실, 일 년 열두 달 중 7월과 8월이 모두 31일 데에는 카이사르와 옥타비아누스의 허영심이 작용했다는 사실, 기원후는 라틴어이고, 기원전은 영어인 이유, 과거에 인식한 7개의 대양大洋과 현대의 차이, 예루살렘이 세 종교의 성지가 된 역사적 이유 등을 통해 독자들은 세계사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관점을 얻게 된다.
제2장에서는 와인의 위치를 위협했던 압생트, 살라미 소시지와 페르시아 전쟁의 관계, ,, 서양에서 주로 즐겨 먹는 햄버거와 스테이크에 녹아 있는 몽골의 육류 문화, 김치와 명란젓의 원료인 고추의 전파 경로를 비롯해 아메리칸 커피와 프랑스의 크루아상, 나폴레옹브랜디를 비롯해 현재까지 인기가 높은 주류인 와인과 맥주의 역사 등 현재까지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요리와 음식, 주류에 깃든 역사를 보여줌으로써, 결국 먹고 마시는 일이 역사를 움직여 왔음을 이야기한다.
또한 제3장에서는 터키 주변이 소아시아라 불리는 이유, ‘동양’과 ‘서양’이라는 개념이 해역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 파리와 센 강의 이름 유래,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을 희망봉으로 부르게 된 이유, 미국의 주명에 얼굴을 내미는 인디언 원주민 문화, 아마존이라는 이름이 유목 민족에서 유래되었다는 사실, 한때 ‘샌드위치’로 불렸던 하와이 제도의 역사 등 평소 궁금했던 지명과 국가명의 기원을 설명함으로써 역사 상식을 넓혀준다.
한편 제4장에서는 평화의 상징이 비둘기가 아닌 까마귀였다는 사실, 금과 은보다 비취를 더 귀하게 여긴 중국의 문화, 지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유사성을 보이는 게르만족과 아이누의 자연관 등 크게 주목을 받지는 않았지만 문화의 근간을 이룬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소개하고 있으며, 국가 간 문명 간의 교류와 교섭이 역사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음을 시사하고 있는 제5장에서는 지중해에서 아프리카를 거쳐 실크로드까지 여행한 석류, 터키탕의 유래, 아라비아 어원의 영어가 말하는 이슬람 문명의 선진성, 사하라 사막 너머에 펼쳐진 황금의 아프리카 대지, 실재했을 가능성이 높은 신드바드의 모험과 항해, 홍차 선박의 바닥 짐으로 유럽에 실려 간 찻잔과 포트 등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런가하면 제6장에서는 오늘날 미국의 월가가 불과 24달러로 인디언에게서 사들인 곳이라는 사실과 세계 최대의 보험회사의 전신이 된 커피 하우스, 산업혁명의 단초가 싸고 좋은 캘리코를 만들겠다는 열의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 프랑스 혁명도 여성에게는 의외로 보수적이었다는 사실과 이탈리아 관중의 ‘베르디 만세’라는 구호에는 독립의 염원이 담겨 있다는 속사정, 미국 남부가 남북전쟁을 일으킨 진짜 이유와 17세기부터 현재까지도 진행형인 2,500만 쿠르드인의 전쟁과 금주법과 마피아와의 관계 등 변화와 함께 성장하는 세계사의 이면과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있다.
제7장에서는 은나라를 멸망시킨 주왕, 선동가 카이사르, 대운하를 건설한 수 양제, 칼 대제의 대관식을 준비한 교황 레오 3세, 다섯 왕조에 걸쳐 11명의 황제를 섬긴 중국 풍도라는 인물의 처세, 헨리 8세와 불우한 여섯 왕비, 나폴레옹을 따돌리고 떼돈을 번 로스차일드, 수에즈 운하 매수와 디즈레일리, 타고난 영감과 노력뿐 아니라 운도 꽤 작용했던 에디슨, 자동차 산업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히틀러, 철도를 증오한 간디 등 위대한 인물들의 덜 알려진 이면과 결정적으로 역사를 이끌고 변화시킨 일화를 통해 역사를 움직이는 동인은 역시 인간임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역사 애호가뿐 아니라 교양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만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제8장에서는 최초의 병원이 순례자들의 숙박소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 커피의 대명사인 모카의 유래, 캥거루가 ‘모른다’라는 뜻의 이름을 갖게 된 사연, 미국에 자유의 여신상을 선물한 프랑스, 최초로 SOS 신호를 보낸 타이타닉 호, 편의점과 수퍼마켓의 원조, 맥주 회사의 PR지로 시작한『기네스 북』 등 사소해 보였던 역사의 일면들이 오늘날까지 세계사라는 커다란 흐름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시사하고 있다.
『하룻밤에 읽는 숨겨진 세계사』는 우리가 몰랐던 역사의 비밀, 덜 알려졌던 역사의 진실 등의 흥미로운 내용을 소개함으로써 역사 공부를 입시를 위한 지식 쌓기로 인식하던 중고등학생, 교양으로서 역사를 이해해보려는 대학생, 그리고 이제 막 역사 공부에 입문하려는 일반인들에게는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스스로 역사통이라고 자부했던 이들의 역사 지식을 보완하기에도 손색이 없는 책이다.
▶ 저자의 말
세계사의 배경에는 우리가 생활하는 폭을 훨씬 초월하는 넓이를 가진 역사가 존재하고 있으며, 서로 이질적인 많은 문화가 병존하면서 활발한 교류가 있어왔다.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간에 역사는 매일, 우리의 일상생활 안에서 창출되고 있는 것이다.
“춤추는 바보와 보기만 하는 바보가 있을 때, 똑같은 바보라면 춤추는 바보가 신나지”라는 말이 있는데, 제한된 인생의 과정에서 많은 것을 맛보아야 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하룻밤에 읽는 숨겨진 세계사』는 독자가 지닌 갖가지 관심을 토대로 한 ‘역사 만들기’의 힌트, 계기가 된다면 저자로서 더없이 행복하겠다.
_「저자 후기」 중에서
육지 면적 가운데 7분의 1 이상은 사막, 초원, 산악 지대 등이기 때문에 인류가 ‘생활할 수 있는 장소’는 약 1억 2800만 제곱킬로미터에 불과하다. 지구상의 인구를 약 60억으로 잡는다면 1인당 겨우 0.02제곱킬로미터 정도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인류가 생활할 수 있는 면적 중에는 건조 지대 등 실제로 생활하기 어려운 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정확하게 따지면 1인당 면적은 더욱 좁아진다. 이처럼 지구를 제한된 공간에 불과한 ‘평범한 혹성’이라고 여기기 시작한 것은 20세기에 접어든 후의 일이다.
_1장 중 「사람의 생활공간은 1인당 겨우 0.02 제곱킬로미터 이하」
몽골인은 말고기를 다져서 채소와 소금을 첨가한 다음 말안장 아래 깔아두고 다니면서 먹었다. 이것이 이른바 ‘타르타르 스테이크’이다. 몽골 세력이 유라시아로 확장하면서 고기 요리도 그와 더불어 보급되었다. 쇠고기의 우둔살을 다져서 양파즙에 담갔다가 굽고 그 위에 볶은 양파를 얹은 스테이크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샬리아핀 스테이크’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진 요리는 아마도 타르타르 스테이크의 변형일 것이다. 타르타르 스테이크는 독일 최대의 항구 도시 함부르크에도 전해져 철판 위에서 굽는 ‘햄버그스테이크’로 변형되었다. 태풍처럼 세계사를 스치고 지나간 몽골 제국이지만 음식 문화 측면에서 보면 큰 흔적을 인류 사회에 남기고 있는 셈이다.
_2장 중 「몽골 제국의 육류 문화가 남긴 흔적」
‘혐연권嫌煙權’이라는 권리 주장이 퍼지는 등 담배에 대한 대접이 곱지 않은 시대이다.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형태로 담배를 즐기는 습관은 지금으로부터 약 300년 전에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담배는 프랑스에서 니코를 기념하는 ‘니코틴’이라는 별명으로 보급되었다. 오늘날 담배의 성분 니코틴은 폐암을 일으키는 주범으로서 평판이 매우 고약해졌지만, 당시 프랑스에서는 담배 자체를 니코틴이라고 불렀다. 흡연자에 대해 심한 탄압을 가한 인물도 있다. 담배를 지극히 싫어했던 것으로 알려진 오스만 제국의 무라트 4세는 1635년에 “흡연자는 사형에 처한다”는 포고령을 내고 1년 동안 1만 명 이상의 흡연자를 사형장으로 보냈다.
_4장 중 「‘담배를 피우면 사형’, 이러면 금연을 할까」
SOS 신호는 긴급용으로 ‘···―――···’라는 간단한 것이었다. SOS가 정해진 것은 1906년이었는데 세계에서 최초로 SOS를 타전한 배는 타이타닉 호로 알려져 있다. SOS 무선을 접수한 카라파티아 호가 현장에 달려간 것은 침몰한 지 두 시간 후였지만 다행히 695명의 승객을 구출할 수 있었다. 4월 21일자 『뉴욕타임스』는 마치 마법과도 같은 무선 전파를 이용해 수많은 인명을 구조했다고 보도하면서 전파에 의한 대규모 네트워크의 효용성을 지적했다. 그렇게 생각하면 타이타닉 호는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몸소 보여주면서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고 할 수 있겠다.
_8장 중 「SOS 신호가 처음 생명을 구한 것은 바로 타이타닉 호 사건」
/ 출처: 교보문고